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삥삥고로리”(註) 와 암으로 죽고 싶다。 전문의인 나도 실감하고 있다
中川恵一 (동경대학병원 방사선종양학교수)
故・樹木希林씨(일본 영화배우)
죽는다면, 역시 암이 좋다──。 새삼 그렇게 생각하게 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15일에 폐암으로 이 세상을 떠난 가부키(歌舞伎)배우인 市川左団次씨는, 2일 개막의 가부키공연을 향해서 직전까지 연습에 힘썼다고 합니다。
17일 방송의 「徹子의 방」에 출연한 内田也哉子씨(47)는, 2018년에 전신암의 전이로 사망한 모친・樹木希林씨(향년75)를 뒤돌아보며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가장 암에 걸린 것을 고마워했습니다。 예를 들면, 『더 순식간에 죽어버리는 병도 있고 사고도 있고 인간에게는 여러가지 죽는 방법이 있지만, 나는 암이라는 것을 받아서, 정말 고마웠다』고, 절실하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左団次씨의 최후도, 생전의 希林씨의 말도, 암의 최후를 훌륭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암은, 치료를 잘 마무리하면 죽기 직전까지 가족과 대화하거나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는 질병인 것입니다。
希林씨는 골절로 입원중이었습니다만, 사망하기 3일전에 자택으로 돌아와, 「통증도 없이, 잠자듯이 헤어질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 말이 보여주는 것은 통증을 제거하는 완화 케어가 만전이라면 암의 최후는 아프지 않고 편안하다는 것입니다。
배우인 菅原文太씨(향년81)와는, 방광암의 치료로 양자선(陽子線)을 권유한 인연도 있어, 사망하기 1개월전에 저녁식사에 초대받았습니다。 말랐지만 등을 펴고 즐겁게 식사하시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전 프로야구감독인 大沢啓二씨도 내가 담낭암치료를 담당。 78세에 타계(他界)하기 직전까지 TV에 출연하시고, 고함을 치거나 하고 있었습니다。 공연자(共演者)도, 말기암이라고는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팔팔한 상태에서 뒹굴뒹굴 떠나는 듯한 「삥삥고로리」가 이상적인 죽음의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암과 잘 어울리면, 삥삥고로리를 실현하기 쉬운 것입니다。
심장병이나 호흡기질환의 대부분은, 병상(病状)의 급변(急変)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기능이 저하。 급변할 때마다 괴로움을 당하고 죽음에 이릅니다。 치매나 노쇠(老衰)는, 원래 낮은 기능이 더 천천히 저하하면서 절명(絶命)으로。 뇌졸중으로 후휴증이 있는 경우도, 치매와 똑 같은 하강곡선(下降曲線0을 더듬고 사망합니다。
그런 점, 암은 비교적 긴 동안 몸의 기능이 유지되고 있고, 급속히 악화하는 것은 최후의 몇 주간입니다。 여기에 소개한 분들처럼 수일전까지 가족이나 친구와 의사의 소통이 가능한 것은 결코 드물지 않습니다。 Apple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췌장암으로 56세에 목숨을 잃는 몇 일전까지 일을 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삥삥고로리와 암으로 죽고 싶다。 이것이, 암 전문의인 나의 희망입니다。
(註) 「삥삥고로리」란 병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마지막에는 병으로 눕지 않고 뒹굴뒹굴하다가 죽는 것。 일본판 「구구팔팔이삼사」
2023年04月22日 겐다이헬쓰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