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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여행] 스크랩 [필드림]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실속 자유여행담(1/7)(DANANG&HOI AN,VIETNAM)
[벳남 여행정보] 추천 2 조회 1,290 12.02.16 08:5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반갑습니다.필드림입니다.

지난주에 계획했던 피한여행을 아내와 함께 베트남(VIETNAM) 중부도시 다낭(DANANG)과 다낭에서 남쪽으로 30여 Km떨어진 작은도시 호이안(HOI AN)에 2/5~2/10일 5박6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다낭은 월남전쟁 당시 미군기지와 우리나라 청룡부대가 주둔했던 도시로 남쪽의 호치민,북쪽의 하노이 다음으로 큰도시라고합니다.재작년 베트남 전체인구가 8600만명중  700만명을 돌파한 호치민 인구와는 비교도 안되게 작은 인구 (2015년 예상인구 108만명)이고 호이안은 다낭의 1/3수준의 인구입니다.

 

2월1일이 결혼기념일이라 아들이 여행을 보내준다고 하여 부랴부랴 준비를 했지만 수년전 동남아 팩키지여행에 몸과 마음이 몹시 시달려 그후 제집은 절대 패키지여행은 피하고 자유여행을 하게되었는데 이번에는 여건상 비행편때문에 자동으로 자유여행을 하게되었습니다.

 

아내와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준비는 베트남 숙박시설 검색인데 다낭 위의 훼(HUE),밑의 호이안 세곳을 계획했다가 도저히 교통편도 확실치않아 그냥 다낭과 호이안 두도시만 보기로 최종 결심하였고 비행편도 백프로 확정되지 않아 몇군데 호텔만 프린트하여 예약도 없이 떠나게 되었습니다.크~

 

지금부터 갈팡질팡,좌충우돌격인 부부여행기를 일기 비슷하게 기록하는 이유는 제집처럼 베트남을 처음 방문하는 자유여행을 하려고 준비하시는 독자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나름 실수한 내용도 가감없이 경험한 그대로 포스팅하오니 내용이 좀 앞뒤 순서가 안맞고 지루하더라도 많은 이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헤헤헤~ 

 

1.집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제집은 김포공항에서 아주 가까운 곳(강서구 등촌동)이어서 인천공항 가는 길도 진입이 쉽고 시간도 짧아 비행기 시간(저녁 7시)에 맞춰 느긋하게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당일 오전에 아내가 막 서두릅니다.

 

 

제가 준비한 하드케이스 여행가방 두개의 모습인데요 기내용보다도 조금 작은 크기입니다.아내와 제가 하나씩 끌고다니기에 좋습니다.(속으로는 제가 두개다 끌려고 마음은 먹었습니다.크~)

 

그런데 아내가 느닷없이 계속 가방이 너무 작다고 작은가방 하나하고 아주 큰가방 하나를 고집합니다.가져갈 준비물은 가방 한개에 다들어가는데 혹 베트남에서 물건을 많이사려고 그러는가 싶어 배낭하나를 추가하는선에서 가방두개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낮 열두시도 안되었는데 갑자기 출발하자고 아내가 재촉을 합니다.광화문에 들렸다가야 한다고 합니다.엥? 웬 광화문? 제가 답답해하니가 아내가 설명을 해줍니다.광화문에 있는 xx면세점에가서 물건을 사야 한다고...하필이면 오늘 해외여행 가는날 가야되는지...끙.

 

지하철에서 아내가 추가 설명을 해주는데 아내가 회원가입한 xx회사 00 클럽에서 할인티켓이 왔는데 1만원짜리 두장이 와서 1달러이상 구입해야 1만원할인을 받을수 있다고 하네요.저도 회원가입이 되어서 두장이랍니다.부랴부랴 면세점에서 5달러짜리 화장품 두개를 사고 시간이 없어 나중에 2만원 할인받기로 하고 서둘러 광화문에서 김포공항으로 김포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xx카드에서 제공하는 무료식사권으로 한정식을 먹고 또 00카드회사에서 제공하는 서어비스를 받기위해 공항라운지에서 음료와 다과를 먹은 다음에야 비로서 출발 세시간전(오후 4시)에 비행티켓을 확정짓고 탑승권을 받았습니다.혹시나하여 일찍 줄을서서 첫번째로 예약확정을 해야한다고 해서 다행히(?) 탑승허락이 떨어진 셈이죠.가끔 승객이 넘치면 제집이 후순위라 못갈수도 있다하니...에효~

 

겨우 한숨을 돌리자마자 아내가 급히 또 서두릅니다.우선 공항에서 자동출입국심사를 등록하면 좋다하여 아내는 기등록했기 때문에 저만 추가로 등록했습니다.

