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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수호(친 탁신 계 프아타이당) vs 친 군부(팔랑 프라차랏당) -
- 과반 이상의 다수당이 탄생하지 않아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 –
- 신 정부 출범은 6월초 경 이루어질 예정 –
- 재경계 인사들은 단기적 불확실성 존재해도 경제성장은 지속될 것이라 예상–
□ 2010년 이후 태국 정치 주요 사건 일지
○ 2011년 7월 3일 치러진 총선에서 탁신 치나왓 전 총리 지지당인 프아타이(Pheu Thai)당이 265석을 차지하여 압승을 거두며 해임된 탁신 전 총리의 친동생인 잉락 치나왓이 총리로 당선
- 당시 투표율은 75.03%에 달했으며, 2위는 민주당(159석), 3위는 품자이타이당(34석), 4위는 찻 타이 파타나당(19석)이 차지
- 2014년 2월 2일 하원 총선이 실시되었으나 시위대 및 민주당 방해로 정상적인 선거가 시행되지 못하고 2014년 3월 21일 현법 재판소에서 총선을 무효로 판정
- 2014년 5월 7일 헌법재판소가 권력남용 혐의에 연루된 잉락 총리를 포함한 10명의 내각인사 해임 판결을 내림.
○ 이후 태국 군부가 2014년 5월 22일 쿠데타를 선포하면서 국가평화질서위원회(NCPO)가 내각의 기능을 수행하고, 쁘라윳 잔오차(Prayut Chan-o-cha) 육군 참모총장이 총리로 임명되어 현재에 이름.
- 2017년 4월 6일 20대 헌법이 발효되었으며, 2019년 1월 23일 수 차례 연기되었던 총선일이 2019년 3월 24로 발표됨.
- 2019년 2월 4~8일까지 실시된 국회의원 후보자등록 기간 중 총 44개의 정당에서 68명이 총리 후보자로 등록(정당 당 최대 3명까지 등록 가능)
2014년 5월 군부집권 후 주요 사건 일지
날짜 | 주요사건 | 비고 |
2014.05.22 | 군부 쿠데타에 의한 군정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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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7 | 헌법개정에 관한 국민 투표실시 | 가결 |
2017.04.06 | 제 20대 헌법 발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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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 총선실시를 위한 10대 기본법 발효 | 발효 후 150일 이내 |
2019.1.23 | 국회의원 선거실시에 관한 칙령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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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4~08 | 국회의원 후보자등록 | 44개의 정당에서 68명이 총리 후보자로 등록 |
2019.03.17 | 사전투표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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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4 | 총선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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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방콕포스트 및 KOTRA 방콕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 2019년 3월 24일 태국 총선(3.24 총선)
○ 직접선거를 통해 전국 77개주 지역구 대표로 350인을 선출하고, 정당명부에서 150인이 선출(비례대표)되어 총 500인의 하원의원을 선정하는 태국 선거가 2019년 3월 24일(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됨.
○ 태국 선거위원회(Election Commission, EC)에 따르면, 3.24 총선에서는 유권자 5124만 명 중 3827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74.7%를 기록했으며, 투표수는 3553만 표(92.9%)로 집계됨.
○ 선거위원회의 2019년 3월 28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최대 의석수 확보 정당은 친 탁신계 정당인 프아타이(Pheu Thai) 당이며,득표율 1위는 현 군부정권 지지당인 팔랑 프라차랏당(Palang Pracharat Party, 이하 PPRP)임.
* 선거위원회의 3월 28일 개표 결과는 100% 집계를 기준으로 한 수치이나 승인된 최종 투표결과는 5월 9일 한으로 발표할 예정
- 프아타이당은 137석을 확보하여 의석수 기준 1위, PPRP 2위(118석), 신설 정당으로 신세대 층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은 퓨처포워드당이 3위(87석), 아피싯 웨차치와 전 총리가 이끌었던 민주당이 4위(55석)를 차지
- 득표수 기준으로는 PPRP당이 843만 표를 득표해 1위, 프아타이 당이 792만 표로 2위, 퓨처포워드 당이 627만 표로 3위에 오름.
