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코리아로 갔습니다. 포도주탕에 발마사지 포도주에 잰 삼겹살파티
기대를 잔뜩 안고서요
내리자마자 안내를 하며 의자에 앉히더니
아로니아 선전을 하려는가 보네요
마음을 또 단디 먹어야 할틴디...
저런 ! 이끌고 오신 회장님 불러 약부터 믹입니다
와인코리아에서는 열차도 운영하고 있네요 서울에서 ㅋㅋ
휴 다행이다. 서울내기 아니라서
간단히 아로니아선전을 듣고나서 족욕탕으로 갑니다
건강이 마이 캥기는 여러 분이 또 저질렀네요 ㅋ
따끈따끈한 포도주에 발을 담금니다
흐미 좋은거...
포도주 향기는 코끝을 간지르고
요리 좀 보래이 ~~ 너그 이뿌다
발호강이 시작되네요
인숙아 한발도 마자 담가라 야
하나씩 하면 안되것냐
이렇게 개성파가 더러 있지요
야들아 발담그고 있으니
퐁당퐁당 노래 하고 싶다
포도주야 퍼져라 멀리멀리 퍼져라 발을 동동 굴려봐도
한통속은 한통속일뿐
쪼매씩 취기가 도는 거 같네요
아아들 얼굴이 볼고족족
발이 포도주를 먹더니
이제 입에 포도주맥인 삼겸살 들어갑니다
민철아 고기 굽어야지
전화만 자꾸하면 우뚜카니
우리도 누가 시작해 보거래이
눈치보다가 윤정희 슬그머니 작업개시 시이작!
집에서 하도 구워대니 요런대서는 대접 받을라고 빼네요
지글자글 삼겹살 익는 소리
애고 맛있게따
안무도 배부르네
향기있는 고기가 엣지도 있구마
요래 애끼싸도 나중에 보니 고기 한점도 안 남았더라는 말씀
고불고불 반야사에 도착해서는 절보다 돌다리에 먼저 내려가설랑
콸콸 흘러가는 물소리에 간은 두근거리는데
재미는 와이래 좋으노
회장포함 만세삼창 요란하구마이
반야사 호랑이는 오데서 주석하는고
찾으러 가야지
야들아 요게가 포인트야
조기 호랑이꼬리
내 손꾸락지 따라 가 보람
와우 조게 진짜 호랑이여?
저 돌거렁이
반야사 아담한 모습이 그제야 눈에 드네요
삼층석탑 그 뒤로 오백살나이의 베롱나무
꽃은 지고 없지만 석탑을 이쁘게 에워싸고 있네요
지고없는 배롱꽃대신 68동기들이 이쁘게 탑을 옹위합니다
어느날 여고시절 떠울리며
한껏 얌전시리
동래미나리는 현모양처된다 알려져 있었지요
현모양처 된 친구들만 뽑아 봤네요 ㅋㅋ
아오! 영동 하늘에 별빛이 붓질을 하면
달에 어린 님이 그리워 지는구나
님대신 친구왔다
개구쟁이처럼 나무에도 기어올라보고요
늙는거 별거 아녀
일자 청바지 빼 입어도 늙은 다리는 후들거려
내 속을 태우는 구려
아름다운 월류봉으로 왔어요
절벽에 올라앉은 정자는 마냥 그대로인데
우리는 나이들어 서글픈 마음 한이 없네요
1반들아 모이바라 . 여덟명 그래도 참석률 최고재
앞으로도 열심히 나오재이
2반도 회이팅이다
3반 어때?
애개개 쪼매 더 모아라
4반 다 어데갔노?
5반은 씼고벗고 세명 뿐이다
가고 없는 친구가 야속하네
6반 멋지게 폼 한번 잡아보자
단결로는 기중 낫다 ㅋ
야아야 우리는 어떻게 폼 잡으꼬
요래 해보거래이
알았다 7반 나간다!
날좀보소 날좀보소 8반 나왔다
둘러보니 송시열 숨어지내던 한천정사
모두 고요한 정사에 앉아 옛선비를 기려봅니다
멋드러진 바위봉우리에 달떠오면 바로 신선사는 월류봉
월류봉에 달이 안 떴기 망정이지 신선될뻔 했자나요 ㅋㅋ
가을날 우리들의 우정처럼 탐스럽게 익은 감을 바라보며
세월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가고
나이는 먹고싶지 않아도
한해한해 늘어만
가네요
친구들
남은 소중한 시간
열심히 살고 충분히 행복합시다
다리가 더 떨리기 전에 부지런히 다녀요 우리.
가을날 우리들의 소중한 우정이 감처럼 아름답게 익어갑니다
첫댓글 즐거운 모습들 보기 좋습니다
와인에 발 한번 담가 봤어면 좋겠네 ㅎㅎ~~
68기수 동기들 추억거리 한캇!
인물이 확트입니다 보기좋습니다
60기수는 작년에 단녀왔는데
추억을 되살리면서 새삼스럽군요
60선배님들 우리 노는 곳에 오셔서 답글도 주시고 영광입니다.
선배님들의 행복놀이도 오래오래 계속되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