 

 

자동출입국심사등록은 아주 간단하고 확인도장을 여권 마지막장에 그림처럼 찍어주더라구요.출국시에는 여행객들이 밀리지 않아서 별 도움이 안되었는데 입국시에는 여행객이 많이 밀려있었지만 제집은 텅비어있는 자동입국심사대를 유유히 통과하는 도움을 받았습니다.크크크~(언뜻보면 VIP대우받는 기분이...)

 

아 이제 두어시간 쉬었다 가려고 의자에 앉으려 하니까 아내가 또 서두릅니다.공항내 면세점(DUTY FREE)에 가야한다고 해서 전 담배나 살요량으로 좀 천천히 가자고 하였으나 빨리가야할 일이 있다고 합니다.또 무슨일인가 싶어 아내를 따라가니 먼저 담배를 한보루씩 두보루를 사더니 두개의 XX카드사, 00카드사에서제공한 10만원,15만원 쿠폰을 사용해야 한다고 쇼핑에 여념이없습니다.엥? 웬 쿠폰이 또? 에궁~

 

부랴부랴 15만원권은 화장품을 세개(18만원)사고 10만원권은 아들 이어폰 사려다 시간이 없어 10만원 정액카드만 받고 또 급히 어디론가 달려갑니다.저야 짐꾼이니 따라갈 수 밖예요.D면세점과 P면세점에 가더니 그동안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찾는다고 부부의 여권이 좌우로 왔다갔다 하기를 몇차례하고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아내와 제가 주문한 면세품들을 무사히 받았습니다.

(다행히 D와P면세점이 붙어 있어서 시간이 단축되었는데 전 영문도 잘모르지만 아내가 확인하는대로 영수사인을 했습니다.언제 내가 가입하고 주문했는지 기억도 나지않지만...흐흐흐~)

 

그런데 받은 물건이 꽤 많더라구요 빈가방 하나를 꽉채웁니다.조금 모자라 빈 배낭을 꺼내어 옷가지를 배낭에 모두 넣으니 그런대로 정리가 되더라구요.액체류를 못갖고 들어가니 출국심사시 먹던 생수를 버리고 미리 집에서 준비해간 빈 페트병에 출국심사후 다시 공항의 식수를 다시 담아서 배낭에 넣었습니다.크~

(아 이래서 아내가 큰가방을 가져 가자고 했구나 생각하니 참 ...사전에 이야기를 하면 될것을...끙)

 

2.인천공항에서 다낭공항까지

 

우여곡절끝에 무사히 비행기 날개 옆에 앉았습니다.어느 여자분이 제자리에 앉아 계시길래 재확인하니 여자분이 좌석을 잘못 앉으셔서...가방 두개와 배낭을 모두 기내로 반입하고 의자에 앉으니 좀 피곤하더라구요 하루가 어찌나 바쁘게 지나갔는지...밤에 보는 인천국제공항은 정말 크고 아름답습니다.

 

오후7시에 출발했으니 약 5시간 비행후 다낭 도착예정시간은 한국시간으로 밤 12시인데 베트남 다낭시간으로는 -2시간해서 밤 10시쯤 도착한답니다.전 그냥 숙소걱정에 신경이 곤두서 있어 가만히 앉아만 있는데 아내는 앞의자에 설치한 화면으로 영화 본다고 열중합니다.기내식을 주는데 아들녀석이 대구를 꼭 먹으라해서 대구생선음식을 시켜서 먹었습니다.당근 아내는 다른 음식으로...항상 둘이 다른 종류를 시켜서 두개를 교대로 먹어보는게 오랜 습관이 되었네요.D항공 기내식은 정말 담백하면서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아내의 옆에 앉아있던 아주머니는 아내보다 조금 연배가 위이신데 세계각국여행을 아주 많이 다녀보신분이라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네요.서로의 정보교환이죠.혼자 다니기는 힘들고 잘 몰라서 이번에는 지인들과 패키지로 베트남에 간답니다.XX투어 여행사...제집도 몇번 이용한 여행사이죠.

