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는
중생을 찾아 오셨으니 여래(如來)이고
중생이 이 세상을 떠나
정토(淨土)에 다시 태어남은
이 세상을 떠나갔으니 왕생(往生)이다.
오는 것은 막을 수 없고
가는 것은 잡을 수가 없다.
중국에서 미세먼지와 황사가 날아오고
철새들은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가져왔다.
AI 는 닭. 오리 등 가금류로 전파되더니
이젠 개(犬)에게도 전염이 되었다.
AI 는 사람에게도
감염 가능한 유형으로 변이할 위험성이 있다고 한다.
무엇이든
오는 놈은 막을 수 없다는 게
오호 통재이다.
그러나
귀농이나 귀촌하는 사람들은
텃세 부리는 바닥쇠를 이길 길이 없다.
동장군이 아무리 힘이 세더라도
봄바람 타고 오는 봄처녀를 이길 순 없다.
양지 바른 산야에는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이 풋풋한 향기를 발산한다.
다른 산야초들도
모두 때맞추어 유채색 미술시간이다.
미술 선생님은
벌 나비들에게도
헌정(獻呈)할 비밀을 가르친다.
사람들도 새봄엔 지독한 텃세을 한다.
학교는 신입생에게,
직장은 신입사원에게,
군대는 신임장교들에게 대물림 텃세를 한다.
인사는 사람간의 상호 도리이지만
경례(敬禮)는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충성과 복종을 강요하는
계급에 대한 하나의 텃세이다.
우리나라 63만 명 군인들이 사용하는
경례 구호만 봐도 그러하다.
경례 "구호"는 우리나라 군대에만 있다.
국방부와 육군 대부분의 부대는 < 충성! >
해군, 해병대와
공군은 대부분 < 필승! >구호를 사용한다.
하지만
특별한 구호를 사용하는 부대도 있다.
육군3사단은 <백골!>
육군9사단은 <백마!>구호를 사용한다.
백골부대와 백마부대는
내가 근무했던 부대이기도 하다.
11사단은 화랑!
28사단은 태풍!
27사단은 이기자!
수도기계화사단은 맹호!
특전사와 7사단, 25사단은 단결!
20사단은 결전!
26사단은 공격!
7군단은 북진!
3군사령부는 선봉!
101여단은 무적!
1기갑여단은 전격! 구호를 사용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참석하는 군 행사일 경우에는
모두 < 충성! > 구호로 통일하여 사용한다.
조직사회에선
충성심을 보이지 않으면 죽음이다.
삼성전자의 등기이사들도 충성을 다했기에
이번 주총에서
480억이란 거액의 배당금을 받았다.
만약 머쓱하게 충성을 하면
정년마저 채우지 못하고 떠나가야 한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당당한 모습도 있고,
자랑스러운 모습도 있고, 쓸쓸한 모습도 있고,
잘나가는 모습도 있고,
풋풋한 모습도 있고, 다정한 모습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먼저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고
가족들에게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쇳송 .575>
첫댓글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