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정 실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공모 절차에서 '성남의 뜰' 컨소시엄을 민간업자로 선정하는 대가로 지분 일부를 약속받았다고 봤다.
검찰 판단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민간사업자 김만배씨는 2015년 3월 성남의 뜰이 민간업자로 선정된 같은 해 6월 유 전 본부장에게 지분 30%를 약속했다. 김 씨는 또 정 실장에게 "지분이 30% 되니깐 필요할 때 써라. 잘 보관하고 있겠다"고 발언했고 이에 정 실장은 "뭐 저수지에 넣어둔거죠"라는 취지로 답했다.
김 씨는 2015년 6월 배당지분에 맞게 특정금전신탁에 참여할 7개 법인 천화동인 1~7호를 각각 설립하고 그 중 대장동 개발사업 배당지분 30%를 보유한 천화동인 1호를 정 실장을 비롯한 세 사람의 몫으로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9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약 5916억원 상당을 배당받은 후 2020년 10월부터 유 전 본부장과 기존에 약속한 지분을 나눠갖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사업과정에서 소요된 비용 등을 제하고 본인의 지분 49%의 절반인 24.5%에 해당하는 약 700억원 상당을 주겠다고 주장했고, 유 전 본부장은 이같은 사실을 정 실장에게 전했다.
이후 김 씨는 2021년 2월 유 전 본부장이 선급금 형태로 먼저 받아간 자금 등을 제하고 428억원 상당을 주겠다고 제시했다. 남욱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에 대한 명의신탁 해지에 따른 지분반환 소송을 제기해 지분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돈을 지급하겠다는 등의 구체적 방안까지 논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약속한 금액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생각한 정 실장이 "이 양반 미쳤구만"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첫댓글 댓글 찢빠들 존나 한심하긔
나란히 감옥으로~
주진우가 찾던 저수지가 요기있었냐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