 

휴대폰을 로밍하니 시간도 베트남 시각으로 자동으로 바뀌어 정확히 밤 9시50분에 다낭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막상 베트남 다낭공항의 출입국심사 자체는 간단한데 대부분 한국사람들이라 그런지 빠른속도로 입국심사가 끝났습니다,베트남 항공 심사직원들의 옷차림이 군복같아서 좀 쭈볏해졌지만 대화가 거의 없고 표정도 근엄한 듯 보여집니다. 

 

 

2층 공항청사 입구 모습.차량은 고가도로로 올라감.사람은 중앙에 엘리베이터,양쪽 끝에 계단사용.

 

 

2층 공항청사 실내모습.신축한지 얼마안되어 비교적 깨끗한 편임.

 

 

1층 공항청사 입구모습.중앙에 파랑색 간판건물이 환전소.

 

 

다낭공항 청사건물 1층과 2층으로 건축됨.

 

 

다낭공항 전체모습.중앙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고가도로가 보임.

 

 

 

공항청사 들어가기 바로직전 모습.차량 뒤쪽이 공항옆의 쉼터로 잔디와 벤치가 아담하게 배치되어 있음.

 

 

 

신공항청사 입구에 있는 구공항청사 모습.이길을 죽 따라내려가면 오토바이 주차장이 있음.

 

 

 

오토바이 주차장(유료)에서 오른쪽으로 가는도로로 가면 다낭 시내로 들어가는길이 나옴.

 

다낭공항(DANANG INTERNATIONAL AIRPORT)은 우리나라 김포공항과 건물의 길이는 비슷해 보이는데 폭이 아주 좁고 2층으로 1층은 도착과 국내선,2층은 출발로 구분되어있습니다.비행장은 김포보다 훨씬작은듯보입니다.계류장도...

지은지 얼마 안되어 깨끗해 보입니다만 시설은 우리나라보다 많이 떨어져보이네요.인천공항과는 규모나 시설면에서 아주 작은공항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늦은 시각이어서인지 이미 몇개안되는 매점과 음식점은 문이 닫혀있고 한국사람들이 빠져나간 공항은 아주 썰렁합니다.밤이라 어디가 어딘지 모르니 도통 감도 안잡히고 공항밖으로의 진출은 엄두도 안나더라구요.공항안에 식수도 없으나 제집은 미리 준비해간 페트병의 물로 갈증을 달랬습니다.

 

의외로 밤이라 그런지 날씨는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처럼 약간 쌀쌀합니다.1층은 쉴곳이 마땅치않아 2층에 올라가 공항내 의자에 앉아있는데 아내는 지금 나가면 헤메고 숙소잡기도 어려우니 그냥 공항에서 노숙하자고 하네요.엥? 첫날밤부터 웬 노숙을... 날씨도 쌀쌀하고 밖에는 모기도 있는데...

 

베트남인들은 영어로 대화가 아주 힘듭니다.물론 공항 정식직원은 대화가 가능하나 대부분의 청소나 허드렛일 하는분들은 영어가 거의 안되니 참 힘듦니다.뭐 답답한 사람들은 우리처럼 베트남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사람들이겠죠?

 

외국의 국제공항이나 우리나라의 국제공항은 대부분 24시간 공항내부가 열려있으나 다낭공항은 작은 공항이라 여행객이 적어서인지 새벽 2시부터 4시반까지는 공항청사 문을 닫는다고 겨우 알아냈네요.그래서인지 공항내에는 노숙하는 여행자들도 없습니다.우리 부부밖에는...끙.

