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여자 친구가 배고픈 내용을 가사로 이 네 사람이 꾸며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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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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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니? 너의 안색이 오늘따라 더 창백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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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해 향기좋은 빵을 굽고 맛 좋은 파스타를 요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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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즈빛 와인을 따라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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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말야. 널 보는것만으로도 배가 부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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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향기에 이미 난 취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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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넌 가장 향기로운 빵 가장 맛있는 파스타 가장 감미로운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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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처럼 나도 너의 허기짐을 채워줄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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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여성수필류 같은 말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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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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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 떡볶이 ? 장충동 족발 ? 아님 호텔식 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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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해! 내게... 니가 먹고싶은 것, 니가 배고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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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꿍하게 못먹은 듯한 불쌍한 얼굴 부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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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까지 배가 고파지지. 늘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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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척해도 속으로는 배고프고 상처받고... 너란 애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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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면 널 위해 모든걸 해주는 내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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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모르는 별꼴인 너. 그래서 나 아니면 안되는 귀여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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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님 특유의 심오하면서도 유치찬란 수다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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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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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도 허기진가요? 창백한 안색이 못내 안스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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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미천한 나이지만 그대 허락한다면 내 기꺼이 그대를 위해 손을 걷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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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그대의 맘을 채울수 없는 편협한 내 사랑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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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굶주린 배라도 채울수 있는 내가 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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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라도 이 못난 내가 그대의 곁에 머무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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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후회없이 그리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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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을 연상시키는 동률님만의 철학적 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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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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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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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봐봐. 느껴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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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의 눈빛에 녹아있는 내 모습을 느껴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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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곳에서 처음 만났지. 니 모습에 반해 내 여자를 잊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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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너를 위해 나의 모든것을 바칠께. 널 채워줄께. 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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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나레이션)안돼.안돼. 난 참아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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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먹어봐봐. 참지말고 먹어봐바. 이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내 뜨거운 사랑으로 녹여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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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나레이션)안돼,안돼. 난 참아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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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봐.먹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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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의에 무사통과한 음담패설류의 진한 말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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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트랙..(신해철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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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허기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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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배를 졸라오는 허리띠처럼 넌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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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초라한 얼굴을 보며 단 한번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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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리 먹일수 있다아 미어으으으으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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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을 흘리며, 몸서리치게... 어쨋든 먹을 수 있을때까지 먹이고 시퍼어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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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면 배가 불러져 쓰러질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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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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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굶는 거야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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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지금은 굶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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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특유의 인생무상, 독자심오한....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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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쓰신분이 위에분들에 대단한 팬이 아니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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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쓰실수 없으실것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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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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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이 다가오네여~~ 기쁘시죠? 맛난 점심 드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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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어디서 어설프게 읽었는데 여기서 봐서 기쁘네요 이리 쓴 사람 정말 대단하오 팬이여도 이리.. 하는 것은 어렵지 않겄오 맛난 점심 드세요 들...
정말 그런거 같네여~~ 사람과 가사가 넘 잘 믹스가 된듯한~~~ 쮜니님... 130님 식사 맛나게 하세여~
진짜진짜...가려운데 팍팍 긁어주듯이..명쾌한 가사네요..어찌나 딱딱 들어맞는지..이런글 쓰는 사람들 뇌는 어떤 구조일까...^,.^a...오늘 따라 명랑이의 재치가 단연 돋보이는군...^,.^
엥..명랑이 리플 어디간겨...@.@
좀전의 대화>> 산소:명랑아 니 리플 어따 팔아머것냐..업서젼네..@.@.>>명랑:어..언니...난 유희열을 유열로 봤서..^^;;...그래서 지웠서...>>산소:ㅡ.ㅡ;;.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와~~~ 제가 김동률님하구 유희열님 노래 들겨듣는데요,. 정말 ^^ 느낌 비슷하네요!!
ㅇㅘ~~~그렇네여...대단하네...나도 작사나 한번해볼까..소실적 시쓰는것을 참 좋아했는데...김동률오빠처럼 쓸거같은데...ㅋㅋㅋ
너무 가슴에 팍 와닿아여~ㅋㅋㅋ
정말 대단 하십니당...누가 쓰신건지는 모르지만.....곡을 만드러서 노래로 함 부러봤음 조케써염...ㅋㅋㅋㅋ
또 읽고 꼬릿말 또 달아요 ^^ 전 갠적으로 김동률틱 신해철 틱 한 것이 좋은데... 자신의 스탈이 분명한 거 멋있죠 직딩여서 그런지 천성이 그런지 내 색깔이 거의 없다죠 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