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있으면 설악을 곱게 물들일 단풍잎도 푸르름을 내뱉고 서둘러 붉은 화장을 하기에 바쁠 것이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조금 뿌리자 제법 자기 색을 띠는 감의 얼굴에서는 광채가 흘러내린다. 이미 한창 때를 넘긴 코스모스 밭을 걷는 어린이들이 꽃보다 더 예쁘다. 지난여름, 내리 쏟아지는 비와 세차게 불어닥친 태풍을 이겨내고 들판에 수줍게 고개 숙인 벼들이 가을의 들녘을 장식한다. 힘든 농촌 생활에서 웃을 일 없던 농부들의 얼굴에도 수확의 즐거움으로 웃음이 흐른다. 가을은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과 너그러움으로 깊어간다. 강원도 횡성군 서면의 한 농가에서 고추를 말리는 아낙네의 손길이 분주하다. 양평·횡성 등=사진·글 윤운식 기자 |
그러나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10mm, 경북 동해안 5mm 내외로 많지 않다. 아침 최저기온은 6~16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1~2.5m로 일겠다.홍주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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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여 마리가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모습이 마치 용오름(육지나 바다에서 일어나는 맹렬한 바람의 소용돌이)처럼 보인다. 서산=안성식 기자 |
12일 오전 7시30분께 안산시 고잔동 안산중앙도서관 앞을 휘돌아 흐르는 안산천. 폭 40m 가량의 하천 곳곳이 숭어떼로 뒤덮였다. 몸길이 20∼30㎝쯤 되는 숭어들이 수천, 수만 마리씩 무리를 지어 헤엄치고 있었다. 숭어들이 떼지어 이동하는 모습은 마치 군무(群舞)를 추는 듯 보였고, 모였다 흩어졌다를 거듭하며 만들어내는 여러가지 형상은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숭어들은 깊이 30㎝ 남짓한 물 속에서 떼지어 다니다 갑자기 수면 위 20∼30㎝까지 솟구쳐 오르며 장관을 연출했다. 아침 산책길의 아파트 주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서서 숭어떼가 유영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탄성을 질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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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댄스페스티벌은 한국무용협회가 주관해 한정된 공간에서 펼치는것이 아닌 문화예술에 갈증을 느끼는 대중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용예술에 대한 문화적 체험을 위해 세종문화회관에서 마련했다./고명진기자 |
11일 의성 안계평야에서 열린 제2회 친환경(황토·의로운쌀) 페스티벌에 황토쌀과 의로운쌀로 만든 2천7m짜리 떡가래가 선보였다. 의성지역 농협과 자매결연을 한 동대구농협 주부대학 동창회원 등 1천여 명의 대도시 소비자단체 회원들은 재래식 탈곡과 메뚜기잡기 등의 농경체험도 했다. 참가자들이 가래떡을 들어보이고 있다. 의성·이희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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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의 컬러 및 디자인 관련 기관단체를 포함해 5개국에서 80개 업체가 240부스 규모로 참가, 관련 소재와 기기 등을 전시한다. 정운철기자 |
'2007 대구 컬러&디자인 위크'는 12일부터 14일까지 5개국 80개 업체 240부스 규모로 대구시와 한국색채학회가 공동주최하고 EXCO와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주관하며, 지역의 색채 및 디자인관련 기관단체가 동참한 가운데 'Colorful Daegu'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색채와 디자인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에 맞춰 개최됐다. 전시구성은 3개의 주제관인 '컬러와 산업, 컬러와 생활, 컬러와 도시경관'과 3개의 특별관인 '7컬러 7컬처, 라이팅 쇼, 컬러 파빌리온'으로 구성되며 한국색채학회 학술대회와 컬러&디자인네트워킹 세미나가 동시에 개최된다. 부대전시로는 우리나라와 독일, 일본, 미국 등 10개국 작가가 참가하는 '국제 컬러 포스터전'에 2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전시기간에 자기만의 컬러를 찾아주는 '퍼스널 컬러 체험'과 '핸드페인팅'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대구=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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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파크 체험관'은 도시계획 때부터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U-city 파주신도시의 개발 컨셉을 소개하고 미래의 첨단 주거문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진은 '유비파크 체험관'의 야경과 내부모습. << 대한주택공사 제공 >> (서울=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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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53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에선 예년에 볼 수 없었던 ‘봉화쇼’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오후 6시50분쯤 대전 계족산(430m) 봉수대에선 강력한 빛의 조명이 밤하늘을 가르며 공주 우산봉(573.5m)을 비췄다. 이어 같은 방식으로 우산봉에서 월성산(314m)의 봉수대를 향해 빛을 쏘았다. 그 빛을 받은 월성산 봉수대에선 봉화가 활활 타올랐고 이를 신호로 백제문화제 개막식 주무대에 마련된 공산성의 성화대에 ‘백제의 혼불’이 점화됐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 인사들과 주민 등 관람객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대전 계족산부터 성화 점화까지의 전 과정을 지켜보며 탄성을 질렀다. 같은 시간, 부여에 금성산에 마련된 성화대에서도 백제불이 타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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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야제에서는 첨단 레이저나 특수조명 등을 활용해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미디어 아트 쇼’가 마련된다. 20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에서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첨단 불꽃 쇼가 45분간 펼쳐진다. 이날 발사되는 전체 불꽃 수는 8만발에 이르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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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개교 61주년 기념행사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일본 도쿄대, 시드니대, 독일 훔볼트대 등 세계 7개 대학(서울대 포함) 총장들이 참석해 '21세기 연구중심 대학들의 글로벌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세연기자 서울대 개교 61주년 기념행사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일본 도쿄대, 시드니대, 독일 훔볼트대 등 세계 7개 대학(서울대 포함) 총장들이 참석해 '21세기 연구중심 대학들의 글로벌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세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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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측은 어제 오후 병원장과 공공노조 서울대병원 분회장이 본교섭을 벌였지만 끝내 결렬, 오늘 오후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재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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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20대 여성 한 명이 버스에 치여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서소방서 제공 >> |
1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영토선이 아니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전해 들은 서해교전 전사자 유가족들과 서해 연평도 주민들은 감정이 격해져 노 대통령에 대해 거친 발언들을 쏟아냈다. 2002년 6월 29일 NLL을 넘어온 북한군 선박과 교전을 벌이다 숨진 장병들의 유가족들은 숨진 아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슬픔과 분노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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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심각성 경고 평가받아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인간이 만든 지구변화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고, 이런 변화에 대처하려는 수단을 위한 기초를 닦았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고어 전 부통령은 2000년 대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한테 패한 뒤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는 기후변화가 몰고 올 재앙을 다룬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로 지난 2월 아카데미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환경 콘서트 ‘라이브 어스’(살아있는 지구)를 세계 7개 도시에서 동시에 여는 등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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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 1961년 제1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은곰상을 수상한 ‘마부’의 故 강대진(姜大振)감독을 대신해 유가족이 은곰상을 수상했다. 이번 은곰상 수여식은 부산국제영화제가 현재 국내에 남아있지 않은 것을 베를린영화제측에 요청해 특별 제작됐다. |
송진우는 최고령 승리투수 `준플레이오프의 사나이' 이범호가 한화 이글스를 3년 연속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한화는 12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07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류현진까지 중간계투로 기용하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이범호가 통렬한 솔로홈런 두 방을쏘아올려 삼성의 막판 추격을 5-3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2승1패로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른 한화는 14일부터 정규리그 2위 두산과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5판3선승제 승부를 벌이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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