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이 아니고 아침에 샤워한 아들이
설화수 스킨을 철썩철썩 바르는 것을 보고
너무나 충격을 받아 뺏어든 후
이러지 마 비싼거야
아빠꺼 써 라고 말했는데
바로 오늘 남편에게서 민원이 들어옴
아시다시피
우리 남편은 알뜰하기가(말잇못)
뭐 사는 법도 없고 버리는 법도 없이
알뜰살뜰 그 자체인 인간으로
(아내가 구멍인게 반전)
작년 생일에 받은 스킨로션세트는 당연히
뜯지 않고
샘플만 참새눈물만큼 쓰거나
바디로션도 올해 새로 산거 말고
작년 겨울에 쓰던거 갖다놓고 쓰는 자인데
오늘 아내에게 민원을 넣음
민원인즉
여보
당신이 작년 생일에 사 준 내 로션
나는 아직 개봉도 안 하고
샘플도 엄청 아껴서 쓰는데
(그래 나도 알지)
도윤이가 완전히 철썩철썩 바르고 다녀
벌써 훤히 들여다 보여
여보 하나밖에 없는 외동아들이 쓰는데
그냥 놔둬요 어쩌겠어요
(내 설화수가 아니니)(네 일이니)(강건너 불구경)
이렇게 내 소중한 설화수를 지키게 되었다는 사연
(내 설화수도 그간 예비고1이 엄청 많이 썼음)
뚁땅해
나의 소중한 설화수
첫댓글 ㅋㅋㅋㅋㅋ 두분 다 예비 고1이에게 뺏기기 전에 부지런히 쓰셔야 겠어요.
강건너 불구경 ㅋㅋㅋ 호빵맨님 어쪌 ;; 도윤이 외동이라 다행이에요
예비고1에게 본인만의 세트를 사 주심은 어떠신지요. 저희는 설화수 벌써 오래전부터 남편이랑 같이 써요. 포기했어요. 제가 얼굴이 더 커서 뭐랄수도 없공. 남자건 아저씨 냄새 나서 싫다고 하네요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빵터졌어욬ㅋㅋㅋㅋ 예비고1 만의 화장품 사주세요 ㅋㅋㅋ비오템옴므 같은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너무 웃겨요(작은새님 남편일이니_강건너불구경)ㅎㅎㅎㅎㅎㅎㅎ
외동이라 다행입니다.
아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넘 재밌어요
전 아들 올리브영 델고 갔어요.
그냥은 안가져..제것 고르면서 아들꺼 이거저거 향기 맞게 했더니 신중하게 고르고 그것만 써요~
ㅋㅋㅋㅋㅋ아 넘 재밌어요.
저도 철썩철썩 퍼바르기용으로
아드님꺼 사주시길 권유드려요ㅎㅎㅎ
ㅋㅋㅋㅋㅋ고1의 피부도 소중합니닷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가족이 모두 그렇게 귀여우실까요ㅎㅎㅎ
도윤이 넘 이쁜데여!!! 저희.에들은 크림을 그렇게 안 바르고 뭐 바르면 죽는지.알아요!!
론도님이 올려주시는것 중에 체험팩을 노려서 사주세요. ㅋ
ㅋㅋㅋㅋ남편분 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