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고자 하는 마음 야고보서 2:15~16
수 년 전 모 일간지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눈 구두 수선사'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성수사거리 모통이에서 작은 구두 가게를 운영했던 고故 이창식 씨는 30년 간 구두를
닦고 수선하는 일을 해 왔습니다.
끝없는 고단함에 목적까지 상실한 인생에 회의를 느꼈던 그는 술로 시름을 달래다가
알코올 중독으로 인생의 밑바닥까지 내려갔습니다. 술에 빠져 무의미하게 살던 어느
날 한 지체장애인이 리어카를 힘겹게 끌며 장사하는 모습을 보고는 술병을 치워 버렸
다고 합니다.
'내가 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아닐 거다. 나도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는 사
람이다!' 그는 다시 구두 수선을 시작했고 수입의 1%를 불우한 사람에게 기부하기 시
작했다고 합니다.
나이 많은 홀어머니와 고등학생 딸과 험깨 반지하에서 살았지만 그는 10년 넘게 남에
게 베푸는 삶을 실천했습니다. 그의 가게에는 기부 홍보지와 희망 모금함이라고 적힌
작은 페드병이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가게에 손님이 오면 구두를 닦거나 수선하는 동안 나눔과 봉사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
면서 기부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한때는 나도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했지만 나
눔의 기적을 알게 된 후로 긍정적인 성격으로 바뀐 것은 물론이고
흩으러져 있던 삶도 정리가 됐다"는 그의 말에 사람들은 대부분 거스름돈을 모금함에
넣곤 했습니다. 2012년 숨을 거둘 때까지 그는 이 일을 계속하며 "나눔이란 가진 것이
없어도 부자로 살 수 있는 것"이라는 자신의 인생철학을 사람들에게 전하였습니다.
많은 샇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의 삶을 기억하는 것은 작은 손길이나마 남에
게 도움이 되고자 가치 있게 살았던 그의 모습이 큰 감동을 구지 때문입니다.진심으로
베풀고자 하는 사람은 야고보서 말씀처럼 말로만 듣기 좋은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 내 것을 나누면서 사랑을 전하는 사함입니다.오늘은 '자원봉사의 날'입니
다.봉사란 어떤 목적이나 이익을 바라지 않고 남을 위하여 마음과 애를 쓰는 것을 말합
니다.우리 모두 예수님처럼,
또 성경의 말씀처럼 베풀고자 하는 따뜻함 마음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눠 주면 좋겠
습니다. 입에만 머물러 있는 선행이 내 손과 발로 살아 움직이기를,그래서 무채색의
삶이 고운 빗깔을 입기를 희망합니다.
* 나는 베풀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기도
이 땅에 오셔서 사랑을 베풀어 주신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하며 감사를 드립니다.우리
도 예수님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베푸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내 것을 기쁨으로 나누고
몸으로 봉사하는 감격을 맛보며 살아가도록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평일 목사 영란여중,성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