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무대 식구들의 영원한 스타 박호성 지휘자님 지휘.
- 26일 출연팀 - 박성희,이연기,김구경,황창기,박창희
- 29일 출연팀 - 오정해,최영수,이혁우,유성주,권봉정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부산시립극단,부산시립합창단,부산시립무용단,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합동기획공연
단관일시 : 11월 25일 목요일 - 11월 29일 월요일
(평일:7시30분 주말:4시)
장 소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입장료 : R석 30,000원 / S석 20,000원 / A석 10,000원
(바다무대 할인 : R석 15,000원 / S석 10,000원 / A석 할인없음)
< 개요 >
부산을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폭 넓은 활동을 해온 부산시립예술단이 창단이후 처음으로 창작가무악 ‘즐거워라! 무릉도원'을 제작, 오는 11월 25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다.
부산시립예술단의 역량을 모아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을 제작하기 위해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하게 되는 ‘즐거워라! 무릉도원'은 부산시립예술단의 기획력과 열정 우리나라 최고의 작가 이강백, 작곡가 황의종, 무대미술가 양정현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화제작이다.
연극과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함께 어우러지는 총체 가무악극이라는 새로운 공연 형태로 장엄하게 펼쳐질 ‘즐거워라! 무릉도원'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을 비롯 합창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전체 출연인원이 236명에 이르는 웅장한 작품이다. 기존 뮤지컬의 경우 한 등장인물이 노래와 춤과 대사를 다 해야 하지만 ‘즐거워라! 무릉도원’에서는 그것을 분리시켜 노래는 합창단이, 춤은 무용단이, 연주음악은 국악관현악단에게 맡겨 각자의 고유 특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여 전체적인 앙상블을 이룬다. 특히 매공연마다 국악관현악단이 곡의 전체 음악을 연주, 관객과 호흡하며 생동감있는 무대를 열어줄 계획이다.
이번 작품을 쓴 극작가 이강백은 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다섯'이 당선된 것을 계기로 작품을 쓰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내마' ‘미술관에서의 혼돈과 정리' ‘개뿔' 등 여러 희곡들을 발표하였다. ‘서울극평가그룹상' ‘동아 연극상' ‘대한민국 문학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백상 예술대상' ‘대산 문학상' 등을 수상한 최고의 작가로 최근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동안 쓴 장막 희곡 다섯 편과 단막 희곡 한 편을 담은 일곱 번째 희곡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강백은 이번 작품에서 우리나라 말의 아름다운 음률을 살린 3/4조, 4/4조, 7/5조 등의 리듬을 사용, 우리 말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운문극을 시도하고 있다.
음악은 대한민국 작곡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부산대학교 황의종 교수가 작곡, 무릉도원의 아름다운 무대와 사랑을 전해준다. 연출을 맡은 부산시립극단 수석연출가 손기룡은 연극 동의보감, 보이체크를 비롯해 마당놀이 허생전, 악극 ‘홍도야 우지마라’ 뮤지컬 ‘영원지애’ 오페라 ‘춘향전’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연출, 호평받은 바 있어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외 무릉도원의 환상적인 무대는 무대미술가 양정현이 재현한다.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학장으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 양정현은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백상예술상 무대기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즐거워라! 무릉도원'을 이끌어가는 주홍란 役에는 국악인 오정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박성희와 더블캐스팅으로 작품에 출연, 서로 다른 색깔의 주홍란을 열연한다. 창에 능숙해야하는 주홍란은 영림과 상소, 선도화의 사랑과 우정이라는 극의 전체 흐름을 이끌어가는 해설자의 역할이 겸해져서 작품 비중이 높다.
무릉도원
< 줄거리 >
무릉도원에는 복사꽃들이 만발하게 피어난다. 그 중에서 가장 화사하게 꽃 피는 복숭아나무가 한 그루 있다. 천도(天桃) 나무이다. 뿌리는 지하세계 이르고, 가지는 천상세계에 닿는 이 천도나무에서 열린 복숭아를 먹으면 천 년을 산다. 그래서 이 특별한 복숭아는 오직 하늘의 옥황상제에게만 진상을 한다.
무릉도원의 우두머리 어르신(大元老)은 해마다 복사꽃이 필 때면 두 명의 젊은이를 뽑아 천도나무 지킴이를 삼는다. 술 취한 자, 부정탄자, 음란한 자, 훔치려는 자를 복숭아가 익을 때까지 천도나무 근처에 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그 지킴이들의 역할이다. 천도나무지킴이로 뽑힌 영림과 상소는 총명하고 용감한 젊은이로서, 어렸을 때부터 형제처럼 단짝 친구이다. 천도나무 지킴이로 뽑힌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일이다.
천도나무 지킴이들은 주야교대로 각각 낮과 밤을 한 명씩 나눠 맡아 지키는 것이 관례이지만 영림과 상소는 둘이서 함께 낮과 밤을 지키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우두머리 어르신은 영림과 상소의 우애 깊은 태도를 칭찬하며 낮밤 함께 지키도록 승낙한다.
무릉도원의 우두머리 어르신은 천도나무 지킴이에게 잘 지킬 것을 각별히 당부하고 모든 주민들에게 정숙한 마음가짐과 바른 행실을 하도록 요청한다. 지난 해 봄, 엄청난 바람이 불어서 모든 복사꽃들이 떨어지는 불상사가 있었는데, 금년에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복사꽃 만발한 때는 양기(陽氣)가 넘치고 춘정(春情)이 동하는데, 인간의 마음이 평정을 잃고 흔들리면, 바로 그것이 산란한 바람이 부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복사꽃이 열매 맺기까지, 술을 마시면 안 되고, 춤과 노래를 삼가라고 하게 된다. 그러나 무릉도원에 누구도 예상치 못한 회오리바람이 몰아친다.
< 주요 스텝 및 주요배역 >
· 작/이강백(극작가)
· 연출/손기룡(부산시립극단 수석연출가)
· 작곡/황의종(부산대 국악학과 교수)
· 총기획/공영훈(부산문화회관 공연과장)
· 안무/홍기태(부산시립무용단 수석안무자)
· 음악감독/김강규(부산시립합창단 수석지휘자)
· 지휘/박호성(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 지휘자)
· 무대디자인/양정현(무대미술가)
· 무대감독/정순지(부산시립극단 무대감독)
· 조명디자인/김우영(조명 디자이너)
· 의상디자인/이호준(의상 디자이너)
· 음향감독/하재도(FM사운드 대표)
· 무용, 합창, 코러스/부산시립극단, 부산시립합창단, 부산시립무용단, 부산시립
소년소녀합창단 등
· 반주/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주요배역
· 주홍란/오정해(영화배우, 국악인), 박성희(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단원)
· 어르신/최영수(부산시립합창단 수석 단원), 이연기(부산시립합창단 부수석 단
원)
· 영림/김구경(부산시립극단 단원), 이혁우(부산연극협회 회원)
· 상소/유성주, 황창기(부산시립극단 단원)
· 선도화/권봉정, 박창희(부산시립무용단 단원)
· 우인방/이돈희(부산시립극단 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