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의 풍경
박강남
여름과 가을 간극의 염천에도
우레비가 연일 후련하게 틈을 메워
산안개 자욱하다란 말로는
어휘가 모자라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무너져
산인지 운무인지 모르는
매혹의 풍경은
마치 신이 다스릴 것 같아
흰말 타고 구름 속 날아다니는
몽환을 그린다
한강*아리랑
강원도 태백시 대덕산 금대봉
검룡소에서 발원한 499.44km의 큰 물길
고구려 광개토태왕 비에 아리수로 새기고
백제 문헌에는 욱리하(郁利河)
신라 문헌 삼국사기 지리지엔 북독(北瀆)
한산하(漢山河북한산)라 불렀다
백제 땐 한수(漢水)라 부르다가
큰 강을 뜻하는 한가람 한강이라 하였고
고려 때엔 아리수와 같은 계열의 열수와
강변에 모래가 많아 사평도, 사리진으로도 부르고
조선시대엔 경강(서울의 강)이라 노래하였다
아득히 먼 오천년의 빛나는 역사
면면히 흘러온 아리수 물결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수 한강을 노 저어 가자
서빙고 앞 한강을 빙호라 하고
옥수동 앞 한강을 동호(東湖)라 불렀다
금호동 앞 한강을 금호라 하고
동작동 앞 한강을 동호(銅湖), 동작강이라 노래했다
마포 앞 한강을 마호, 마포강 서강 앞을 서호, 서강이라 하고
용산 앞을 용호, 용산강 노량진 앞을 노강, 노들강
김포 북쪽을 조강이라 노래하였다
아득히 먼 오천년의 빛나는 역사
면면히 흘러온 아리수 물결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수 한강을 노 저어 가자
한강의 나루로는 광진나루(광나루) 마포나루 상암나루 뚝섬나루
공암나루 송파나루 한강진 양화진(양화나루) 삼밭나루 동작나루
서강나루 노량진(노들나루) 영등포나루가 수로 교통의 요지라
한강의 크고 작은 다리는
팔당댐관리교 광진교 두모교 잠수교 서호교
잠실철교 한강철교 당산철교와
팔당대교. 미사대교. 강동. 구리암사. 아차산. 천호. 올림픽. 잠실. 청담.
영동. 성수. 동호. 한남. 반포. 동작. 한강. 노량. 원효. 마포. 서강.
양화. 성산. 월드컵. 가양. 마곡. 방화. 행주대교. 김포대교. 일산대교가
한국의 아름다움에 멋을 더하니
아득히 먼 오천년의 빛나는 역사
면면히 흘러온 아리수 물결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수 한강을 노 저어 가자
단군왕검이 건국한 고조선
위만조선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 발해(남북국시대)
고려 조선을 이어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유유히 흘러온 민족의 젖줄
생명의 물줄기라
아득히 먼 오천년의 빛나는 역사
면면히 흘러온 아리수 물결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수 한강을 노 저어 가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수 한강을 노 저어 가자
*자료는 여러 사전과 나무위키에서 참고
한강 길이와 대교의 숫자는 자료마다 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