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10 月/ 연중 제 10주간 월요일.
-평일 미사.
① 1열왕 17,1-6 ㉥ 마태 5,1-12
* 오늘의 성인('24.06.10)
마우리노 원장/순교 남, 막시모 주교/순교 남, 바르도 주교 남, 올리바 동정/순교 여.
* 단오端午(씨름의 날)
* 6·10항쟁운동기념일.
ㅡㅡTㅡ묵 상ㅡTㅡㅡ
♧ 연중 제 10주간 월요일- 행복 점검표 ♧
ㅁ
무의식적으로는 누구나 행복하고 싶겠지만
행복 의지가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고,
행복이라는 것을 포기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무의식적으로는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어떻게든 행복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행복 의지가 있는지 그것도 적극적인 의지가 있는지
점검하는 점검표를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행복 문제로 고민한 적이 적어도 한번은 있다.
-나는 행복을 주제로 하는 강의를 들으려고 일부러 찾아간 적이 있다.
-나는 요즘 유튜브를 볼 때 주로 행복에 도움 되는 것을 찾아 듣는다.
-나는 행복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영적 동반자 또는 지도자가 있다.
-그래서 나는 나의 행복론을 가지고 있다.
-나는 나의 행복론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매일 나의 행복을 점검한다.
(아마 이 강론의 제목을 보고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행복 의지가 있고,
제목을 보고도 읽고 싶은 생각이 전혀 나지 않는 사람은
의지는 물론 관심도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행복하려면 진정 행복 점검이 필요합니다.
제가 옛날에 원불교 교무님과 대화하다가 아주 좋은 것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원불교에는 유무념(有無念) 점검표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옛날 어른들이 자녀들에게 훈계하신 뒤 ‘이것을 꼭 유념해라’라고 당부하고,
그래서 어른들 말씀을 허투루 듣지 않는 사람은 그것을 유념하며 살았지요.
그것처럼 원불교를 믿는 사람들은 유무념 점검표를 만들고는
유념할 것들을 매일같이 점검하는 것입니다.
교만하지 않기로 했는데 오늘 나는 그것에 유념했는지, 무념했는지.
뒷담화하지 않기로 했는데 오늘 나는 그것에 유념했는지, 무념했는지 식으로.
그래서 이렇게 유무념 점검표를 한 달 지나서 보고 한해의 끝에서 보면
내가 하루하루를, 한 달을, 한해를 잘살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겠지요?
저로 말하면 저의 인생 문제로 한 10년 고민을 세게 했고,
그 결과 저는 저의 행복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는데
‘나는 무조건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으면 나만 손해니까!’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저의 행복을 점검하는 행복 점검표는 없지만,
이 행복론이 중요한 때마다 불행해지지 않도록 저를 붙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떤 문제로 불행해지려고 할 때 그때마다 이러면 안 되지 하고 일어서게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 행복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데
저의 행복론은 주님의 이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가난해도 행복하고 가난하기에 행복한 것이 참행복입니다.
가난해도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은 부유하면 더 행복하고,
가난하건 부유하건 무조건 곧 조건 없이 행복할 것입니다.
조건에 좌우되는 행복은 참행복이 아닙니다.
돈이라는 조건,
명예라는 조건,
외모라는 조건
학벌이라는 조건을 가지고 결혼하면 그 결혼은 백이면 백 다 불행하잖습니까?
오늘 주님께서 가난해도, 슬퍼도, 모욕과 박해를 당해도 행복하라고 하시는데
이것이 제가 무조건 행복한 비결입니다.
여러분도 행복 비결 곧 여러분의 행복론을 가지시기를,
행복 점검표를 가지시기를 바라고 비는 오늘 저입니다.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한국관구//
서울오류동공동체/서울신사동수도원분원//
평의원/여기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국가영적보조/재속프란치스코회 위원장"
(ofs/정릉 아타나시오 韓 옮김)
ㅡㅡTㅡ복 음ㅡTㅡㅡ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1-12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적독서 후에 잠시 묵상합니다>
<묵상 후 사도신경을 바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