 

외국 여행경험이 많은 아내는 아무렇지도 않은지 의자에 드러눕더니 취침모드로 들어갑니다.나보고도 드러누워 자라하는데...제가 좀 예민해서 잠자리가 뜨면 잠을 잘 못자는데 더우기 공항의자에선 도저히...크~

베트남 분위기도 전혀 파악이 안된상태라 아내도 짐도 보호해야 하므로 그냥 아내의 머리밭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던중 다낭공항직원도 하나둘 퇴근하고 주위에 사람들도 적어질 무렵 잠은 쏟아지는데 먼발치에 대형 TV는 큰소리로 계속 틀어놓아 제가끄려고 했으나 수동이 아닌듯 안꺼집니다.에효~

 

꿈결인지 갑자기 대형 TV소리가 끊어져 이때다 싶어 들어누웠는데 그것도 잠시 누군가 저를 툭 칩니다.소스라치게 놀라 일어나니 대여섯걸음 떨어진 곳에서 군복같은 유니폼의 경비가 저를 쳐다보며 자기 손목의 시계를 가리킵니다.눈치 10단인 저는순간적으로 벽시계를 보니 새벽 두시...바로 공항문을 닫는 시간이더라구요.아내를 깨워서 짐을 챙겨들고 공항 실외로 나갔습니다.새벽이라 찬기운이 엄습합니다.

 

 

1층 공항청사옆에 마련된 쉼터입구의 돌벤치.공항뿐아니라 대부분 돌벤치가 압도적으로 많음.

 

실외의 벤치들은 모두 자그마한 돌로만든 벤치라 차겁고 아주 딱딱합니다.나중에 알았지만 베트남 공공 벤치들은 모두 인조석으로 만들어져 있더라구요.저는 어차피 밤샘을 하려고 했으나 아내는 한사코 자야 한다고 하여 있는 옷들을 모두 꺼내어 깔고 덮고 돌침대(?)에 드러누웠으나 하루살이 같은 모기떼가 가만 있지를 않네요.제피도 한류열풍인지 베트남 모기들이 아주 열광합니다.크크크~

 

아내를 잘 포장(?)하고 그곁을 지키던중 새벽 3시반쯤 갑자기 경찰차같이 보이는 차한대가 2층 공항청사입구에 급정거를 합니다.전 혹시 공항내에 있는 사람들을 내보내는 경찰차인줄 알고 황급히 머리를 숙이고 동정을 살펴보니 웬 서양인 남녀 한쌍이 아주 커다란 배낭을 지고 내리자 차는 그냥 어둠속으로 달아납니다.초록색의 베트남 택시였습니다.헤헤헤~

 

서양인 남녀 한쌍은 공항실내로 들어가려다 문이 잠긴걸 확인했는지 건물끝의 다른문을 찾아가더니 다시잠긴걸 확인한후 그냥 그옆의 돌벤치에 앉아서 두런두런 얘기합니다.안타까워 그들에게 문여는 시간을 알려 주려다 놀랄까봐 그만두고 인기척만 내니 그들도 조금 안심이 되는지 남자는 누워버리고 여자는 앉아서 다시 두런두런 얘기합니다.

 

새벽 4시쯤 갑자기 몇명의 공항내 직원들이 출근을 합니다.아마도 두시간정도 쉬었다가 다시출근하는듯 근처에 쉬는 숙소가 있어보입니다.몇몇은 낯이 익네요. 저도 다급히 자고있는 아내를 깨워 공항실내로 들어가 잠을 청했습니다.다시 주위의 소란함에 한시간도 못자고 일어났습니다.아침 비행기가 6시쯤 세대가 있는데 여행객들이 꽤많이 공항에 모였습니다.

 

날이 점점 밝아져서 다시 공항이 활기를 띠기 시작할때 아내와 저는 화장실에서 미리 용변을 충분히 본후에간단한 세면을 하고 환전과 여행안내를 받으려고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아 공항내 화장실은 무료이지만 일반적인 베트남 공공화장실은 유료입니다.)환전은 환전소에서 아침 7시30분부터 영업을 한다고 하여서 일단 통제되어 있는 여행안내소를 공항직원에 사정하여 찾아갔는데 왜 여행안내소가 짐검사하는 안쪽에 있는지 이해가 잘안됩니다.

 

1층 안내소에는 아직 안내원이 출근을 안했는지 몇개의 관광팜플렛이 있을뿐 어떤 안내지도도 없습니다.그것도 큰호텔에서 만든 몇개의 팜플렛...열어보니 모두 베트남어로만 되어있고 영어는 눈 씻고 찾아도 없네요.급실망입니다.그흔한 다낭시 지도(MAP)한장 없으니...쩝

 

여행안내는 포기하고 7시반에 1층 환전소를 찾아가니 환전달라의 규모에 따라 세단계로 환율이조금씩 다르네요 50~100달라가 베트남 동(VD) 금액이 제일 많더라구요 중간은 20~49달러,제일 작은 금액은 1~19달러식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저희는 20달라를 환전하니 41만 9천동을 줍니다.2/6일당일 공식 환율은 100동에 5.38원이고 2/10일 환율은 5.39원인데 나중에 시중에서 사용하다보니 1달러=2만동이 대부분입니다.뭐 수수료등을 감안해서 대충 원화로 환산하면 1달러=2만동=1천200원으로 계산하니 편리합니다.

