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에 울산의 어느 양봉농가 봉장에
화재가 발생해서 100군 전체가 불타는 모습을
지켜만 봤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잠깐 사이에 2,0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당했다고 합니다.
봉장의 특성상 나무와 화섬류 보온덮개/ 스티로폴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번 불이 붙으면 거의 불끄는 것은 불가능하고 순식간에 번집니다.
산 근처에 벌을 놓았을 경우 산불이 나면 벌통에도 불이 붙어서
전부 타버리게 되는데, 월동포장 한 곳에 불이 붙으면 인화성이 높아
사람이 불을 끌 수 없을 정도로 빨리 타게 됩니다.
매년 겨울마다 산불로 월동봉군 수백 통이 燒失(소실)되고 있고,
봉사를 지은 곳에도 누전 등으로 불이나 전소(全燒)된 것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봉장 주위에 불이 옮겨 붙지 못하도록 적당한 넓이의
차단선(遮斷線)을 만들어야 합니다. 낙엽이 다 떨어진 이후에 긁어주고
풀이 연결되어 있을 경우 깎아 주던가 미리 태워버려야 합니다.
홈 관리자 종봉장도 등산로 주변으로 취약한 요소가 있어서
낙엽을 모두 긁어내서 봉장에서 멀리 떨어진 계곡으로 날라다가 버리고
마른풀을 제거해서 방화선을 만들었습니다.
백안농장은 산과 연결되어 있어서 산 밑으로 마른풀을
완전히 제거하는(긁어내는) 작업을 지난주부터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훈연기나 담뱃불로 인하여 화재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봉장에 갔을 때는 항시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