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잔치날 내 시선의 주인공은 손자가 아니라~~

[늘 평화]

어제는 손자 돌을 치렀다
외손자이지만 첫 손자이고
요즘 친.외 누가 따지리~~^^

예전의 시모님은 94세인데
꼬부랑허리 연로하신데
지팡이 짚고 부축받아 오셨고
나를 보시고는 손을 잡고 놓지 않고
내 옆에 앉으셨다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고 다행이다 하시면서
너랑나랑은 좋았던 일밖에
없었는데~~~

미안하구나~
얼마나 고생했을까~
우리 집안 손녀들 잘 키워주어
참 고맙구나~
계속 그러셨다

내 딸들이 유일한 그 분의 친손주들이고
혼자 사시는 시모님댁에
딸들 어릴때부터
내가 자주자주 시모님 집까지 태워 보내
할머니의 청국장과 만두를
맛있게 먹고 크면서 할머니 사랑도
느끼도록 했는데
다 알고 계셨다

이혼해 남이 되어도
진한 정으로 내 마음에 시모님은
그대로 계셨고
아이들 자주 간것도
내가 시킨것 이라는 것을~~
그래서
이제는 알아서 손녀사위까지
당신집에 꼭 인사 온다는 것을~~

어제 돌잔치때 내 시선은 손자보다
자꾸 딸을 향했다
출장 미용사 불러
머리.화장 신부처럼 곱게 해서
미소 띈 얼굴로
쉴새없이 돌사진 찍는
출장사진사의 요구대로
돌맞이 손자의 일거수를 챙기고

아내.며느리.손님맞이
음식.진행 일일이 다 해내는
딸이 대견하고 안쓰러워서~~

사실은 함께 2년전 스페인 여행 다니며
수시로 배가 아프다고 해서
내 성화에 못 이겨 검사해보니
문제가 생겼다

서울 명의있는 큰 병원에 예약 1년 기다려
수술받아야 하는날이 다가왔는데
덜컥 애가 생겨 수술을
미루고 출산먼저 하고
육아중에 맞벌이도 시작한지라~
멘탈이 강해 버티는것 같고
그것을 알기에
손자봐주기는 안 도와 줄 수가 없다

손자바보 손주자랑한다고
사람들이 그래도
아픈 딸을 챙기는
친정에미의 본분을
아무려나 잊을까~~

내 지나온 모든 생의
분홍빛과 회색빛은 그냥
이미 지나온 길~

그것들의 밝고 어두움과
단맛 쓴맛들이 잘 발효된
삶의 거름이 되서 우리 후손들
건강히 살아갈 수 있는
숲의 산소가 되기를~~

아무도 모르고
사위와 나와 제 동생만 아는
딸의 지병~
행여나 돌잔치 치르다 쓰러질까봐
내 시선은 수시로 계속 딸을 향했다

사랑하는 내 딸아~
애장꼬이도록 첩첩산중 같던
네 자식은
일단 고비를 넘겼으니

이제 네 건강을 위해
아픈곳 빨리 치료를 하자구나~~

애는
내가 봐줄껭~~

[산 나리]

따님도 엄마도 대단하시네요
그래도 무사히 손주도 보시고 돌잔치까지 하시니 얼마나 대견하실지요
이쁜 따님이 건강해야 귀한 손주를 잘 키우겠지요
어서 지병 치료 잘 하시고 귀여운 순주도 무럭무럭 간강하게 잘 크기를 빕니다
최신글에서 봤습니다

[늘 평화]

글은 바로 읽었는데
이제야 여유가 되어
댓글답 쓰네요
자식있는 엄마 마음은
모두 알아주시는듯
힘이 되어요
성당의 미사꽃도
손가락아프도록 깐 새우요리해서 이웃 대접
귀한 산나리님 마음과 사랑이
존경스럽습니다 ~^^♡

[나국화.]

