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서상원님의 글입니다. 아래는 털보농부글입니다.
지금까지 사주 공부를 하면서 표지가 떨어질 정도로 읽은 책은
ⓐ 자평진전 ⓑ 적천수천미 ⓒ 궁통보감, 이렇게 세 권이다.
이들은 각각 격국, 억부, 조후를 테마로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서로의 이론이 충돌하는 사례는 빈발하다.
미월 무토에 갑목이 투하면? 녹겁투살은 반드시 제복해야 한다. 하지만 궁통보감은 갑목을 소벽으로 귀하게 쓴다.
그렇다면, 무엇이 맞는 얘기일까?
쓰고 싶은 글은 잔뜩 있지만, 간단하게 두 개의 명조만 대조해보자.
시 일 월 년 (곤명) 甲 戊 丁 壬 寅 午 未 辰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乙 丙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91 81 71 61 51 41 31 21 11 1.3 | 1952년생 실전사주 사례
행시 합격자.
36세 승진, 46세 중책을 맡음. |
단언컨데 역술인 99%가 이런저런 저마다의 이론을 쓸테지만, 공통적으로 흙이 많아서 나무를 쓴다고 말할테다.
그래서 나무운으로 흘러 잘 됐네~ 식의 통변을 하겠지.
시 일 월 년 (곤명) 甲 戊 丁 壬 寅 辰 未 辰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乙 丙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94 84 74 64 54 44 34 24 14 4.6 | 1952년생 창광 상담 사례
주부
먹고 사는 건 지장 없다. |
위의 명조와 일지만 다르다. 그런데 사는 건 딱히 뭔가 없다. 그냥 먹고만 산다.
위 내용을 털보농부가 다시 분석해봅니다
글자한자로 인해 운명은 천차만별로 바뀐다.
이래도 오행이 미신이라고 할텐 가?
어떤 분이 제 글을 보고 간단히 쓰면 될 것을 길게 쓴다고 탓을 합니다.
저는 애초에 이 글을 전문가분들을 위해 쓰기보다는
처음 역학동에 들어와 도대체 역학이무엇인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쓰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그럼으로 댓글에서 전문가?라고 자처하시는 분들이 유치한 말싸움은 하지 않기를 거듭당부 드립니다.
그 시간에 사주하나라도 더 푸시던지 역학동에 후학들을 위해 좋은 글을 올려주세요.
제가 글을 올리면서 다수의 지인들에게(역학인들이 아님) 역학동을 알리고 있는데 이구동성으로 댓글 수준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나름 최고의 지성이 모인 역학동에서 케케묵은 고전을 놓고 설전을 벌인들 서로 得이 될게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다.
마치 썩어빠진 정치판이랑 너무 똑 같아서 그렇습니다.
=====본론=====
甲 戊 丁 壬
寅 午 未 辰
81 | 71 | 61 | 51 | 41 | 31 | 21 | 11 | 1 |
|
戊 | 己 | 庚 | 辛 | 壬 | 癸 | 甲 | 乙 | 丙 | 대 |
戌 | 亥 | 子 | 丑 | 寅 | 卯 | 辰 | 巳 | 午 | 운 |
행정고시 합격.36세에 승진, 46세에 중책을 맡음.
36세 癸卯대운 丁卯년 46세 壬寅대운 丁丑년
이 사주의 핵심은 다음 몇 가지를 먼저 알아야만 합니다.
壬辰이 申子辰=水庫=물의 창고=댐을 뜻합니다. 즉 水가 강함
그래서 丁이 壬을 내편으로 丁壬合시키고 싶어도 감히 合을 할 수가 없습니다.
어째든 자신의 세력인 木火끼리 묶어 보겠습니다.
甲 戊 丁 ◎
寅 午 未 ◎
6글자가 모두 내편입니다.
그러면 한눈에 봐도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은 木火입니다.
대운도 午巳辰卯寅으로 흘러 보기 좋습니다.
이제 時를 보죠.
甲 戊 ◎ ◎
甲 午 ◎ ◎
時의 甲은 木이라 木剋土로 戊(주인공)를 剋하려고 합니다.
누구든 나를 극하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金으로 木을 쳐서 나를 방어하고 싶지만 金은 사주에 없습니다.
그럼 木生火를 찾아서 나를 生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다행히 바로 아래 午가 火입니다.
그래서 木生火 火生土로 나를 生해줍니다.
이를 두고 관인상생(官印相生)이라고 합니다.
대개 官(국가, 직책, 공직)이 나를 生해주면 국가의 祿(록)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이 여자 분이 바로 거기에 해당합니다.
또 관인상생을 이루면 格(격=그릇)을 이뤘다하여
貴格으로 칩니다.
36세 癸卯대운 丁卯년 46세 壬寅대운 丁丑년
그럼 癸卯대운은 왜? 丁卯년은 왜? 승진이 되었을까요?
여기서 기초상식
癸와 卯는 水生木합니다. 누가 그걸 모르나? 하고 전문가들은 코웃음을 치겠지만 오늘의 핵심입니다.
生을 이룰 때는 전문용어로 帶象(대상=서로 같은 걸 의미함)이라 하여 吉로 봅니다.
처음에는 壬辰이 너무 강하여 丁壬合을 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癸卯는 천간의 癸水가 뿌
리도 없고 水生木하여 힘이 없습니다.
이를 전문용어로 허투(虛透)했다고 봅니다.
