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반구대 둘레길 트레킹-천전리각석과 반구대 암각화

[솔라리스]

▲ 울주 반구대 둘레길, 천전리각석과 반구대 암각화 보며 가을나들이

울주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그리고 대곡박물관과 반구대 암각화박물관 견학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대곡천의 가을단풍은 여유로운 반구대 둘레길의 보너스.

▶ 산행일시 : 2014년 11월 15일 (셋째주 토요일)

▶ 산행코스 : 반구대 입구~천전삼거리~대곡박물관~천전리각석~반구대~반구대 암각화~암각화 박물관~반구대 입구 순 (반구대 둘레길 지도 참고)

▶ 산행시간 : 6시간 30분 정도 (산행시간 의미없어)
▶ 산행날씨 : 맑음.

▶ 산행메모

1. 천성산 산행 바꿔 울주 반구대 둘레길 찾아 

2. 햇살 너무 강해 사진찍기 불편.

3. 대곡박물관과 암각화 박물관 정비 이후 처음 관람.

4. 천전리계곡과 대곡천의 화려한 단풍.

5. 역사유물 둘러보는 박물관 견학과 여유있는 트레킹.

6. 볼거리와 즐길거리 많아 시간가는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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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둘레길 / 태화강100리길 힐링 워킹]

오래전 반구대 암각화를 구경하면서...이렇게 반구대 암각화만 보고 그냥 되돌아 갈 것이 아니라 암각화 구경 이후에 반구대와 대곡호 뒤에 있는 울산 연화산을 함께 엮어 산행을 할 수가 없을까로 잠시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물론 그때는 지금처럼 연화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없었기에 길을 만들며 억지개척으로 연화산으로 올라선 적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반구대에서 연화산으로 제일 먼저 올라선 개척1인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반억지로 길을 만들며 울주 연화산으로 올라서던때가 아마도 가을이었나보다.

내 기억속의 반구대 가을이 화려하게 남아있는걸 보면...

그 오랜 기억속의 그때를 떠 올리며 가을이 다 가기전에 오랜만에 반구대를 다시 찾았다.

이번에 찾는 반구대는 연화산과 연계한 산행이 아니라 천전리각석과 반구대 암각화, 그리고 그곳의 박물관들을 함께 이어보는 가을 트레킹으로 엮어본다.

울주 반구대 입구의 공터에 주차를 하고 난 뒤, 도로를 따라 봉계(경주)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천전리 삼거리를 만나게 된다.

천전삼거리에서 '울산 대곡박물관' 방향으로 들어선다.

KTX교각 아래를 지나고...

울산 대곡박물관으로 가는 길에는 아직도 단풍이 많이 남아있다.

화창한 가을햇살을 받으며 울주 천전리각석의 이정표를 따라간다.

저 멀리 울산 대곡박물관이 눈에 들어온다.

이 부근의 단풍도 생각보다 많이 화려하구나..

울산 대곡박물관.

2009년에 개관한 대곡박물관.

대곡댐 주변의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의 유적들을 전시 해 두고 볼 수가 있는 곳으로 주차비나 입장료는 없다.

2005년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박물관이 없던 울산이 '박물관 시대'를 맞이했는데....암각화를 다룬 전문박물관인 울산 암각화 박물관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울산에만 있는 박물관이라고 한다.

어차피 구경과 트레킹을 겸해 나선 나들이길이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찬찬히 대곡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한다.

대곡박물관은 1층과 2층 전시실로 구성되어져 대곡천 유역의 역사를 살펴볼수 있도록 되어있다.

대곡박물관 전시장의 내부.

대곡박물관 1층에 전시 중인 대곡천 주변의 유적들.

대곡박물관에 전시 중인 독무덤.

대곡박물관의 유적들 중 하삼정 고분에서 발견된 오리모양토기.

대곡박물관의 유적들

대곡박물관을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 나와 천전리각석이 있는 천전리계곡으로 향한다.

오~!!

여기도 단풍이 상당히 곱네~

천전리계곡을 건너...

천전리각석으로 향한다.

단풍이 생각보다 많이 화려하다.

천전리 각석의 암각화.

이 천전리 각석은 반구대 암각화와는 달리 물에 잠기지 않아 관람객이 직접 근접하여 관찰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낙서를 비롯하여 암각화에 많은 파손이 뒤따라서...지금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두고 접근방지용 센스까지 달아두었다.

각석을 새긴 바위가 약 75도 정도 기울여 있어 직접 비를 맞지 않아서 보존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1970∼1971년 동국대학교 불교 박물관 조사단이 발굴하였고 1973년 5월 4일 국보 제147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천전리계곡의 가을단풍.