태국 주요 정당 의석수 확보 현황
순위 | 정당명 | 득표수 (만 표) | 선거구 | 정당명부 | 합계 |
1 | 프아타이(Pheu Thai) | 792 | 137 | 0 | 137 |
2 | 팔랑 프라차랏(PPRP) | 843 | 97 | 21 | 118 |
3 | Future Forward | 627 | 30 | 57 | 87 |
4 | Democrat | 395 | 33 | 22 | 55 |
5 | Bhumjaithai | 373 | 39 | 13 | 52 |
6 | Thai Liberal | 83 | 0 | 11 | 11 |
7 | Chartthaipattana | 78 | 6 | 5 | 11 |
8 | Prachachat | 49 | 6 | 0 | 6 |
9 | New Economics Party | 49 | 0 | 6 | 6 |
10 | Puea Chat | 42 | 0 | 5 | 5 |
11 | Action Coalition for Thailand | 42 | 1 | 4 | 5 |
12 | Chart Pattana | 25 | 1 | 2 | 3 |
13 | Thai Local Power(Palang Thongtin Thai) | 21 | 0 | 2 | 2 |
14 | Rak Puen Pa | 14 | 0 | 1 | 1 |
15 | Palang Puangchon Thai | 8 | 0 | 1 | 1 |
* 선거위원회 발표를 바탕으로 방콕포스트 계산
** 정당별 비례대표로 7만 1000 표당 정당 명부에서 1석을 배정하나 프아타이 당의 경우 일반투표를 통해 충분한 의석수를 확보한 관계로 정당명부를 통해 추가로 배정되는 의석이 없음.
*** 노랑색 음영은 프아타이당 연합, 하늘색 음영은 PPRP 연합, 회색 음영은 미정을 표시
자료원: 선거위원회, 방콕포스트를 바탕으로 방콕무역관 정리
□ 총리선출 로드맵
○ 2017년에 개정발효된 20대 헌법에 따라 신임 총리는 국가평화질서위원회(NCPO)에서 직접 임명한 250명의 상원의원과 선출직 의원들로 구성된 500명의 하원의원이 국회 투표를 통해 선출될 예정임.
- 과반 당선 원칙에 따라 750명의 과반수인 376명 이상을 득표하는 후보가 총리로 선출되어 5년 간의 임기를 수행
- 또한 개정헌법에서는 차기 정부 출범 시까지 NCPO가 유지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민정이양기간 동안 NCPO의 긴급 명령 발동이 가능
○ 태국 선거위원회는 2019년 5월 9일 이내로 투표결과를 공식 발표해야 하며, 국가평화질서위원회(NCPO)는 이로부터 3일 이내250명의 상원위원 명부를 발표해야 함.
- 상원위원 확정 후 15일 이내로 국왕은 첫 의회를 소집(2019.5.24 예상)해야 하며, 의회에서 국무총리가 선출된 뒤 6월경에야 신 정부의 내각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
태국 총리선출 및 신정부 출범 로드맵
자료원: 2019년 3월 25일자 방콕포스트
□ 3.24 선거 후 주요정당 행보
○ 프아타이당은 2019년 3월 27일 퓨처포워드당을 비롯하여 민주화를 지지하는 6개의 당과 연대식을 갖고 현 군부의 재집권을 막기로 결의
- 프아타이당 연합은 25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프아타이당 대표인 쿤잉 수다랏 께유라판씨가 차기 총리 후보로 추대될 예정임.
- 하원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에 성공 하더라도 현 정권이 임명할 250명의 상원의원은 대부분 친군부 세력이 될 예정으로 프아타이당 연합의 총선 승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음.
○ 11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PPRP당은 득표수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여 연립정부 구성 자격을 갖추었으며, 연정 구성을 서두를 것이 없다는 입장임.
- 일찍이 현 국무총리인 쁘라윳 잔오차 총리가 차기 총리후보로 선정되었으며, 민주당, Action Coalition for Thailand당, Palang Thongtin Thai당, Rak Puen Pa당 연합 시 181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민주당 유입이 확실시 되지 않은 상태임.
