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안남은 이 시점에서 친한 친구한놈과 간사이지방쪽으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여행계획은 일본에 입국하던 날부터 꿈꿔오던 것이었져... 첨엔 멋도 모르고 전국무전여행 비스무레하게
어떻게 한번 해볼까 하며 크나큰 기대에 부풀었었져..^^;근데 사람 욕심이란게 다 이루어질순 없는거라고, 생활리듬과 금전사정에
계획을 맞추고 타협해가다보니, 홋카이도나 큐슈로 오키나와로, 맨 나중엔 결국 비교적 가깝고 저렴한 여행상품이 많은
?西지방쪽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후회가 된 여행이었다거나, 여행지로서 손색이 있는건 전혀 아니구여! 일본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기본적으로 다녀와야할(?!) 곳이고, 일본의 전통문화와 東京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관서지방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곳입니다. 행선지가 조금 급히 정해진
이유로 인해 많은 정보를 준비해가지 못해서 발품을 좀더 많이 팔았다면 팔았다고 할까, 3박4일동안 유익하고 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여행]이란건 [사전정보조사]에 따라 좌우된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알고" 가는거랑 "무작정" 가는거랑은
정말 큰 차이거든여..(물론 개인에 따라 여행관은 모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만..))
여하튼 그런 연유로 인해 여러 여행사를 찾아헤매다가 JR東海ツア-ズ란 곳을 찾아 그곳에서 패키지 상품을 구매했져...
京都의 東急호텔에서 3박4일 / 신칸센 東京↔京都 왕복권 / 택시승차권등을 포함해서 27800円...
원래 신칸센차비만 2만円정도하는걸 생각하면 상당히 저렴한 상품이져!!? 호텔시설또한 마음에 쏙 들었었구..
일본국내여행사에는 잘 찾아보면 정말 싸고 좋은 패키지 상품이 많습니다. 스룻토간사이패스도 사고싶었는데, 일본내에선
판매기간이 1년에 딱 3번으로 정해져 있더군여..쩝.. 그래서 그런지 가장 많이 나간 경비가 차비고 그다음이 선물인것같습니다..
3박4일동안 간 곳은, 神?(코베), 大阪((오사카)+유니버셜, 京都(교토)등입니다. 저두 사실 유명한데만 따라댕기는거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여, 웬지 안가면 찝찝한거 그런거 있자나여.. 그래두 유명한덴 거의 다 이유가 있습디다..^^;
사전준비미흡으로 약간의 시간낭비와 돈낭비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수없이 길을 헤매며 많은 일본인들과 짧게짧게 얘기도
나누어보고, 친구놈과 함께 한참을 뚫어져라 지도와 안내책자를 보며 코스도 연구해보고, 여러가지 추억에 남았던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좋은 여행으로 좋은 추억 만드시길.. ^-^
쾌청게 갠 파아란 하늘과 같은 상쾌한 기분으로 京都(쿄토)행 신칸센에 몸을 실었다! ^ㅇ^//
저 멀리 하얀 봉우리의 산이 富士山(후지산)이다.. 이렇게 가까이서 선명하게 본건 처음이야!
(원래 산 전체가 다 보였었는데, 카메라 꺼내고 전원키고 나니까 어느새 이렇게 다른산들이 가로막고 있더군여..- -;)
이런 웬걸.. 교토에 도착해보니 잔뜩 구름낀 하늘에 진눈깨비까지 내리고 있었다...
거기다가 3월달에 부는 이 차가운 바람의 정체는!~ ㅠㅜ 교토와 오사카는 당연히 동경보다 남쪽이라 따뜻할거라 생각해
얇게 입고 온 우리는 역에서 내리자마자 추위에 덜덜 떨어야 했다..(나중에 보니 위도상으로 거의 비슷하더군여..)
일단 우린 여행사에서 준 티켓으로 사진중에 있는 까만 MK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우리가 묵을 TOKYU호텔은 생각보다 규모가 큰 호텔이었다.. 방에 들어온 순간 작지만 알차고 깨끗한 방에 감동!
침대위엔 유카타까지 곱게 개어져 있었다.. 이곳에서 짐을 풀어놓고 옷을 좀 껴입고 재정비를 좀 한 다음 스타트..
첫날에 잡은 목적지는 神?(코베)였다. 시간도 오후3시경을 넘어가고 있었고, 고베의 야경이 멋지다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던 터라 생각한 것이었다.. 교토역에서 신쾌속으로 1시간정도 거리에, 편도차비 1050円(가장 타격이 컸다..끄응)
역에 내려서 처음 가려고 한곳은 北野(키타노)쪽의 서양식 고대건물들이 모여있다는 異人館(이진칸)이란 곳이었다..