천전리각석을 보고 난 뒤, 이번에는 천전리 '공룡 발자국'을 보러간다.

천전리 공룡발자국.

이곳 반구대 일대에는 약 1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발자국화석 유적지를 두 곳이나 품고 있다.

천전리각석과 공룡발자국을 구경하고 난 뒤,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천전리계곡 일대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기에 너무 좋다.

천전리각석에서 반구대 암각화로 가는 숲길에도 단풍이 한창이다.

이야~~!!

울주 반구대 암각화를 보러 가는 길에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들과 함께 한창 물들어가는 단풍을 즐길수 있어 이 계절 도보여행의 최고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다.

오랜만에 다시보는 반구대.

반구대

반구대 일대에도 단풍이 한창이다.

색깔좋고...

유난히 노란색의 단풍이 많은 반구대.

울산 12경 반구대는 산새와 계곡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마치 거북이 한 마리가 넙죽 업드린 형상을 하고 있어 반구대라고 한다.

계곡 아랫쪽으로 와서 산쪽을 바라다 보면 정말 큰 거북이가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볼수가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으로 선정이 된 반구대 대곡천.

반구대 대곡천은 2009년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이 되었다고 하는데 고려말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유배지로서 그 인품과 학덕을 기리는 유허비가 남아 있는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하천이다.

반구대 대곡천에는 지금 단풍이 한창이다.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곳으로 가는 산책로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

반구대 입석과 단풍.

참 멋지지 않은가..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의 풍경.

대숲도 여전하고..

반구대 암각화로 가는 길의 가을풍경.

유달리 노란 단풍이 많다..

반구대 암각화로 가는 숲길과 대곡천의 가을.

아~~!!!

반구대 대곡천의 가을은 정말 화려하고 화사한 파스텔색으로 가득하다.

선사시대의 고기잡이, 사냥을 하던 모습 등이 각석된 이곳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인정되어 천전리 각석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어 있다.

또 공사중인가 보다..

반구대 암각화의 예전 사진.

<암각화란> 

'암각화'는 글자 그대로 '바위 위에 그려진 그림'이라는 뜻으로 인간의 가장 오래된 예술 표현의 활동이다.

반구대 대곡천의 가을단풍.

이 일대가 이렇게 단풍이 고운줄은 잘 모를게다..

문화해설사 아주머니가 한창 설명을 하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에는 과거에 고래가 많이 잡혀서 그런지 고래 그림이 58개로 가장 많다고 하면서 바다고기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의 모습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5점의 배 모습도 발견되고 있는데, 이 중 직접적으로 어로 장면을 연상할 수 있는 그림도 있는 반면, 배를 타고 고래를 잡는 어부 등의 모습을 묘사하였으며, 그물이나 배의 모습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모습들은 선사인들의 사냥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사냥감이 풍성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위에 새긴 것이라고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반구대 암각화를 둘러보고 난 뒤 다시 되돌아 나와 암각화 박물관으로 발길을 잇는다.

울산 암각화박물관.

박물관이 완공되고 난 이후로 처음 구경한다.

물론 이곳도 주차비나 입장료는 없다.

울산 암각화 박물관의 내부.

어라..천전리각석이 이곳에 고스란히 옮겨져 있네..(한창 설명중이다..)

울산 암각화 박물관의 기획 행사 중인 알프스 몽베고 암각화의 전시도 둘러보고..

울산 암각화 박물관을 둘러보고는 도로를 따라 반구대입구까지 걸어간다.

도중에 압골가마터 유적장소를 지나긴 하지만 별 다른 내용이 없어서 그냥 패스~!

반구대로 가는 길에는 반구대 암각화를 재구성해놓은 작품들이 곳곳에 만들어져 있다.

반구대 암각화의 내용들을 작품화 해 놓은 벽화.

오전에 주차를 해둔 반구대 입구에 도착해서 차량을 회수하고...

오랜만에 반구대를 찾아 선사시대 유적들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각석을 구경하고, 박물관에 들러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경치를 함께 즐기면서 여유롭게 가을을 즐기고 온 반구대 둘레길.

언양으로 되돌아 나오면서 맛있는 언양불고기도 맛보면서 여유롭게 계절을 민끽하며 여행처럼 즐겼던 반구대 둘레길 트레킹을 마친다.

<울주 반구대 둘레길 지도>

[정의도]

2010년인지 2011년인지 반구대 돌아보고 연화산 무학산 산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년 단풍때 함 다녀와야 겠습니다.
덕분에 다시 간듯한 느낌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즐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