엄마와 따님이 대단하네요
얼른 따님의 지병이 낫기를 바라며 손주의 첫돌 축하드립니다 ~

[늘 평화]

고맙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볼 수밖에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기운
많이 받으시길요~^^

[페이지]

애쓰셨어요.
따님 지병도 빨리 완쾌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손주님의 첫돌도 축하드립니다♡

[늘 평화]

자식있고 손주있는
어미마음 할미마음은
다 같겠지요
고맙습니다
대사 앞두고 다이어트 성공하신 멋진 페이지님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리디아]

엄마와 딸과 외손녀 까지
3대에 걸친 사랑의 보살핌
최고의 사랑 이랍니다

[늘 평화]

자식있고 손주있는
어미마음 할미마음은
다 같겠지요
고맙습니다
모임도 즐겁게 효도도
기쁘게 하시는 리디아님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운선]

손주가 아무리 이쁘고 귀해도 내 자식만 하겠어요 자식도 손주도 다 귀하지만 그래도

돌잔치 축하드립니다 아가야 이제는 이쁘게 잘크려므나 평화님 고생하셨습니다~^^

[늘 평화]

그렇지요
자식이 있고 손주가 있으니~
자식이 건강해야 손주 돌보미도 조금만 하지요 ㅎ

[이베리아]

늘 평화 님, 존경합니다.
따님이 아프고 또 손주까지 아픈
상황에서도 강하게 잘 헤쳐 나가시는
힘이 어디서 나올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일하시면서 손주까지 봐주시는 그 힘은
따님을 지켜야 한다는 모성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전 시모님의 이야기가 넘 마음 아려옵니다.
따님들 전 시모님께 잘 보내셨어요.
역시 훌륭한 늘 평화님~~
할머니와 손녀들 사이를 잘 이어 주셨네요.
따님도 도윤이도
건강할 거예요.
글 잘 읽었습니다.

[늘 평화]

이베리아님
늘 댓글에 위로와 사랑을 주시고
힘을 주시니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도윤이가 기적적으로
돌을 무탈히 치렀듯이
딸도 잘 이겨 갈것이라 믿어요
고맙습니다 ~^^

[신미주]

늘평화님
시선은 손주가 아니라
따님이셨군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대단하신 늘평화님

[늘 평화]

고맙습니다
신미주님
우리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하늘과 호수길]

자식과 손주는 할미의 영광이쥬
힘든 고비 잘 넘기소 첫돌 손주
건겅하게 튼실하게 잘 자라주길 바랍니더
글쿠 따님도 앞으로 건강하게 행복한 날들만 죽 이어 질 겁니더
거듭 손주 첫돌 기념 축하헙니더

[늘 평화]

고비 넘고 또 굽이굽이
돌아가는 인생길이네요
축하 고맙습니다
늘 무탈하시고 평온한 시간되세요 ~^^

[연화 .]

늘평화칭그님
귀여운 손주돐이였군요
따님이 지병이 있나보네요
손주도 따님도 아픈곳 다 언릉
완쾌되길두손모으고
평화친도 아프지말고
모두 건강하길 기도하며 도윤이의
첫돐 많이 축하합니다~~♡♡

[늘 평화]

연화친구님
사람마다 애환이 다 있지요
누군들 삶의 곤란이 없겠어요 ㅎ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오늘도 우리
잘 살아보아요~^^♡
축하고맙구 우리 또
좋은 시간만들어 만나요~^^

[볼매]

우선
손주님
돐
추카 합니당 ㆍㅎ
따님의
아픔은 쓰담 쓰담 ~~
앞으로
좋은 일
즐거운 일
행복한 일만
만땅 있기를 바랍니다 ~~🙏

[늘 평화]

축하 고맙습니다
시련없는 삶이 없겠지요
쓰당쓰담에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요~^^♡

[믹스]

외손녀 건강문제로 항상 노심초사 하더니만
건강하게 잘 자라지요

늘 평화님의 염려와 하느님께 의지하는 기도가 크기에
손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성장 할거네요
암요
당연 그래야 하구요 외손주 첫돌 축하 합니다 ^*^

[늘 평화]

고맙습니다
마음과 마음을 합해 드리는
기도가 힘이 되고 약이 되는듯요
낼 신리성지 가려했는데
고령어르신들의 건강이 비오니
안좋아서 담에 가기로 했답니다
축하 거듭 감사드려요
늘 가내 평강하시고 은총속에 행복하시길요~^^

[고들빼기]

손자의 첫돐 잔치를 무사히 치르셨군요
다시한번 마음을 담아 축하 드립니다~~
따님과 아가가 많이 건강 해져서
행복한 날들만 이어지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늘 평화]

손주 돌 치르고
이제는 딸 건강 치료해야지요
사모님과 저의 딸이 암이 아니지만
수술을 받아야하는건 비슷하네요
사모님 쾌차를 기원드려요~^^♡

[비온뒤]

세상살이 쉬운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걱정거리가 있으면 좋은일도 많이 생기니..
다 좋아지겠죠...