○ 태국 최장수 당인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방콕지역 30개 지역구에서 단 1석도 확보하지 못한데다 전국적으로 55석(확보)을 확보하는데 그쳐 실패로 끝난 이번 총선의 책임을 지고자 당수인 아피싯 전 국무총리가 당 대표직을 사임함.
- 과거 프아타이당 연합에는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발언한 바 있어 PPRP와 연대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으나 민주당 측에서는 선거위원회의 투표결과 공식 발표 이후 공식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발표
- 태국 학생연합은 민주당에 NCPO 권력 종식을 위해서 프아타이당과 연대할 것을 촉구하기도 함.
○ 품자이타이 당은 이번 선거에서 52석을 확보한 5위 정당으로 선거위원회의 공식 발표 전까지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 따라서 민주당과 품자이타이 당의 결정이 향후 양대 연립 정부 의석수 확보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예정임.
태국 5대 주요정당
정당명 | Pheu Thai | 팔랑 프라차랏(PPRP) | Future Forward | Democrat | Bhumjaithai |
로고 | |||||
당대표 | Khunying Sudarat Keyurapha | Uttama | Thanathorn Juangroong | Jurin Laksanavisit | Anutin Charnvirkul |
최신동향 | 2019.3.27 6개당과 연합 | 연대구성 모색중 | 프아타이당 연대에 합류 | 아피싯 전 총리 당대표 사임, 2019.5.9이후 거취 결정 | 2019.5.9 이후 거취 결정 |
자료원: KOTRA 방콕무역관 정리(사진 및 로고 출처: 방콕포스트)
□ 3.24선거 관련 여론 및 각계 반응
○ (여론조사) 국가발전원(NIDA)에서 2019년 3월 25~26일 이틀간 11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결과 만족도에 관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8%가 긍정적인 답변을 보임.
- 그러나 수완 두싯(Suan Dusit Poll)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선관위의 투표관리에 관해 응답자의 48%가 선관위의 투명성과 개표결과지연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남.
* 2019년 3월 26~30일까지 전국 1752명을 대상으로 실시
- 선거 후 응답자가 느끼는 우려사항으로는 선거의 투명성(69%), 신정부 구성 및 총리 선출(28%), 정치불안(11%), 투표결과 무효화(10%) 등이 꼽힘(복수 응답 허용).
○ (태국 재정정책실) 거시경제정책 담당 피싯 프아판(Pisit Puapan)씨는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신정부 구성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더라도 태국 경제의 높은 외환보유고, 낮은 공공부채, 견고한 금융기관 및 민간 분야 수익성 등 펀더멘탈이 견고해 경제성장은 지속될 것이라 전함.
○ (태국 중앙은행) 태국 중앙은행 총재 위라타이 산띠브랍홉(Veerathai Santiprbhob)씨는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동부경제회랑(EEC) 개발을 비롯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초점을 두는 경제정책 기조가 비슷해 국내 정치가 국가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 더불어 2019년 3대 경제성장 동력인 국내소비, 민간 투자, 관광성장의 3개 지표 모두 연초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금융계, 재계 인사들은 절대다수당이 확보되지 않아 신정부 출범 이후 주요정책 입안 추진 시 야당과의 대립에 부딪칠 가능성을 우려하는 가운데 집권당과 관계없이 주요 정책 추진의 연속성(Continuity)을 강조
- 워라완 타라품 BBL 자산운용 사장은 행정 및 입법 안정을 위해 신 정부는 최소 275석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 언급하면서 출범할 신 정부는 정치색 다툼을 끝내고 세대를 이어나갈 복지에 힘써야 한다고 전함.