*10,000동=600원으로 외우고 다니시면 계산이 거의 맞아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헤헤헤~

 

 

물론 베트남 지폐는 50만동짜리,10만동짜리,5만동,2만동.1만동짜리와 그밑의 2천동,천동짜리도 있네요.그러나 가능한 1만동짜리가 제일많이 사용되니 반드시 1만동짜리 지폐를 많이 가지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그이유는 1만동 이상의 고액권은 거스름돈 받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쉽게 말씀드려 바가지 쓰기 십상입니다.(하단에 버스요금 실례를 들어 보여드리겠습니다.)

 

만약을 대비해서 신용카드를 가져 갔는데 한번도 사용 못했습니다.물론 비싼호텔이나 음식점등에는 사용할수 있는 카드 종류를 입구에 부착했지만 대부분의 소규모 호텔이나 가게는 신용카드가 안되더라구요.

 

3.다낭공항에서 호이안까지

 

날이 완전히 밝은 오전 8시쯤 공항건물옆의 돌벤치에서 기내식에서 남겨놓은 빵과 두부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친후 본격적으로 다낭시내를 향하기로 하였는데 호객하는 오토바이가 얼마나 많고 끈질긴지...법적으로 호객행위가 금지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항경비들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참 피곤합니다.영어도 거의 알아듣지도 못하는 사람들...참 짜증이 납니다. 

 

호이안으로 가는 다낭 버스터미널을 수도 없이 물어보아도 제대로 알으켜 주는 사람도 없고 지도도 없으니 참 막막합니다.시내의 모든 간판은 베트남어로만 되어있고 길표지판도 영어는 없습니다.한국 대기업의 제품 광고판이 자주 눈에 띠어 조금 위로는 되나 길찾는데는 전혀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오로지 택시와 오토바이는 자기 손님으로 만들려고 요금도 제멋대로 버스정류장도 마음대로...마구잡이식으로 응대를 하니 아예 지쳐서 그들을 쳐다보기도 싫더라구요.베트남이 오토바이 천국이라 하지만 소음과 매연으로 점차 천국과는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관광버스는 수시로 보이지만 시내외 버스가 안보이는 이유도 넘치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의 과다현상 때문인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오토바이 영업허가가 별도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똑같은 흰색의 번호판으로 보아서는 없는듯)시도 때도 없이 낯선 오토바이가 다가와서 친절하게 해줄 길안내는 관심없고 오로지 돈받고 태우는데만 집중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그것도 오토바이 운전자의 마음대로 요금과 행선지가 정해지는것 같아 아주 힘드네요.

 

실례로 한강(다낭있는 강인데 우리나라 한강과 같은 이름으로 영어로는 HAN RIVER,베트남어로는 SONG HAN) 중심에 있는 한강시장( HAN RIVER MARKET=CHO SONG HAN)에 호이안가는 버스 정류장(BUS STATION)이 있다고 오토바이 아저씨가 두사람 요금을 8만동(4달라=4천800원)이라 하더니 나중에는 6만동...다시 그밑으로...이런식입니다.(나중에 알았지만 다낭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도 가장 먼거리의 정류장을 안내하는 것이었죠.)

 

아는길도 물어 가라는데 영어간판이 거의 없는 다낭시내를 향하여 무더위속에 아내와 저는 여행가방을 끌고 걷기 시작했습니다.시내버스던지 시외버스던지 눈에 띠기를 바라며 무작정 걸으면서 물어 보기를 수차례하다가 너무지쳐서 눈에 보이는 한국전자제품등 전세계의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제법 커다란 전자상가에 들어가 무조건 영어잘하는 점원을 불러서 길을 물어 보았습니다.한여름날씨라 땀이 온몸을 적시네요.끙.

