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독서·돌봄 공동체로 확산 구 “예산 절감”…독서실로 전환 방침 구민들, 구 누리집에 비판·항의 행렬 “아이 낳으라는 정부 정책은 거짓”
서울 마포구가 관내 구립 ‘작은도서관’을 사실상 모두 폐관할 방침이다. 지난달까지 계속 운영을 위한 재위탁 심사를 마치고 계약서 날인까지 한 상황에서 돌연 뒤집는 것으로, 예산 절감을 명분 삼아 ‘독서실’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작은도서관은 ‘너비 33㎡, 장서 1천권, 열람석 6석 이상의 공중 생활권역내 소규모 도서관’으로, 기초단체들은 지난 20여년간 작은도서관을 늘려 책과 독자들의 거리를 줄이는 한편 저출산 위기 시대에 어린이들을 위한 마을공동체 거점으로 활성화해온 바 있다. 이와 대조되는 마포구의 결정에 마포구민·도서관 등은 ‘퇴행·즉흥 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출판계도 동요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취임한 박강수 구청장(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특보 출신) 체제에서의 결정이다. 지난달까지 관리·위탁 선정 업무 등을 맡았던 마포구립도서관을 ‘패싱’한 채 본청에서 직접 나서 뒤엎는 중이다. 구는 마포구립도서관이 요청한 내년 사업예산(70억원)에서 ‘30%를 삭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는 올 집행예산 60억원에서도 11억원가량을 줄여야 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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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작은도서관 운영에 들어간 구 예산은 7억2천만원, 이용자수는 15만~20만명으로 1인당 3600~4800원 정도가 쓰였다. 송경진 마포구립도서관장은 7일 <한겨레>에 “도서관이 혈세를 낭비하는 곳이란 구청장 발언을 여러 차례 들었다. 올핸 특히 심하게 예산을 삭감하라고 해서 많이 반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 경우 결국 책값, 인건비, 상호대차 서비스 같은 본질적인 요소가 줄게 된다”며 “작은도서관에 대해서도 공문 하나 받아본 게 없고 독서실화한다는 설명만 들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2017년 개관한 중앙도서관 서비스를 관내 15개 도서관에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원 모델로 호평을 받아왔다.
마포구에 작은도서관이 들어선 건 2008년부터다. 책을 읽고 빌리는 동네 도서관에 머물지 않고 육아·돌봄, 문화 쉼터 구실을 해온 작은도서관은 지난 20여년 동안 전국적으로 7394곳(민간 운영 포함)으로까지 늘었고, 서울 관악구 경우엔 모든 구민들의 도서관 이용거리 목표를 “10분 이내”로 잡고 도서관 사업을 진행, 구립 작은도서관만 27곳에 이른다. 2016년부터 작은도서관 진흥법을 시행해 국가와 지자체가 작은도서관 진흥 시책을 강구하도록 의무화한 배경이다. 다음달부턴 그간 권장사항이었던 사서 배치도 작은도서관의 필수조건이 된다.
마포구청 누리집(‘구민에게 듣겠습니다’ 코너)은 폐관 반대 항의 글로 지난달 후반부터 도배가 된 상태다. 한 민원인은 “갑작스런 공지로 작은도서관을 없애버리는 것이 사실이 된 지금 아이를 낳으라 하는 정부의 정책은 거짓”이라며 “이런 행정을 하시는 분은 도서관을 안 다니시니 이런 행정을 마련하시는 것인가… 우리에게 남겨진 것들을 빼앗지 말아 주세요”라고 썼다. 그는 “작은도서관은 이름처럼 작지 않”다며 “동네를 대표하는 큰 문화와 사회의 장”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딸을 뒀다는 김아무개씨는 “딸이 한 살때부터 지난 10년 정도 평균 매달 20~30권의 그림책을 대출했다” “양질의 도서를 편리한 환경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이 구민인 저에게 매우 큰 혜택이었다”며 작은도서관 폐관 결정 철회를 요청했다. 또 다른 민원인은 “유아 초등학생 때부터 도서관과 함께 해서 자라난 아이들이 지금 성인”이라며 “방학 때 도서관 책 보러 오는 아이들 엄마들이 가득 차서 자리가 없는데… 이용률 때문에 폐관한다는 말도 안 되는 말로 합리화시키지 말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중략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출산 장려 한다더니 작은도서관도 없애고 노인 일자리 없애고 공공 병원 예산 0원 주고 군인 생활관 예산 삭감