- CIMB 태국 지사의 아몬텝 차울라씨는 투자자들은 선거 후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상황으로 2019년 2분기 중 일정부분 민간 투자 이탈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정치가 아닌 정책 연속성(지속성)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
- 마쯔다 세일즈 타일랜드 사장(찬차이 뜨라간우돔숙)은 투자가들과 회사에서 거대 정부가 아닌 250~260석을 확보하여 신정부가 수립될 경우 중요 정책 및 프로젝트 추진 시 야당의 반대에 부딪힐 우려가 있다고 밝히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선거 후에 발생할 모멘텀을 등에 업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함.
○ 스탠리 강 태국 외국 상공회의소 연합회장은 태국의 총선 실시로 인해 국가 이미지가 개선되었으며, 신정부에서 주요 투자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고 자유무역협정체결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전함.
□ 시사점
○ 수 차례 연기되었던 태국 총선이 태국인들과 국제사회의 뜨거운 관심 속에 2019년 3월 24일 치러진 점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짐.
- 그러나 선거방식 변경 및 해외 부재자 투표분이 개표구 도착 지연 등으로 무효 투표수가 전체 득표수의 5.6%에 달했으며, 선거위원회(EC)의 개표 관련 투명성 논란이 재기되면서 EC 해산 탄원에 80만 명이 서명하는 등의 한계가 드러나기도 함.
○ 선거 이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선거결과 보다는 외부요인에 더욱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이는 양상임.
- 밧화의 대미 환율은 3.24선거 전 달러당 31.71밧(2019.3.22)으로 마감했으나 선거일 다음날인 3월 26일 31.57밧을 기록하며 밧화 강세 현상이 더욱 심화됨.
- 크룽타이 은행(Krungthai Bank)의 지티폰 픅사마타난 시장전략부분 수석은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 밧화 강세를 지속시키고 있으나 신정부 수립에 따른 정치 불안 고조시 밧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방콕포스트)
- 2019.3.26 태국 종합주가지수(SET Index)는 전 영업일(2019.3.22) 대비 20.38포인트 또는 1.24% 하락하며 470억 밧(14억8048만 달러)이 주식시장을 이탈함. 하지만 이는 진척이 없었던 미-중 협상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한 일본 니케이 지수(-3.00%), 홍콩 항생지수(-2.00%), 중국 상하지 지수(-1.97%), 한국 코스피지수(-1.92%) 대비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낮은 편에 속함.
2019년 태국 밧(Baht)화의 대미 기준환율 변동추이
자료원: 태국중앙은행(BOT)자료를 바탕으로 방콕무역관 작성
2019년 태국주가지수(SET Index)변동추이
자료원: 태국중앙은행(BOT)자료를 바탕으로 방콕무역관 작성
○ 선거 결과 절대 다수당이 탄생하지 않아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프아타이당과 팔랑프라차랏당(PPRP)은 보다 많은 의석수 확보를 위해 타 정당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음.
- 일부정당은 프아타이당 또는 팔랑 프라차랏당(PPRP)과의 연대 의사결정을 최대한 미루고 있어 최소 선거위원회의 공식발표 기한인 2019년 5월 9일까지는 신 정부수립에 관한 정치적 불안정성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예정임.
○ 태국의 주요 프로젝트 및 중요 의사결정은 차기 정부 출범 및 5월 4~6일에 걸쳐 거행될 짜끄리 왕조의 제 10대 국왕인 마하 와치라롱꼰 국왕의 대관식 일정 등으로 인해 보류되는 분위기임.
- 이를 두고 독립 연구가 솜자이 파아팟위왓씨는 신정부 출범까지 현 정부의 정권이 유지될 예정으로 정치 공백은 생기지 않겠지만 선거 후 부양책 추진 시 국민들로부터 권력유지를 위한 방편으로 인식될 수 있어 섣불리 신규 정책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전함(방콕포스트).
- 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은 확실시 되고 있으나 총선으로 국정이 어수선하여 신정부 출범 이후 이루어질 예정임(방콕무역관의 태국 무역협상국 전화문의).
○ 따라서 태국시장으로의 신규 투자 진출, 프로젝트 입찰 등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현재시점에서는 투자를 보류하고 태국의 정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방콕포스트, 선거위원회, 태국중앙은행 및 KOTRA 방콕무역관 보유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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