 

얼굴이 동그스럼한 베트남 아가씨가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줍니다.약도도 그려주고 버스정류장 있는 장소와 가는길 약도도 아르켜 주네요.베트남 자판이 없으니 아가씨가 써준 내용을 영어로만 나타내어 봅니다.7~8명의 직원들이 몰려들어 외국인인 한국인 아내를 관찰합니다.한류가 대세인듯...크크크~

 

 

29-3 PARK,DIEN BIEN PHU STREET 46...BUS STATION...DANANG-HOI AN...그리고 공원약도...

 

 

위의 건물이 29-3 PARK 입니다.드디어 친절한 금자씨 아니 아가씨 덕분에 무사히 정류장에 도착했답니다.

 

 

위의 마지막 사진에서 멀리보이는 파라솔 옆에 조그만 초록색을 두른 노란 철기둥이 바로 오매불망 찾던 버스정류장입니다.헤헤헤~

 

 

 

 

버스정류장 바로 왼편(공원방향)에있는 오토바이 헬멧 가두 판매모습...아주 잘팔리고 있습니다.

 

 

 

 

 

 

버스정류장 맞은편의 왼쪽,중앙,오른쪽 큰 건물들...아마도 다낭 시내 중심부로 보여집니다.

 

 

 

 

다낭 초보 자유여행자분들을 위해서 버스 정류장 왼쪽끝의 로타리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다낭시에 시내버스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식으로 보면 시외버스에 해당하는 노란색 버스를 무사히 탔습니다.그림은 맨뒤에 앉은 필드림이 찍은 사진인데 자세히 살펴보면 맨앞에 진파랑색옷의 서양여자분과 바로옆의 흰색계통의 티를 입은 서양남자분이 보입니다.이 커플은 바로 당일새벽에 다낭공항을 찾은 서양커플로 나중에 대화해 보니 독일분들이었습니다.우연의 일치라 하기엔 너무신기합니다.그들도 호이안으로 가는중이라니...

 

그런데 큰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베트남 물가를 전혀 모르는 우리 부부는 바가지를 안당하기위해서 버스를 기다리던 정류장에서 영어가 조금 되는 베트남 젊은 청년과 다낭까지의버스요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그결과 한사람당 15,000동 즉 두사람 요금이 30,000동(약1,800원)이라네요.약 30 Km떨어진 거리를 한사람당 우리나라 돈으로 900원밖에 안한다니 이제 바가지를 안쓰게 되어 아주기분이 좋았습니다.

 

버스 차장이 남자 아저씨인데 짐도 받아주고 뒤에 빈자리에도 앉도록 도와주고해서 이젠 버스차창밖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1시간남짓 느긋하게 가고있는데 두어 정거장 가더니 탄사람들에게 요금을 걷기 시작합니다.우리는 1만동짜리가 없어서 10만동짜리를 주었는데 거스름돈을 안주고 이따가 주겠다는 시늉을하기에

아마 잔돈이 부족해서 그런가 보다하고 별 의심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버스손님이 꽉차있는데 거스름돈 7만동이 없을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죠. 서너정거장을 더 가도 거스름돈을 줄 생각을 안합니다.

 

아내도 처음엔 내가 의심스럽다고 하니까는 설마하고 있다가 내가 다시 얘기하니 아내도 느낌이 이상한지갑자기 일어나더니 버스앞으로 갑니다.그리고 서양사람 두사람에게 물어 봅니다.그들도 호이안 가는데 요금을 얼마를 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죠.그들말이 자기들도 처음에 3만동이라고 들었는데 베트남 차장이 4만동을 내라고해서 영어를 전혀 못알아 듣는 차장과 다투기 싫어서 그냥 4만동 주고 말았다 하네요.끙.