작은도서관, 공공도서관 전국평균보다 훨 많은 지역 도서관에 근무하는 사람인데 저희도 다를거없긔 도서관 운영에 들어가는 최소 비용(각종 관리비 수선유지비 도서구입비 기간제인건비 등)이 보전되어야하는데 윗사람들 모두 도서관에 들어가는 비용이 혈세낭비라고밖에 생각안해요 왜냐 자기들은 안갔고 안가고 앞으로도 갈일이 없으니까...^^ 의회에서 대놓고 요새 도서관 누가갑니까!!!!! 하는게 기초의원들 수준이라 놀랍지않긔
마포구 구민인데 작은도서관 진짜 알차게 잘 이용하고 있단 말이긔 장서가 많진 않지만 상호대차 신청해서 받아볼 수도 있고 내가 지역에서 누리는 문화적 혜택 가운데 가장 와닿는 것인데 이렇게 없앤다니 너무 슬프긔 세금 걷어서 이런 곳에 써야 되는거 아니긔? 참담하기 그지없긔 ㅜ
첫댓글 미친 거 아니긔???????작은도서관이 얼마나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폭우 참사 때 파전 처먹고 핼러윈 참사 다음날 홍대 자영업 못하게 했던 놈이네요
마포구청장이 지난 여름 폭우왔을 때 전 먹방사진 올렸던... 네.... 어휴
작은도서관, 공공도서관 전국평균보다 훨 많은 지역 도서관에 근무하는 사람인데 저희도 다를거없긔 도서관 운영에 들어가는 최소 비용(각종 관리비 수선유지비 도서구입비 기간제인건비 등)이 보전되어야하는데 윗사람들 모두 도서관에 들어가는 비용이 혈세낭비라고밖에 생각안해요 왜냐 자기들은 안갔고 안가고 앞으로도 갈일이 없으니까...^^ 의회에서 대놓고 요새 도서관 누가갑니까!!!!! 하는게 기초의원들 수준이라 놀랍지않긔
무식한 새끼들 지들이 안가니 남들도 안가는줄 아나보긔
와 진짜 화나네요 ㅠㅠ 도서관을 늘리지 못할 망정 줄인다니 와아... 진짜 미개하긔
국힘 절대 안뽑을거긔 ㅠ
와... 놀랍긔 국민복지 삭감 기사를 매일 보는거 같긔
미쳣긔
또또 삭감… 삭감병걸려 주궈…
국민를 병신으로 알긔. 얼마나 하찮게 생각할까 보이긔.
요즘 애들 안그래도 미디어 노출 스마트폰 의존 심한데 도서관을 확장하고 독서교육을 강화해도 모자른판국에 이게 무슨일이긔!!!!!!! 진짜 화나긔!!!
진짜 어디로 가는 거긔? 이거 저거 주민들 생활 복지 관련된 거 다 없애고 그 돈으론 뭐해요?
222 얘네들 복지예산 없앤거 다 어디로 보내는거냐긔
아 진짜 최악이긔 국힘이 저런 새끼들인걸 잠시 까먹은 제가 죄인이긔
너무 속상하긔...
마포구 구민인데 작은도서관 진짜 알차게 잘 이용하고 있단 말이긔 장서가 많진 않지만 상호대차 신청해서 받아볼 수도 있고 내가 지역에서 누리는 문화적 혜택 가운데 가장 와닿는 것인데 이렇게 없앤다니 너무 슬프긔 세금 걷어서 이런 곳에 써야 되는거 아니긔? 참담하기 그지없긔 ㅜ
아니 관련 돈은 대체 어디로가긔…?복지혜택 다 줄이고 뭐긔..0
세상에나 ㅜ늘리지는 못할망정 속상하긔
헐 도서관 없애지말아주라..
구청장도 매우 잘 뽑아야 하나봐요~ 우리 삶에 훨씬 와닿네요 >.<
도서관이 혈세를 낭비하는 곳.. 쟤네의 마인드를 대표하는 한줄같긔ㅜ
똑똑한 국민들이 싫은가보긔 도서관을 더 늘려야지 없에면 어쩌라는거냐긔
작은도서관 넘 좋은데요 ㅠㅠ 좋은 복지 다 없애네요
작은도서관 없애는 건 아니지 않냐긔. 세상에 뭐 이런 ㅈ같은 경우들이 계속....
국민들이 즐거워하는꼴을 못보는 정부같긔 다없애고 삭감하고 말로만 국민타령
돌았긔 더 만들지는 못할 망정
와씨. 누굴위한 선택이긔
헐… 진짜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긔
구청장 바뀌었군요 마포구가 도서관쪽으로는 굉장히 선도하는 지자체였는데 ㅜㅜㅜ
여기 구청장 구린거 맞죠??????
헐..
와…미쳤긔
하..씨 도서관 가까이 있는게 얼마나 힘이 되는데요미 어른아이 모두에게 필요한곳을 ..하아
단순히 예산땜이라 하겠지만 이딴 행보는 마치 한국사람들 죽이려고 작정하는거같긔 머리까지 세뇌시키려고??? 아주 저런 개쓰레기정부가어딨긔
요즘 도서관에 평일 주말 할 거 없이 젊은이들 노인들 어린이랑 부모들 엄청 많긔... 도서관을 더 만들지는 못할망정 없애다니요
마포구청장 바뀐 티가 슬슬 많이 나더라긔. 에휴 민주당 썩을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