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하안거 결제에 들어간 선원 스님들이 1일 금강계단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영배스님)의 하안거에 대중 400여명이 입제법요식을 갖고 정진에 들어갔다.
통도사 설법전에서 1일 열린 입제법회에는 영축총림 방장 원명 대종사와 노천문도회 대표 성파스님, 통도사 율주 혜남스님 강주 현진스님 등 대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주지 영배스님이 염불축원을 봉행했다.
영축총림 방장 원명스님은 하안거 입제 법어를 통해 “모든 것을 온전하게 할 수 있는 최상의 묘책은 오직 철저하게 비워내는 길 뿐”이라며 “간절하게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제일 먼저 내려놓기 어려운 것부터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자신의 삶 속에 자신이 주인공이 되게 하려는 결제이기에 선지식들이 그러했듯 이 자리 대중들도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그 일을 위해 나섰으면 끝까지 밀어 붙여야 한다”면서 “삼독이라는 지독한 놈을 만나고 역경계 순경계의 팔풍 소용돌이를 혹독하게 만나 어찌 할레야 어찌 할 수 없을 때, 주인공아! 주인공아! 라고 자주 불러 보라”고 말했다.
하안거 결제법어를 발표하는 영축총림 방장 원명 대종사. |
주지 영배스님은 법요식에서 “선지가 흐르는 영축총림에서 정진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충실히 뒷받침하겠다”면서 “하안거 정진에 확철대오하는 공부의 진척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통도사 하안거 결제에는 통도사 보광선원 24명, 극락암 호국선원 19명, 서운암 무위선원 21명, 조계암 대적선원 10명, 남창 내원암 도솔선원 7명 등 비구 선원 81명과 내원사 동국제일선원 25명, 석남사 정수선원 42명 등 비구니 선원 대중이 67명에 결제에 들어갔고, 재가자 선원에서는 통도사 보살선원 70명, 부산포교원 시민선원 25명, 홍법사 무위선원 13명 등 108명이 하안거 결제에 들었다.
통도사 하안거 입제법요식에서 염불축원하는 주지 영배스님, 우측에 방장 원명 대종사와 노천문도회 대표 성파스님, 강주 현진스님. 좌측에 율주 혜남스님. |
영축총림 율원은 총 18명이 결제를 시작했으며, 통도승가대학 학인 스님 47명도 입제했다. 또한 방장 원명 대종사, 주지 영배스님을 비롯한 통도사 사중의 소임을 사는 대중 50여명 스님들도 하안거 결제를 통해 통도사의 운영을 이끌게 된다.
한편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은 입제법요식에 앞서 주지실을 예방한 노천문도회 대표 성파스님을 비롯한 선원 율원 스님들과 환담했다.
통도사 주지실에서 노천문도회 대표 성파스님(우)과 주지 영배스님이 대중들과 환담하고 있다. |
1일 결제법요식에 앞서 통도사 주지실을 앞서 예방한 석남사 선원 대중 스님들과 환담하는 영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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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지 영배스님은 법요식 후 종무소에서 도감에 법해스님을 임명하고, 총무에 동진스님(서운암 감원)을 유임하는 등 소임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주지 영배스님이 종무소에서 총무에 동진스님(우)을 유임하는 등 소임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
영배스님이 통도사 종무소에서 첫 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