 

화가 난 아내는 영어와 보디 랭귀지를 총 동원해서 베트남 차장과 논쟁을 합니다.모든 승객들의 시선이 아내에게 쏠렸습니다.아내는 왜 요금이 3만동인데 거스름돈 7만동을 안주느냐고 따졌습니다.그런데 차장의 대답이 걸짝입니다.서있으면 3만동 맞는데 자리에 앉았으니까 한사람당 5만동씩 두사람이니까 10만동이 맞다는 것입니다.엥?정말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어 다시 뒷자리에 돌아와서 아내옆에 앉아 있는 젊은 베트남 처녀에게 아내가 사실이 맞냐고 하니까 영어를 잘 못알아 듣는지 아니면 차장이 무서운지 눈치를 보더니 맞다고 하네요.주변의 베트남 사람들은 그냥 쳐다만 보지 입을 꼭 다물고 정확한 얘기를 안해줍니다.에효~

 

그러나 버스타기전 분명히 젊은 베트남 청년에게 3만동이라 얘기를 듣고 또 서양 독일커플의 말도 3만동이라 들었다고 하고 마침 독일 여자분이 빈자리에 앉아 있는데도 차장이 더 돈도 안받고 자국인 베트남인들도 서있다가 빈자리에 앉아도 차장이 돈을 더 요구하지도 또 앉은 승객도 더 돈을 주려고생각도 안합니다.이거원 바가지도 이만 저만한 바가지라야 참을텐데 도저히 화가나서 참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화가 잔뜩난 아내가 다시 차장앞으로 따지러 나갔습니다.저는 차량 맨구석 코너에있고 짐때문에 아내가 혼자 나가서 약간 높은 톤으로 본격적으로 따지니 차장은 변명이 궁색한지 아니면 성질을 못이기는지 식씩거리며 갑자기 10만동을 아내에게 돌려주더니 갑자기 우리 가방 두개를 들어서 내리라는 시늉을 하는데...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이런 횡포는 태어나서 처음보는 광경입니다.저도 안되겠다 싶어 배낭을 둘러메고 나갔는데 아내가 나보고 그냥 서있으라 하면서 차장의 손에서 가방 두개를 뺏더니 다시 바닥에 놓아 버립니다.그리고 차장에게 눈길도 안주고 나보고는 그냥 서서 가라는 암호를 눈짓으로 보냅니다.

 

화가 잔뜩난 베트남 차장은 주위 승객들에게 쪽이 팔리는지 다시 베트남어로 아내에게 따발총을 쏩니다.아내는 어이가 없어 한번더 짐에 손대고 내리라고 말하면 경찰(Police)을 부르겠다고 큰소리로 말하니 차장은 경찰이란 말을 알아들었는지 약간 저자세로 요금을 달라고 합니다.잘못하면 3만동도 못 받을 처지가 된거죠.역전이란 이런 상황을 애기할때 가장 잘 들어맞는 단어입니다.

 

공이 차장한테 넘어가니 아내가 단호히 말합니다.2만동을 주면 3만동을 주겠다고 강력히 말합니다.차장한테 10만동을 되돌려 받을때 5만동짜리 두장을 받았기 때문이고 다시 5만동을 주면 거스름돈을 안줄것 같아 2만동을 차장에게 요구한 것이죠.주위 승객들은 이 상황이 재미있는지 즐기는 표정입니다.

 

차장이 별도리 없이 2만동을 주니 비로서 아내는 5만동을 차장에게주었습니다.이를 계속 지켜보던 독일 여성이 아주 잘했다고 엄지 손가락을 높이 치켜들어 보입니다.한두 정거장 가더니 버스기사가 큰 소리로 얘기합니다.톤을 높이고 표정으로 보아 차장한테 야단을 치는듯한 분위기인데 전혀 못알아 들으니...차장은 부은얼굴을 하고 아무소리도 못하고 있네요.으이구~

 

 

다낭에서 30 Km 남쪽에 위치한 작은 시골마을,호이안 가는 시외버스안에서 보는 반가운 우리나라 승용차...생각보다 많습니다.므흣~

 

가는길은 아무래도 다낭시 외곽이라 점점 베트남 시골풍경도 보입니다만 워낙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많아 버스나 택시,승용차등의 자동차는 속력을 전혀 낼 수가 없습니다.제 생각엔 평균시속 30~50 kM로 느껴집니다.시원한 주행은 한번도 없더라구요 잦은 크락션소리와 오토바이 소리가 달팽이관을 피곤하게하는 여행길이었습니다.(다낭 한강주변 탐방은 호이안 탐방 끝내고 다시 다낭에들려서...다음에 계속~)

 

이상 필드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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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비 넘긴 추위지만 감기 조심하시구요 늘 즐겁고 행복한 생활 기원합니다.(즐행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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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2.17 19:47

    첫댓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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