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아 어아, 우리들 조상님네 크신 은혜 높은 공덕 배달민족 우리들 누구라도 잊지 마세. 어아 어아, 착한 마음 큰 활이고 나쁜 마음 과녁이라 우리들 누구라도 사람마다 큰 활이니 활줄처럼 똑같으며 착한 마음 곧은 화살 한맘으로 똑같아라 어아 어아, 우리들 누구라도 사람마다 큰 활 되어 과녁마다 뚫고 지고 끓는 마음 착한 마음 눈과 같은 악한 마음 어아 어아, 우리들 누구라도 사람마다 큰 활이라 굳게 뭉친 같은 마음 배달민족 영광일세 천년만년 크신 은덕 한배검이시어, 우리 한배검이시어.
이 노래는 단군왕검 시대 수두에서 불렀던 '어아가'로 환인(桓因)이 세운 신시(神市)를 기리며, 동시에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그리움을 담고 있다. 아득한 옛날, 지금으로부터 반만년 전, 하늘나라(天國) 천손(天孫)의 혈통임을 자처하여 하늘에 제사지내며, 착한 마음으로 우리 배달겨레가 굳세고 영원무궁하기를 기원했던 선인(先人)들의 노래 소리가 허공 어디에선가 들려 오는 듯하여 가슴이 뭉클하다. 지금처럼 얼빠진, 게다가 반쪽이 된 나라에서, 온갖 외래문화가 판을 치는 판에야 더욱 그럴 수밖에……
한국소설가협회 신간, 방영주 장편소설 <우리들의 천국> 작가 서문에서 퍼 온 글
제목 : 방영주의 <우리들의 천국>은, 우리들의 잃어버린 뿌리찾기
최근 한국소설가협회에서 발간한 방영주 장편소설 <우리들의 천국>은 한민족의 천지창조 신화와 백두산에서 시작한 인류의 조상 나반과 아만, 그리고 황궁씨, 유인씨, 환인, 환웅천왕, 치우천왕, 단군왕검으로 이어지는 우리 상고사의 감춰졌던 가슴 벅찬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여기서 작가는 우리 상고사에 몇 개의 화두(話頭)를 담고 있다. 그것은, □ 인류는 백두산에서 시작되었다. □ 단군은 실존인물이었다. □ 웅녀는 실존인물이었다. □ 중국의 시조는 한국인이었다. □ 중국의 전쟁신 치우는 한국인이었다. □ 공자는, 한국인으로, 한국의 반역자였다. □ 일본 천왕 1세는, 한국인으로, 한국의 반역자였다. □ 불교·기독교·유교·도교는 한국에서 시작되었다. 등이다. 작가는 이 화두를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풀어가면서 우리의 뿌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민족이었나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하느님의 적손으로 동북아, 아니 전세계를 관장하던 민족이라는 것이다. 방영주 장편소설 <우리들의 천국>은 요즘처럼 식민 사대주의에 빠져 자신을 폄하하고, 때문에 정체성을 잃어, 외래문화 지상주의에 허우적거리는 우리들에게 뭔가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단편을 쓰듯 치밀한 구성과 간결, 정확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문체는 긴장감과 현장감을 증폭시키고, 작가의 한민족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글의 행간마다 느낄 수 있어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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