사진은 그곳에 올라가는 중간에 찍은 차.. 넘 멋지져!~ 와우!~ 고베엔 웬지 이런종류의 고급차가 많은 느낌이더군여..
근데 넘 늦어서인지 모두 문을 닫혀있고... 그앞에서만 친구놈과 사진몇방찌고 내려왔습니다..
(건물들이 이쁘긴 한데, 문에 붙어있는 입장료가 장난아니더라구여.. 보통 한건물에 6百~1千円정도 합니다..)
한참을 헤메고 묻고 지도를 봐가며 차이나타운을 왔습니다. 참 그러고보니 일본내에만 해도 차이나타운이 몇개나 있군여..
제가 알고 있는것만 해도 요코하마에 큐슈에 이곳에 3군데.. 세계어디든 발붙이고 살수 있는 중국인들의 힘의 과시일까여..
분위기는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과 크게 다를것이 없었습니다. 김치지지미(빈대떡)과 餃子(교자만두)를 같이 파는 곳이 있어
갔더니 한국분들이 하고 계시더라구여.. 쌀국수랑 만두 몇개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방갑구!~ ^-^
관광안내책자에 단골로 나오는 고베타워입니다.. 바닷가쪽으로 정말 아름다운 배경들이 즐비함에도 불구하고, 더이상의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겨울바람 버금가는 추위에, 아침무렵부터 시작된 콧물감기기운에, 결정적으로 둘다 전날밤 알바로 거의 밤을
새고 온 터라 피로가 더욱더 돌아다녀야 한다는 머릿속의 의지를 집요하게 공략중이었져.. -..-
교토의 호텔로 돌아가 뜨거운 목욕과 친구와 맥주한잔 한다음 프론트에서 감기약을 받아 먹은 다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호텔에서 준 약덕택인지 코와 머리가 맑아진 상태로 2번째날의 하루를 시작할수 있었습니다!
(오사카)에 있는 USJ(유니버셜 스튜디오)... 디즈니랜드가 도쿄를 대표한다면, USJ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대형유원지이다!
개인적으로 느낀 전체적인 느낌을 말해본다면, [놀이기구는 별로 / 쇼와 볼거리는 가득] 이다.. 놀이기구는 스릴있거나
높은데 올라가는 등 일반 놀이공원같은곳의 시설물엔 조금 뒤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영화의 [스튜디오]가 테마답게, 수십가지의
쇼와 공연들이 볼만하다.. 약간의 일본어도 들을수 있다면 더욱 잼있게 느껴질 것이다..
매표소 앞쪽에 있는 USJ마크.. 평일에다가 날씨가 이렇게 흐릿하고 추운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여..
입장료는 티켓종류 따로 없이 입장권 한장에 5500円... 이 티켓만 사면 스튜디오 안에 있는 모든 쇼와 시설물을 이용할수 있다..
But, 3월17일까지 행사기간이라 학생에 한해서 4500円에 해준다는 문구가 붙어있었다.. 친구와 나는 일본어학교 학생증 보여주고
1000円씩 할인받음! 연중내내 하는지 특정행사기간만 하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네여..
USJ즐기기에 필수인 3가지!
왼쪽의 자그마한 카드가 입장권.. 입장할때와 예약할때를 제외고는 거의 쓸일이 없었다..
가운데 쇼 스케쥴.. 보고싶은 쇼의 시간과 종류를 체크해놓고 어트랙션의 동선과 맞추어보자..
오른쪽 시설물 배치도.. 많은 그림과 숫자로 잘 눈에 안들어오는 경우는 형광펜으로, 보고싶거나 타고싶은 시설물이 있는 곳에
형광펜을 칠해놓자.. 중요한 것도 메모해놓고.. 출발전에 코스와 시간분배를 잘하는것도 한 요령같다..
개찰구를 통과하면 이런 모습... 양쪽에 서양식건물들이 있고, 가운데쪽으로 나아가는게 디즈니랜드의 입구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튜디오 안에 있는 건물들의 1/3은 기념품가게가 아닌가 싶어여. 어트랙션도 타고나면 출구가 바로 관련기념품상점과
직결되어있습디다..
USJ에는 생각보다 볼거리도 탈거리도 종류가 많았다. 곳곳에 이런 안내판이 있으니 코스를 잘 짜서 효율적인 관람이 되도록..
