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남부 고도시 브로츠와프에서 12시30분에 출발하는 버스로 체코 수도 프라하로 간다.
도착예정 시각이 17시이다.
체코가 작은 나라이지만 오랜 문화와 이야기가 많은 나라이다.
기원 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고고학의 문제이고 우리의 관심사는 유적으로 남아 있는 실체와 그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이다.
프라하의 봄. 프라하의 연인 같은..
우리와 막연하지만 인연이 깊은 도시이다.
프라하는 12세기 카롤대재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이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이기도 했던 카롤. 곳곳에 그의 이름으로 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일단 4일 체류로 예약을 해 두었다.
물가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럽의 남쪽에서 북으로 여행 하는 사람들, 프랑스 독일오스트리아에서 올라온 사람들은 체코 물가가 저렴하다고 한다. 반면에 북에서 남으로 여행하는 우리같은 사람에게는 체코 물가가 비싸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도미토리 베드 하나가 10유로 정도면 좋은 편이었는데 프라하에서는 13유로 이하가 별로 없다.
국경을 넘는 문제는 없었다.
언제 국경을 넘어 왔는지 모르게 체코에 들어왔다.
2달 넘게 여행하면서 산을 본 적이 없었는데 이 곳에 큰 구릉 정도의 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산과 숲 그리고 넓은 밀밭과 옥수수밭은 이제 유럽에 들어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깨끗하게 정지되어있다.
예정보다 40늦게 도착.
5시40분이다. 숙소로 찾아가는 길에 만난 , 이 곳에 살고있다는 교포의 도움으로 환전소에서 환전하고
카를대교를 건너 숙소에 도착했다.
거의 구시가지를 관통하여 걸어왔다. 거리에 사람이 너무 많다.
모두 관광객이다.
거리에는 주민은 없고 객만 있는 꼴이다.
숙소에 도착하니 난감한 일이 생겼다. 숙소에 부엌이 없다.
우리에게 부엌은 필수이다.
부킹닷컴에는 부엌이 있다고 적혀있다고 말하니 인터넷을 검색하고는 자기들끼리 이야기하고는 옆 건물 2층의 여자용 숙소의 부엌을 사용하라고 한다.
그 곳 역시 좁고 주방용구가 별로 없다.
수퍼에서 몇 가지 저녁꺼리를 준비했다.
이 숙소가 구도시 안, 프라하성 과 카를교 사이,에 있다. 숙소주인이 작은마켓은 가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대형마트라고 소개한 곳이지만 준비된 물건은 행인들은 위한 과자 음료수와 몇가지 과일이 전부이다.
살 것도 별로 없는데 가격만 비싼 느낌이 들었다.
문제는 내일 걱정하자.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E6E405B64A5241B)
다리 밑에서 열정적으로 키스하는 연인. 첫인상이 프라하 답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A093F5B64A5291B)
다리로 나가는 문.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4CC405B64A52E1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