"PC 좀 제발 사주세요. 스마트폰보다 빠르고 좋아요." 최근 모바일과 태블릿PC가 대세로 자리 잡은 뒤 개인용컴퓨터(PC) 판매가 급속도로 위축되자 관련업계가 PC 소비를 살려보자며 공동으로 '세일 캠페인'을 펼친다. PC업계가 합동 마케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글로벌 PC 제조업체들과 부품업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합심해 18일부터 PC 구매를 호소하는 'PC 판매 촉진'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캠페인에 들일 총비용만 7000만달러(약 790억원)에 달하며 인터넷 광고는 물론 미국과 중국에서 TV 광고까지 진행한다. 캠페인 비용은 각 기업이 조금씩 나눠서 부담한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업체는 지금껏 PC 사업에서 쏠쏠하게 재미를 봤지만 최근 판매 급감으로 위기에 처한 메이저 업체들이 총망라돼 있다. HP와 델, 레노보 등 완성형 PC 제조업체는 물론 PC 핵심 부품인 CPU와 각종 칩을 양산하는 인텔,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참가한다.
캠페인 참여사 중 하나인 인텔 관계자는 "요즘 사람들은 (PC를 잘 쓰지 않다 보니) PC가 어떤 강점을 갖고 있는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번 광고를 계기로 PC시장이 살아나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에 추진하는 공동 광고에는 특정 브랜드 홍보는 전혀 없다. 글로벌 범PC업계가 내놓은 1차 광고는 PC 판촉 캠페인에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하는 티저형 광고로 'PC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PC does what)?'란 카피를 내걸었다. 이 카피의 의미는 PC의 강력한 '대체재'인 태블릿PC를 사느니 차라리 PC를 구입하는 게 경제적이고 활용도 측면에서 낫다는 것.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세계 PC 출하대수는 2011년 3억5240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해 2015년에는 4년 전보다 16.7% 감소한 2억9350만대에 그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PC시장 침체는 제조업체들에 재앙이 됐다. 작년 HP 순이익은 2010년 대비 무려 40% 감소한 60억7300만달러(약 6조8500억원)에 그쳤다.
[이지용 기자 /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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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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