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와 2014년 역시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를 앞두고 한국 교회의 세계 선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체계적인 선교활동을 위한 전략 모색과 함께 당양한 방법으로 타문화권 선교를 실천하는 교회가 늘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해 준다.
모 선교 단체가 오는 2030년까지 선교사 10만 명 파송 계획을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해 6개 영역에서 선교단체와 지역교회, 선교학자들과 적극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소식이 그 중 하나다. 이 단체는 최근 선교자지도자 포럼을 열고 선교 이론 연구와 훈련, 파송, 선교행정, 전략, 동원홍보, 지원 등 타문화권 선교에 필요한 분야를 세분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각 위원회는 선교단체 리더와 지역교회 목회자, 선교학자 등으로 구성되며 선교사 파송계획을 달성시키기 위해 핵심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같은 선교활동 분야 세분화는 선교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각개전투식, 개교회 중심적 선교를 보완해 선교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여 관심 갖게 된다. 아울러 세계선교 활동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각 분야의 협력과 연합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된다.
이론 연구 분야는 그동안 한국적 선교이론 및 한국형 선교모델 개발을 제시해왔고, 훈련파송 분야에서는 훈련시스템개발, 선교사재교육 강화, 훈련자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주제로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략분야는 문화권역을 중심으로 전문선교대회, 지역별선교전략세미나를 통해 현장 선교사와 협조하는데 힘쓰고 있고, 동원분야는 교회와 계층별로 세분화해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지원분야는 선교사 위기관리에 힘쓴다는 계획인데 현재위기관리재단을 설립하여 위기관리 훈련과 위기 상황에 따른 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 선교전략모색과 함께 ‘나눔ㆍ봉사’를 통해 선교현지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단체와 교회가 늘고 있어 선교효과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 기관에서는 최근 후원금을 모아 우간다의 초등학교 세 곳에 우물을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이곳 어린이들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해 수인성 질병에 노출돼 있었는데 학교에 우물이 생겨 아이들은 물론 주민들이 크게 기뻐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기관에서는 지구촌 빈곤아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 위해 자전거를 선물하는 캠페인을 벌인다고 한다. 이 캠페인은 교통 수단이 없어 배움을 포기하거나 물을 구하기 위해 갖가지 위험을 감수하며 먼 길을 걸어야 하는 빈곤지역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밖에도 망고나무심기프로젝트를 펼치는 기관도 있고 영적양자삼기 등으로 불우 고아들에게 후원금으로 지원하는 교회도 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체계적인 선교전략 수집과 함께 감동을 주는 실천을 통해 선교효과를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