쉽게 풀려고 어려운 용어는 되도록 안 쓰려고 합니다.
힘이 쎈 놈은 내가 잡기 힘들어도 힘이 약한 놈은 내가(戊) 戊癸合으로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戊癸合이란 癸水가 財=돈임으로 財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딸려온 글자가 卯입니다.
帶象의 글자는 몸통 하나로 칩니다. 그래서 癸卯는 한 통속입니다.
그래서 卯=官을 내가 取한거와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이운에 승진이 가능했던 겁니다.
그럼 임명장을 받아야 하는데 丁卯년에서 丁이 火生土해서 나에게 국가가 임명장을 준겁니다.
10년 후 丁丑년도 같은 이치입니다.
壬寅대운도 帶象대운임으로 寅=官이 나에게 寅午火局으로 더 인성(印星=세력,권리,권한,
임명장)이 증폭되어 중책을 맡을 수 있었던 겁니다.
이 사주의 핵심은 나를 치려는 官(甲寅)의 막강한 세력을 부드럽게 木生火(寅生午)
火生土(午生戊)시켜 관인상생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은 아래 하락이수에서도 설명했듯이 권력을 빙자하여 허세를 부리지 않고 오로지 민원인들을 상대로 겸손하게 일 처리함으로 오랫동안 존경을 받고 노후까지 사는겁니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녀의 하락이수 풀이를 보니
전
地雷復卦2효
此爻是因以復善 斯善皆爲己有者也
中正君子 不驕不傲 事上以誠 待下以信 足以立功名 享富貴
다른 사람으로 인해서 선함을 회복함으로써 그 선함이 다 자신의 것이 됨을 말함
이런 사람은 중정한 덕이 있는 군자로, 교만하거나 오만하지 않고 윗사람을 정성으로
잘 섬기고 아랫사람에게는 신의를 지키며 대하니 공명을 세우고 부귀를 누리게 됨
澤地萃卦5효
후 祿重位高 不以爲榮 士從民悅 不以爲樂 常存敬異 富貴永久
祿(녹=직책,월급,지위등)이 중하고 지위가 높은 것을 영화롭게 생각하지 않고, 선비가 따르고 백성이
기뻐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지 않아서,항상 공경하고 두려운 마음을 가지니 부귀가 영구할 수 있음.
甲 戊 丁 壬
寅 午 未 辰
똑 같이 생긴 사주지만 午대신에 辰이 들어간 평범한 주부입니다.
아래는 창광님 상담한 사례
甲 戊 丁 壬
寅 辰 未 辰
辰이 버티고 있어서 관인상생이 안됩니다.
그래서 格이 뚝 떨어져 그냥 평범한 주부로 일생을 삽니다.
단 辰은 水庫임으로 戊土로 봐서는 土克水 돈의 창고가 됩니다
즉 財庫를 깔고 있다.라고 합니다.
年의 財庫는 조상의 財庫입니다.
같은 글자 辰이 중복되어 있는 것을 복음(伏吟)이라고 합니다.
복음이 된다는 것은 年의 財庫가 나에게로 넘어옴을 뜻합니다.
즉 조상의 유산, 상속권이 생겨 富를 이룹니다.
평생 돈 창고를 아래 깔고 사니까 돈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그러나 富는 이루지만 貴는 이루지 못합니다.
평생 돈타령만 하다가 살다죽는겁니다.
이게 위 사주와 글자 한자차이입니다.
이것 또한 神이 내려준 神의 한수입니다.
절묘하게 이 자료를 찾아주신 분도 대단합니다.
서상원님 덕분에 큰 공부되었습니다.
◎ 戊 ◎ ◎
◎ 辰 ◎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6.18 10:20
첫댓글 제가 만약 맹파 이론을 몰랐더라면 이해가 조금 어려웠겠네요. 어쨌든 분석의 퀄리티는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보로써 이해가 안되어 질문드립니다.
미토에서 투간한 용신 정화 정인은 같이 투간한 용신 갑목의 생을 받아 성격되었다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천간에서 진이 버티고 있어서 관인상생이 안된다는 글이 이해가 안됩니다. 천간은 생극제화로 지지는 형충회합으로 따로 본다고 배웠는데 뭔가 다른 관법인 것깉습니다. 초학자를 위하여 추가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甲 戊 丁 壬
寅 辰 未 辰
지지에서 진이 버티고 있어서 관인상생이 안된다는 글이 이해가 안됩니다.
천간은 생극제화로 지지는 형충회합으로 따로 본다고 배웠는데 뭔가 다른 관법인 것깉습니다.
답변..질문이 맞습니까?
이 사주에서 관인상생이 안된다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라는 건가요?
안 되는게 맞는데...
더 궁금하면 좀 구체적으로 올려주세요
@털보농부 제가 잘 모르는 초보라서 질문을 더 자세히 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갑목이 진토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그러하다고 추측은 되는데, 그래도 합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생하는 것인지라 지지와는 관계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천간은 천간대로 보고 지지는 대로 따로 본다고 배워서 ... 잘 이해가 안됩니다.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산지수 좀더 쉽게 질문해주세요
위명조에서 어느 오행이 상생을 하고
못하고 어떤 점이 이해가 안 가고등
오행 글자를 콕 집어서 질문해보세요
그러면. 제가 답을 드리기가 좋죠
서로 답답하네요
갑에게 오미가 블랙홀이다 ㆍ
임수에게도 ?
천간을 생극제화에 대입하는 참신함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