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짧은 쪽지 편지로 시작된
우리들의 이야기는 사랑이 되었고
수많은 날들
그리움을 전하는 유일한 수단 이었다.......
아내가
일주일 정도 하혈을 했다
하필이면 의료대란 중 이어서
대학병원 에서는 신규환자는 받지도 않고......
세가지 암검사를 해놓고 기다리는 일주일 동안
아내는 잔뜩 겁을 먹었다
아주 오래전
우리들이 주고받은 수백통의 편지들 ......
상자에 넣고 잠가 버린것을 나도 모르게 뜯었나 보다
< 이젠 모두 태워 버렸으면 좋겠어~~~ >
아내가 말했다
아직 결과가 나온것도 아닌데 기다려 보자고 하면서 바라본 아내의 얼굴......
이사람 울고있다......
< 그래 ~~ 그럼 그렇게 해~~ >
< 우리만의 이야기 들을 자식들 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아 ~~ >
긴세월 우리들의 인생길 만큼 참 무겁다는 생각을 했다
태우기 위해 찾아간 처제네 화목난로 속......
화르륵 ~~~ 소리를 내며 우리들의 젊은날들이 지워지고 있다
그시절 나의 일기책 몇권들도....
나 죽으면 무덤에 함께 묻어달라 아들에게 부탁하려 했는데~~~~~
인연을 맺던밤의 그 약속들과 다짐 들도~~~
ㅎ~~ 잊고 있었는데.....
내가 보낸 3 m 가 넘는 두루마리 편지도 있었네......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행히 암은 아니지만 두차례 수술이 필요하다 합니다
간단한 수술은 검사한 병원에서 월요일에 하고
몇달후에 큰병원 에서 나머지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기다리는 며칠 사이에 아내얼굴이 반쪽이 되었습니다
주말 입니다
비소식이 있더라구요~~~
모두들 행복한날 들 되십시요~~~
두분 반듯하게
잘 살고 계셔요..
집안도 화목하구요..
아내분께서
검사하고
결과가 나올때까지
마음고생 많으셨어요..
수술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위로와 응원의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아이들도 우리내외도 모두 마음고생 많았지만
암은 아니라니까 모두 마음을 놓았습니다
부인에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제이정님 고맙습니다
버리고 지워야 할 것이 많은데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잘 하셨어요
부인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가리나무님 응원 고맙습니다
늘 건강 하십시요
단비가 오는 주말.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라며
아내와의 편지 태운건 안따깝습니다
큰병은 아니신듯해 천만다행입니다
삶의방 출석 다녀갑니다
제가 사는곳도 오전엔 비가 내리더니
이젠 해가 납니다 ^^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인 운영자님 !
'인생만사 세옹지마'라 하여
누구도 자기의 앞날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자세가 중요하지요.
열심히 살아서 가족의 다복함을 본보기로 보여주시는 고들빼기 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우리모두 내일을 기약할수 없는 거친 세월속을 달리고 있지요~~
이만큼 살았는데도 아직 겁도 많고 그러네요
큰 병이든 작은 병이든
아픈건 모두 힘듭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수술을
할 수 있다는것!!
잘 되실거라 믿어요
출석합니다
병원에 가보면 탐으로 아픈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요~~
이제 큰 걱정을 덜은것 같아 참 고맙네요~~~
긍정적인 마음을 다지셔서
쾌유하시는데 시너지가 되길 빕니다.
다시 인생을 시작하는 연서를
채워보시면 어떨까요.
자식의 입장에서 부모님의 연서를 보고
부모님의 재발견을 경험했던 제 입장에선
태워버린 추억들이 안타깝습니다.
힘을 얻으셨음 좋겠습니다.
말씀처럼 그래야 겠지요
태운 편지는 모두기억할수 없지만
기회가 될때마다 편지를 써야 겠습니다
저는 미처 생각 못했는데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행입니다 그래도 수술을 앞두면 마음이 편치 않지요
두 분이 쌓아 올린 사랑 눈물의 역사는 이제 두 분 마음 속에 들앉아 잃어버리거나 사라질 염려 없습니다 어차피 기억은 중요한 것만 선명히 남아 있을 것을 오래 행복하셔야 합니다
수술 잘 될겁니다 지켜주시는 분도 계시고 무엇보다 든든한 두 분 사랑 신뢰 믿음이 신약보다 효험 있을겁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살아 내는 사연이 깃든 출석부 감동받고 응원 합니다
이겨냅시다!!
월요일 에 하는 수술은 중절 수술과 비슷 하다고 합니다
산부인과 선생님 께서 큰걱정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운선님 !
고맙습니다 !
결과를 기다리는 그 애탓던 마음이 충분히 짐작이 됩니다.
그래도 천만다행이라 안심이군요.짐작은 가지만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잘치료하시면 다시 건강하실거에요.
월요일 수술은 수면으로 한다고 합니다
다음엔 전신마취 해야 하구요
여자분들은 많이 하시는수술 이라고 하네요~~~
노심초사 동병상린~
백분 이해가는 심정입니다
선한영혼의 주님의 딸
사모님은 잘 치유되실꺼예요
저희 딸도 암은 아니지만
여러차례 수술받아야 한다더군요
저도 지우고 정리할것이 또
생겼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답니다
평온한 주말되세요
오전수업 지도 마치고
오후에 제 심신치유
하러 숲으로 갑니다~^^
이젠 모든것을 그분께 맡기고 기도 하기로 했습니다
오랜동안 상자에 넣어 보관했던 우리들의 이야기들
순식간에 재가 되어 버릴적엔 좀 아팠지만
이젠 괜찮아 졌습니다~~~
늘평화님 ! 건강 하셔야 됩니다
그런 사랑이 있으시기에
온 가족들이 사랑으로 똘똘 뭉쳐질 수 있으셨나봅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날뻔했어요
부디
오래오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드가님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일이 아내가 첫번째 수술 하는날 입니다
아내 절친도 오신다고 하구요~~
우리내외 오늘밤 잘 마칠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