[늘 평화]

사람마다 다 애환이 있지요
애환만큼 정신 바짝차리고.
집중하니 단합도 되구요 ㅎ
살아가는데 곤란없는 인생은
없으리라 여기며
겸손하게 받아들입니다
고맙습니다
늘 지혜의 글을 꾸준히 쓰시는
건필~응원드려요 ~^^

[홍실이]

건강보다 소중한게 있을까요
손주도 따님도 늘평화님도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축하드립니다 ~~^^

[늘 평화]

건강이 최고지요
여기저기 모임 오라는곳
다 접고 조용히 서실서
공부지도 하고 마치면
또 내 공부 조용히 합니다
충방 총무직도 내려놓고.
창관리 운영만 한답니다

[수피]

외손자 돐 축하합니다.
지병있는 따님 글을 읽으며 47년 째 세계적 희귀성 선천성 지병으로 고생하며 살아가는 제 딸 생각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아플 때 마다 매 번 위독 해 지는 딸이지만 아이를 출산할 수 없다던 병원 선고 무관 외손녀를 둘이나 낳았지요.
평화님
걱정하지 마세요.
굳은 의지로 따님 아가와 가족들 위해 병마 잘 이겨낼 겁니다. ^^~

[늘 평화]

와~47년째라니~
늘 지켜보고 기도하고 사랑듬뿍 나누면서 사네요
저희 딸도 아픈중에 첫임신~
자연유산 후 안좋은 산모상황에 두달만에
지금 애가 또 생겨 ~
정말 험난하고 위태로왔는데
의사말이 다 맞는거 아니더라구요 ~^^
앞으로도 힘모아 병마에 잘 슬기롭게 대처하려구요
수피님
고맙습니다
희망과 위안이 되네요
늘 따님가족들과 함께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뭇별]

따님
손자
평화님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늘 평화]

고맙습니다
비오는 날
그래도 별들은 그 자리서
반짝입니다~^^

[박민순]

손주가 벌써 첫돌이 되었군요.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늘 평화]

네네
세월이 금방이네요 ㅎ
고맙습니다 ~^^

[그산]

시어머님과 계속 인연을 이어가시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따님도 어머니를 닮아 미인이고 선한 인생이네요
따님이 치료잘받고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

[늘 평화]

고맙습니다
제가 잘해드리는 마음을
다 받아주신 고운마음 시모님이셨지요
꾸준히 정성다하면
쾌차하리라 믿어요
고맙습니다 ~^^

[골드훅]

그이쁜 손자에게만 사연 있는줄 알았는데
저~ 이쁜 따님에게도 사연이~~~

두모자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대단 하십니다

[늘 평화]

삶의 애환은 구비구비
몇고비냐는 오십보 백보~^^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즐거운 캠모 갈비찜 맛나게 드셔요 ~^^
근데 비오는 날은 삭신이 ㅋ
천안가는김에
종삼에 갈비찜 먹으러 지호님 보러 갈려다
그냥 온천이나 가는걸로

[자연이다2]

온 가족이 행복합니다.

[늘 평화]

네
고맙습니다 ~^^

[뱃등]

손자 돌에 고진감래라는 성어가 떠 오르는것은
처음인 듯 합니다.ㅎㅎ
앞으로는 가족 모두가 아픔없이
마냥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늘 평화]

고진감래를 낙관유인에 새겨
종종 쓰지요
오늘도 강녕하시고 은총속에
기쁜 하루 되시길요
고맙습니다 ~^^

[달항아리]

외할머니, 엄마, 외손주가 모두 모두 예쁘고 또 예뻐요. ^^
평화님의 강인한 정신력을 이어받은 따님이 아픈 몸으로도 참으로 장하게 엄마 역할을 해내는군요!
우리 엄마께서도 종종 우리 딸들에게,
너희는 왜 내 딸 힘들게 하냐고 하셨더랍니다.
엄마들끼리의 이런 공감대 참 좋습니다.
이쁜 외손주 첫 돌 거듭 축하드리고,
따님도 어서 건강 회복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