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과야방 처음으로 이벤트에 용기내어 글 올려 봅니다.
저는 6남매중
집안의 막내라 부모님과 (특히 엄마)형제들 사랑을 독차지 하고
살았던나~중학생때부터 고등학교까지 버스 정류장까지
가방을 들어다 주신 엄마가 창피 해 하던 그때가 문득문득 생각 날때가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믄 복에 겨운 철부지 였지요
그때는 그렇게 많은 사랑을 먹고 산줄도 모르고
그저 내 하고픈 대로 하고 살아 왔던걸
때늦은 후회를 한들 가슴만 먹먹 해 오고 ㅜㅠ
그당시 그 언젠가 엄마가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결혼 하고 아이 낳고 살면서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되었지요~ "너도 애낳고 살아봐라!" 하시던 엄마의 그 한마디와 그때 엄마 심정을~~
막내인 저를 결혼 시키고 엄마 아버진 귀향 하셔서 집짓고 마당 꾸미며 사시는 즐거움으로
두분은 늘 잉꼬부부셨지요~~그러던 어느날~~
제가 큰아이 낳으니 엄마는 서울로 상경 하셔서
막내딸 산후 조리 해 주신다고 무려 한달을 저를 케어 해 주시는중
엄마가 갑짜기 몸이 안좋으셔서 병원을 가셨는데
당뇨에 A형 간염이라니!~
아버지와 엄마는 바로 고향으로 내려가셔서 치료를 받게 되셨습니다.
치료 받으 시는중~자전거에서 떨어지시는 사고로
머리를 약간 다치신후 당뇨와 머리 치료~~~
그러던중 얼마 지나 지 않아 또 청천 벽력같은 소식이!~~
엄마가 치매 걸리셨다는~~ㅜㅜ
엄마가 그때부터 머릿속에 기억들을 하나둘씩 지워 나가고 계실즈음~
명절에 부모님댁 내려 갔는데 그리 이뻐 했더 막내 딸도 못 알아보구
아주머닌 어디 사셔요?왜오신거유?
마음이 찟어지는 순간들 그 시간들~
이후~저는 저때문에 엄마가 그리 되신거라 생각이 되어
늘 죄송 스런 마음과 불효를 한 제 자신을 탓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엄마는 마지막 기억들 모두를 다 지우시고는
아버지 품에서 머나먼 소풍을 가셨지요~~
이제는 불러도 대답없는 그 이름 엄마!~~~~~
막내 딸이 효도 드릴 기회도 안주고 가신 엄마가
조금은 원망 스럽기도 하지만, 저하늘 밝은 별이되어 저를 지켜보고 계실 울엄마~~
많은 세월이 지난 후 이제야 먹먹한 가슴으로 첨으로 외쳐 봅니다~~
엄마! 사랑해요!!!!!!~~ㅠㅠ
글로 세세히 표현 하자니 너무 긴 사연이구
짧게 옮기려다 보니 다소 미흡한 점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울엄마는 채식도 좋아 하시고 해산물중 굴을 즐겨 드시고 좋아 하셨지요~
지금처럼 산과야는 아니지만요~)
이상 졸필 이나마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꾸뻑!
첫댓글 감명받게 읽었어요. 엄마가 그리울때
버스정류장 데려다주시던 모습 망내딸챙겨주시던모습
읽는동안 눈물 났어요.
송아윤님~~
한번은 부모님을 둘째 언니네서 잠시 모셨었는데~
잠깐 사이 엄마가 없어지셔서
6남매가 울며불며~엄마 찾으러 다니던
그 날도 생각이 납니다~~ㅜㅜ
집집마다 막내는 무한사랑을 받으며 크지요. 어머님께서 아버님과 금슬좋게 사시고, 귀한 막내딸 출산까지 다 보셨으니 마음놓고 별이 되셨을 거예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게 엄마께 효도하는 것이니, 초초님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꽃향기님~~
가끔 밤하늘 별을보며
엄마~~나 내려다 보면 알아볼수 있어???
마음으로 그런 대화를~~ㅜㅜ
요즘들어 건강이 그닥이니~
부모님이 더 생각이 납니다~~
산과야 열심히 해서 건강 해야지요~~
말씀 감사합니다`~^^*
아효
엄니 사랑 듬북 받으셨네요.?
엄니도
막내딸 해산도
도와주셨으니
여한은 없으셨을듯 합니다.
자책 마소서--
기억 지우셔도
아버지 품에 계셔서
엄니는
행복하신분 이십니다.
인생사
생노 병사--
지은이님~~
엄마 치매 걸리시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자식들이 한번씩
시골 부모님 댁에 가서 집안 일도 하구 했었는데~~
매일 엄마곁에 계신 아버지가 고생 많이 하시고
엄마 돌아가신후 많이 외로워 하셨었지요~~
옥상에 올라가 엄마 잠들어계신 산소 잘 있나~
망원경으로 보시기도 하시고~~~
그러시다 몇년 안되어 엄마곁으로 가셨답니다~~
맞어요~~울엄마는 아버지 덕에 행복하게 가셨지요~~~
어머님 당뇨가 있으셔서
건강이 안좋아 지셨네요.
다치지만 않으셨어도,
부모님 생각하면 가슴 아파요.
잘해드리려고 하면
곁에 안계시네요.
초초님 건강 지켜주실
겁니다.
편안한 밤 꿀잠하셔요 🙆
요즘은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 보면
잘 해드립니다~~
우리 펜션 앞집 두 어르신 부모님처럼
은 못해 드려도 뭐 하나 있음 나누어 드리고~
부모님께 못 다 드린 사랑~~함께하려 합니다~
효도 하려니 부모님은 기다려 주시지 않네요~~
두 부모님 건강히 모시고 계시는 분 보믄 부럽답니다~~
지우개 덕분에 모친께서
초초님을 두고 가는 걱정이 없었을거예요
좋게 생각하시고
초초님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산과야 식단으로
초초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녀이지는님~~반가워요~~^^
아마도 지우개로 다 지우셨으니
아무 걱정은 안 하 셨으리라 생각은 합니다`~
그래도 지난 욕심 이지만~
엄마가 나를 잠깐 이라도
알아보셨더라면~~하는 뒤늦은 아쉬움이 있지요`~ㅜㅜ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고운밤 되셔요`~^^*
부모님께 사랑도
많이 받으셨네요
우리의 삶이 생노병사
라고 하지요
초초님의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해당화님~~
사랑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그것도 모르고 살았네요~~
생로병사의 인생 이지만~~
생로사 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램 입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초초님 글을 읽다가 가슴이 먹먹해지면 눈물이 납니다.
우리 엄마 생각도 나고 ...
한결언니~~~
모든 엄마는 가슴아픈 추억입니다~~
생각하고 되집어 볼수록
눈물샘은 그치지 않더군요~~~
살아 생전 따뜻한 말 한마디~
부모에 대한 애정과 효도를 다 하진 못해도
최선을 다해 봉양 해야겠지요~~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편한 저녁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