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원도내
초등학생 감소세 여파로(본지 1월 15일자 1면) 32개 초·중·고교가
폐교위기에 놓였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교 신입생이 7만명 선으로 줄어들면서 폐교 기준에 부합한(학생 수 15명 이하) 초교가 춘천 당림초교 등 22곳에 달한다.
분교장 통폐합 기준인 학생 수 5명 이하인 곳도 원주 귀래초교 귀운분교장 등 모두 17곳으로
조사됐다. ‘나홀로 분교장’도 삼척 근덕초교 노곡분교장과 횡성초교 당평분교장, 횡성 청일초교 신대분교장 3곳이다. 해당 학교들은 대부분 면지역 학교로 저출산과 젊은층 이주 현상의 심화로 학생 수가 두드러지게 줄어들고 있다.
도내 초등학교 학생수 감소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자연적으로 감소 현상이 발생,
영월 상동고 등 고교 1곳과 중학교 9곳도 폐교 위기에 몰렸다. 도교육청은 폐교 기준인 학교라도 지역 주민들이 희망하지 않을 경우에는 폐교나 분교장 통합을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학생수가 한명도 없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폐교와 통합 수순을 밟기 때문에 이들 학교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학생 감소는 초·중·고 통폐합으로 이어져
교육기반 붕괴를 가져오기 때문에 지역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실제 폐교 위기 32개 학교와 통합 위기 17개 분교장은 매년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학생 수 부족으로 특별한 인구 증가가 없는 한 몇년 안에 폐교가 유력하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와
시설 개선 등 학생의 초점에 맞춘 대책도 좋지만 지자체와 공동으로 저출산 문제 해소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젊은층의 이주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이 고착화되면서 초등학생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학교 수를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부 폐교 기준(학교당 60명)을 따를 경우 도내 학교 40%가 폐교 대상이기 때문에 교육청 자체적으로 기준을 낮추고 학교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lshoo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