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ing in my bed
I hear the clock tick and think of you
Caught up in circles confusion is nothing new
Flashback warm nights
Almost left behind suitcases of memories
Time after time
제주에서 코흘리게 시절 가끔 천막극장이 마을 공터에 가설되면 온동네가 떠들석 하였다
눈 감으면 어제같던 그 순간이 얼추 40년 영화구경 인생이 되었다.
극장을 나서면서 이 영화는 한번 더 봐야지 하면서도 쉽사리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다.
열혈청년 20대에 왕조현을 짝사랑하여 `천녀유혼`을 두번 보고 브로마이드를 처음으로 샀었다.
30대에 `타이타닉`을 보고 사랑을 하게되면 다 저렇게 멋있고 아름다울까 하는 생각에 빠져보고
40대인 작년에 역대최고의 흥행을 거둔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아바타`를 감독판까지 봤다.
그리고 한동안 두번보는 영화는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써니` 감독판으로 다시 만났다.
![](https://t1.daumcdn.net/cfile/117A794F4DB7B6FD1D)
2008년 `과속스캔들`로 830만의 대박흥행을 한 강형철감독의 두번째 영화 `써니`
줄거리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여고시절 칠공주파 써니의 멤버들이 25년이 지나 어른의 모습으로 다시 만난다.`
강감독은 러닝타임 135분으로 11분이 늘어난 감독판에서 어떤 이야기를 더 하고 싶었던 것일까?
노동운동을 하는 민주투사인 큰아들이, 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을 체불해서 법정에 서는 경영자의
모습으로 나온다.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위해 고군분투 하였지만 25년이 지난 지금 권리침해를 하는 현실.
이론과 실재에 대한 불일치를 말하고 싶었겠지만,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될듯 했다 .
요즘 우리 사회를 `써니`라는 거울을 통해 바라본다.
![](https://t1.daumcdn.net/cfile/20157C4C4DB7B7181F)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꼽히는 `폴로`가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
토종브랜드 `빈폴`에 밀려서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후발브랜드 `빈폴`은 품질, 유통,
가격에서 치밀한 전략으로 작년에 국내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연매출 5천억을 달성하였다.
`엄마 서울사람들은 다 스펙스 신는다며.` 밥상머리에서 어린 나미가 엄마에게 투정과 짜증을 부린다.
80년대에는 나이키와 프로스펙스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다.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 아니고 프로스펙스를 한번 신어 보는게 소원이었다.
현재 나이키는 매출 160억달러로 세계 최고의 스포츠브랜드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프로스펙스를 만들었던 국제상사는 86년에 한일합섬에 매각 되었고 회사가 부도후 상시 할인을 하는
3류 브랜드가 되었다. 2007년 재계 16위인 LS그룹에서 인수 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걷기 돌풍에 힘입어 ‘W시리즈’는 현재 워킹화로만 약 12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판매 1위를 달리고 있고
7월28일부터 7월3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신발용품박람회에 참가하여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빈폴`처럼 앞으로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최고의 스포츠브랜드 `프로스펙스`와 재회하기를 기대한다.
![](https://t1.daumcdn.net/cfile/137283504DB7B70C06)
8월 24일에는 학교 무상급식에 대해 서울시민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서울시에서는 초·중 전면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이 연간 5000억원이며, 이것이 무상의료, 무상주거등
복지 포퓰리즘으로 연결되었을 때 매년 들여야하는 예산이 수십조원에 이른다고 발표를 했다.
물론 무상급식 하나로 침소봉대한 경향이 없지는 않다.
예산은 곧 국민의 내는 세금이다.
연구기관의 예측을 보면 한국은 2018년 4934만350명을 정점으로 2050년 4234만2769명이 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세금 낼 사람이 줄어드는것이다.
`써니`에서는 하춘화(진희경)가 유언장을 통해 친구들에게 유산을 남긴다.
일률적으로 1억씩 남긴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한 맞춤형 선물이였다.
문학소녀 금옥에게는 인턴부터 시작하는 출판사 경영을 맏겼고
복희에게는 새출발에 필요한 직업교육부터 매장까지 준비했다.
물론 형편이 좋은 나미나 진희에게는 좋은 덕담이 있었을 뿐이다.
전면무상급식과 단계무상급식 어떤 결론이 나올지 궁금하다.
![](https://t1.daumcdn.net/cfile/196DA4594DC0953C19)
어린 나미가 동네 오빠 준호를 짝사랑하지만 준호는 수지와 사랑에 빠진다
전하지 못한 그림을 안고 돌담길 밴치에 앉아서 하염없이 울고있는 나미.
어른 나미가 그 그림을 준호에게 전해주고 울고있는 나미를 꼭 안아준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슬픔의 눈물을 흘릴 때가 있다.
무시로 받아들여야 하는 아픔들 그러나 나아가기 위해서는 치유를 해야한다.
`써니`를 통틀어 가장 여운이 오래남는 장면이다.
`나는 가수다`의 임재범의 `여러분`이 생각난다.
`네가 만약 괴로울때면 내가 위로해줄께...
네가 만약 서러울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
어두운밤 험한길 걸을때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지금 나에게도 이런 벗을 다시 만나고 싶은것은 아닐까?
침대에 누워
째깍 소리를 들으면서 당신을 생각하죠
꼬리를 무는 고민에 빠졌어요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따스한 밤을 돌이켜보며
추억으로 고이 간직하겠어요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https://t1.daumcdn.net/cfile/171414474DB7B6E418)
지금은 여성시대. 지난해 국내 흥행 1위 원빈의 `아저씨`(624만5224명)도 `써니`(739만2343명)의 아줌마 돌풍에 휩쓸렸다.
첫댓글 꼬리글 쓰는 자리 찾느라고 한참 걸렸네요. 내일은님! 그런데 왜 이리 오랜만이에요?
친구들이 써니를 보고 청소년기가 생각나서 많이 울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은하수는 영화를 못 봤네요.
등업해 줄테니 출석해서 등업신청하면 써니를 보여 주겠다는 어느 카페의 메일이 와있던데 거기서라도 봐얄까 봐요. ㅎㅎ
안녕하세요 은하수님
사진이 어지럽게 깔려서인지 댓글 찾는게 영 어렵네요 지송
오늘도 아침부터 구물거리는게 비가 많이 올듯. 행복하세요
"써니" 보고 싶네요. 과속스캔들도 재미있게 봤는데 감독이 영화를 큐트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불광천걷기님 안녕하세요
전 주로 청계천 걷는데 언제 함께 걸어도 즐겁겠네요.
오늘도 행복하십시요
보고 싶어 지네요 ....글을 읽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