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한 TV조선 예능 ‘스타다큐-마이웨이’에선 히딩크 감독이전 대한민국에 첫 4강 신화를 안긴
한국 축구의 전설인 박종환 감독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나는 이틀 전 재방송으로 봤다.
박종환(87) 감독이 이끄는 1983년 6월 한국의 청소년들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세계 강호 멕시코와 우루과이를 꺾고는 세계 4강을 이끌었다.
당시 선수를 지휘한 박종환 감독은 대한민국 영웅으로 등극 했고, 이후 성남 일화(현 성남FC) 감독이 된
그는 1993년부터 1995년까지 K리그 최초 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승승장구한 감독으로 유명했다.
이어 한국 여자축구 연맹 초대 회장, 성남FC, 대구FC 감독을 역임하며 오랫동안 지도자로서 활동을 해 왔다.
3년 전 까지만 해도 박 감독은 현역 감독으로 활동했으나 그 이후 부터 활동이 뜸해 졌다.
그러다 돌연 자취를 감춰 주변의 걱정을 샀다. 알고 보니 박 전 감독은 믿었던 지인들에게 금융 사기를
당해서 많은 돈을 잃고는 힘든 생활로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지인들에게 여러 번 사기를 당하고 금융문제에 휘말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심각한 좌절에
빠졌다”, “친한 친구, 선배 7~ 8명에게 돈을 빌려줬다. 몇 천 만원이 아니고 있는 걸 다 줬다.
한 푼도 못 받고 다 줬는데 얼굴도 못 보는 신세가 됐다. 돈 받으러 가겠다는 말이나 전화도 안 했고 믿고
기다렸다. 누가 보면 화려할 거 같지만 정말 비참하게 살았다”고 밝혔다.
현재 박 감독은 한 여성의 집에 얹혀 살고 있다. 보호자를 자처한 남다경씨는 “감독님과 인연을 맺은 건
2년 반 정도 됐다. 지인에게 감독님이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가더라"고 말했다.
"유명한 분인지 몰랐다”며 “전화 상담 중 감독님이 극단적 선택을 한다고 해 찾아갔는데 나도 힘들었던
사람이라 마음을 알겠더라. 저분을 도와줄 수 없을까 생각해 도움 손길을 내밀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6년 전 아내를 먼저 떠나 보냈다. 아들과 딸도 출 가하여 바쁘게 살고 있다. 박 감독은 “노령
연금 30만원과 아들이 주는 용돈 30만원이 전부다. 나는 자존심이 세 신세 지는 것을 싫어한다.
축구 후배들이 후원금을 모아줬지만 거절했다”며 “다들 화 려한 줄 알지만 사는 게 엉망, 속으로 후회
한다”고 말해 안타 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노화로 기억력 감퇴와 이명과 우울증 증세를 겪고 있다.
팬클럽 회원과 자리에서 “얼굴은 알아도 이름은 헷갈린다”고 했다 . 빵심이라는 내 5년 고향 선배의
손자와 박 감독이 드리블했는데 1분만에 지치고 넘어져서 얼굴을 다치는 장면을 보니 안스러웠다.
3째 형과 친구인 빵심이 선배와 어제 통화를 했는데 박 감독과 40년 넘은 관계로 자주 술자리하면
술값을 절대로 못 내게 하고 인간성이 좋아서 사기를 당해 충격받아 술로 인해 몸이 상했다고 했다.
박 감독은 ‘붉은 악마’을 탄생시켰고 신태용과 김학범, 박항서 감독 등이 애제자다. 또 천마를 창단할 때
그는 감독이었고 손흥민의 아버지는 선수여서 초등학생인 손흥민을 한달 간 훈련을 해 주었다.
코미디언 이주일과 춘천고 동창생이지만 박 감독이 2살 많 다. 이주일의 무명 시절에 박 감독은 가끔씩
도와줬다고 한다. 이주일의 부인이 출산한 후, 몸조리할 때 박 감독이 미역과 쌀을 사다줬다.
이주일은 유명 코미디언이 되자, 박 감독에게 승용차를 선물했다. 박 감독은 78세에 프로구단 '성남'을
맡음으로 전 세계 최고령 감독 자리에 올랐고 올림픽팀 포함해 국가대표 감독 5차례도 유일하다.
박 감독은 누구보다도 화려했던 시절을 보내고 나서 지금 맞이한 힘든 노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지도자 활동을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한국 축구의 발전은 그로 부터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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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90,228명 으로 종전 동시간대 최고치였던 전날에 비해
5,114명 많다. 수도권에서 54,830명(60.8%), 비수도권에서 35,398명 (39.2%) 발생하였다.
여자 1500m 디펜딩 챔피언인 최민정 선수는 어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
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종목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데 2연패와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현재 서울 기온은 찬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16도까지 떨 어졌으며(서울 낮 기온 0도) 심한 추위에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해주시기 바라며 목표 달성 하는 목요일 되세요.^*^
첫댓글 내 주변에서도 그런 사람 많이 봤지요
군인이나 아님 판검사 출신도 그렇고 사회물정도 모르고 한가지만 해오던 사람들에게 주위 친한 사람들이 들이대어 결국 빛더미에 올라 앉게 만들더군요
돈 빌려주는 것은 둘째치고 빚보증까지 세워 그야말로 알거지로 만들더군요
절대 부모자식간이라도 보증만큼은 하면 안되요ㅎ
저는 오히려 절친들에게 보증이나 돈을 잘 빌려 줍니다. 못 받은 적도 있는데 주었다고 생각하면서 편히 생각합니다..ㅎㅎ
@洪敏植(12會) 작은 돈은 그렇지요
내도 몇명의 지인들에게 백만원 혹은 이백만원을 빌려주었는데 결국은 몇십년이 지나도 받지못해 그만 주었다 생각하고 포기했지요
@9회우영조/진시황 저는 강릉사는 절친에게 1천만원 빌려 주었다고 7,500,000원을 못 받은 적이 있었고 15년 전 작고한 내 동생에게 2천만원을 빌려 줘서 못 받읁 적도 있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