쥬라기 공원의 입구.. 진짜 쥬라기공원처럼 잘 꾸며놨데여..
젤 먼저 가본 WATER WORLD!!.. 여러명이 모여서 보는 일종의 쇼인데, 하루에 몇번 안하니 시간 잘보고 꼭 볼수 있도록..
가장 재밌었던것 같다..
객석은 반원의 형태인데, 잘 보면 좌석이 앞쪽에는 대부분 파랑색의 의자이고, 나머지가 평범한 갈색의자이다..
그 이유는 저 아저씨가 나와서 설명해주는데, 파랑색있는 부분에 있는 분들은 물을 많이 뒤집어쓰게 된다는거다..
(아예 바가지로 물을 떠서 마악 뿌려대더군여.. ㅋㅋ 그래도 학생들은 재밌어서 서로 앉으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쇼하기전에 이런 일본인 스텝 세명이 나와서 관객들과 레크레이션 비슷하게 하는데, 관객들 긴장들도 풀어주고
말하는 내용두 잼있더군여..
쇼의 한 장면입니다.. 사진한가운데 있는 작은 보트가 돌면서 객석쪽으로 막 물을 뿜어댑니다.. 그 외에 스턴트맨들의 묘기,
여러가지 폭팔장면, 중간중간에 나오는 악당의 잼있는 대사, 웅장한(??) 스케일등.. 갠적으로 젤 만족했던 쇼입니다..
근데 연기자의 대부분이 서양인이더군여.. 미국 USJ에서 파견됬나..
요건 짤막하게 찍은 워터월드쇼의 동영상인데, 조금 기다리시면 나올겁니다... 여름에 오면 더욱 시워~언 하겠져??
거리에서 만난 BLUES BROS... 비슷하게 생겼져? 얘네들 공연도 있었는데 결국 못보구 왔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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ジュンの日本CM엿보기...(49) - BODY WILD(남성용 속옷).. 여자가 입은 남성용팬티란??
별로 말이 필요없는 CM일까나...^^;;
보디와일드라...먼가 힘차고 와일드한 기분이 팍팍!~ 드는군여
어때여? 울나라로 치면 BODY GUARD 정도 될라나?..
저 빤스 홈피에서 보니까 1300円이던데, 이곳물가와 디자인에
비하면 그리 비싼건 아닙니다..
주인공은 吉岡美穂(요시오카 미호)라는 배우로, 테레비에도 가끔 나오고 주로 모델일을 하는것 같더군여..
재밌는건, 요 BODYWILD란 제품이 남성용팬티라는 점입니다..
근데 웬지 여자한테도 잘어울리는듯한건 왜일까..^^;
짧고 대사도 없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하는 음악과 영상이었습니다..
スタイルを決めろ!~
( 스타일을 결정해라!~ )
이번에 제가 정말 볼품없긴 하지만 간단한 홈페이지를 만들어봤습니다.
정말 허접하긴 하지만, 일본에 가실분이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꼭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진 이외에도 여러가지 일본에 관한 자료가 있으니 들르셔서 여러가지 좋은 글이나 자료도 남겨주시고 그러세여!~ ^-^
(홈페이지 주소 http://jjunsik.hihome.com )
첫댓글 일본의 유니버살을 가보고 어떤걸 느끼셨나요? 미국 문화를 어떻게 일본화 시키는 지 잘 보셧는지?
흠.. 님 답메일도 안보내 주시구 미워유~ ㅠ_ㅠ;; 여하튼 부럽습니다. 일본 여행~
워터월드 사진 찍으면 안되는데..찍으셨네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돈많네요...찍으면 안되는데 또 찍으셨네요
근데 왜 찍으면 안되는 거죠? 모방할 까봐 그런걸까요?
님!! 이런말에 신경쓰지 마셔여.. 왜 같은말을 해도 저렇게들 하시는지...쯔..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볼거리들을 제공해주시네요. 늘 잘보고 있습니다.
^^ 저도 일본 살지만 저런곳을 가지못해서 넘 아쉽네요 꼭 가보고시퍼영 >//< 사진 넘 잘봤습니다 저도 스캐너가 있어서 올리고 시픈데 윽 일본어라 사용법을 (쪼발::::::리네요 켕)
유니버설 일본이 샀다던데..sony던가요? hollywood랑 똑같은것 같네요..스고이~
저거 찍는사람 있던데..왜들 저러지..제칭군 더 찍어왔던데..고생해서 울이 보여주시려구 저러는건데.. 얼마나 규칙을 잘 지키시는 분인지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