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더 기다린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8월23일 개막돼 10월8일 폐막했다.
16일간 한국 선수단은 5년을 기다린 피땀의 결과물을 국민들에게 전했다.그 속에는 감동과 눈물도 많았지만 국민 모두를 탄식과 안타까움에 부끄럽게 하는 순간들도 많았다.특히 남북 대결과 일본,중국과의 대결은 긴장감을 더했다.
개막후 첫날인 9월24일 근대 5종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전웅태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마침 대회에 참가했던 국무총리와 함께 만세를 불렀다.배드민튼 여자 단체팀은 무려 29년만에 안세영이 금메달을 땄다.3-0 완승한 중국도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이후 5전 전패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였기에 더 뚯깊었다.
사회적으로 부정적이였던 격투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트5에서 44세의 김관우가 금메달은 따냈고,테니스 남자 단식에 나선 권순우는 경기 중 상대가 고의로 시간을 끌자,경기 후 격하게 자신의 라켓을 바닥에 쳤다.외신까지 알려져 국제적 망신을 당한 권순우는 상대를 찾아가 정중히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 수영은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단일 종목으로 최고 메달 기록(금메달6개.은메달6개.동메달10개)을 기록했다.황선우는 무려 12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금,은.동 모두 2개씩 따내는 기록을 세웠다."황금세대"로 성장한 한국 수영이다.
세계랭킹 1위인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을 누르고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을 땄다.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이후 21년만에 금메달이다.5살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렸던 신동 신유빈이다.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가 중국에서 금메달을 따낸 스토리까지 화제가 됐다.김국영이 한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한국 육상에서 100m기록보유자이자 1위부터 7위까지 기록을 모두 보유했다.그간 올림픽 등 수많은 종목에 도전했지만 메달이 없었다.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이후 무려 37년 걸려 따낸 동메달이였다.
최인호.최광호.정철원의 한국 남자 롤러스케이트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대만 선수에 앞서 금메달이 확정된 둣했다.하지만 마지막 주자 정철원은 결승선을 넘기전 세리머니를 했고,그 틈을 타 대만 선수가 앞발을 쭉 내밀어 "날 내밀기"로 결승선에 꼴인했다. 결과는 대만의 0.01초차였다.결승선에 들어오지도 않고 세러머니를 하다 금메달을 뺴앗긴 정철원에 대한 비난이 일었고,정철원도 시상식장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끝날떄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야구의 격언은 스포츠 어디에나 통하는 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