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6. 꽃할배의 코카서스 3국 여행기(230607)

[무크(나삼환)]

Day 16. 므츠헤타에서 스테판츠민다까지(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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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7. 수요일
여행 16일 차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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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은 므츠헤타(Mtskheta)에서 조지아의 북쪽 카즈베기 산이 있는 스테판츠민다(Stepantsminda)까지 가며 주변 명소들을 보게된다. 이곳 므츠헤타에서는 약 136km 거리로 2시간 50여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검색되고 있다. 이 지역이 아무래도 이 나라의 변방 산악지대라서 도시기능이 이곳보다는 열악할 것이라 여겨 출발하기전 환전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에 하나있는 환전상이 문여는 시간인 10시 까지 기다려야 했다.

오늘의 이동루트

1.므츠헤타 숙소 출발
2.진발리 레저버 전망대
3.조지아-러시아 우호 기념탑
4.스테판츠민다 숙소

지난 밤 므츠헤타 마을 숙소에서 찍은 즈발리수도원 야경과 밤하늘의 북두칠성이다

므츠헤타에서 1박한 숙소 Hotel Babibu

아침나절 환전상이 오픈되길 기다리며 므즈헤타마을을 산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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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츠헤타 문화의 거리 입구 주차장에 진치고 있는 견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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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츠헤타 (Mtskheta) 마을 소개

조지아(그루지야) 자카프카스 지방에 있는 도시.

그루지야 자카프카스 지방. 11세기에 건설.

조지아 자카프카스 지방,인구(명)7,329(2006년)

트빌리시 북서쪽 16km, 쿠라강(江)과 아라그비강의 합류점에 있다. 2∼5세기에는 이곳에 있던 이베리아(조지아) 왕국의 수도였다. 종교 중심지이며, 스베티츠호벨리대성당과 즈바리성당 등이 남아 있다. 구릉 위에는 조지아왕이 살던 아르마즈지헤성(城) 유적이 있고, 벽돌제조·제재·성냥제조 등이 활발하다. 러시아혁명 전까지 이곳은 노아의 후손 므츠헤토스(Mtskhetos)가 창건한 곳이라고 주장되었다.


환전 하느라 10시까지 기다린 환전상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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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제 조지아에서의 본격적인 자연탐방을 위한 일정이 시작된다. 북쪽의 카즈베기산 (Mt. Kazbegi 5,054m )주변으로는 대개 고도가 2,000m에서 5,000m을 넘는 고산지형으로 늘 흰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설산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여행계획상으로는 이곳의 중심지인 스테판츠민다서 4박 일정으로 2번 정도의 트레킹을 계획하고 있다.

오늘은 스테판츠민다까지 가는 길목에 두어 군데 둘러볼 곳이 있다. 하나는 진발리호수이고 다른 하나는 조지아-러시아 우호의 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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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발리호수
Zhinvali Water Reservoir

코카서스(캅카스)의 만년설이 흘러드는 곳으로, 1970년대 소비에트 시절 트빌리시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저수지와 함께 진발리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아라그브(Aragvi)강을 막아 댐을 만든 인공호수다.


호수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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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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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발리 호수 전망대에서 조금 가면 예쁜 성채를 만나게 된다. 이 성채가 아나누리 성채(Ananuri Fortress)다. 이 성채는 13세기에 이 지역을 지배한 영주의 성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웃 영주와의 잦은 교전과 전쟁으로 인해 성의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으며, 카즈베기의 대주교가 머물던 당시에는 성당으로, 전쟁시에는 시만들이 대피할 수 있는 비밀 요새로 사용되어졌다고 한다.

또한 아나누리 성채는 러시아의 시인인 알렉산더 푸쉬킨이 방문한 곳으로도 유명하며, 200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 잠재 목록에 등재되었다.


아나누리 성채 주차장에 이르기전 다리에서 본 성채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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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안으로 들어가야 성당 입구가 나온다

성당 둘러보기​

성당의 내부

<아나우리 성채의 슬픈역사> 소개


아나누리는 13세기부터 그 지역을 지배했던 봉건 왕조인 아라그비의 에리스타비스(공작)의 성이자 소재지였습니다.그 성은 수많은 전투의 현장이었습니다.

1739년, 아나누리는 크사니의 샨쉐가 지휘하는 경쟁 공국의 군대에 의해 공격을 받았고 불에 탔습니다.아라크비 일족이 학살당했습니다.하지만, 4년 후, 지역 농민들은 샨쉐의 통치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고, 찬탈자들을 죽이고 테이무라즈 2세 왕을 그들을 직접 통치하도록 초대했습니다.하지만, 1746년, 테이무라즈 왕은 카케티의 에레클 2세의 도움으로 또 다른 농민 봉기를 진압해야 했습니다.그 요새는 19세기 초까지 사용되었습니다.2007년에, 그 단지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1]프로그램에 포함될 잠정적인 목록에 올랐습니다.

성이 포위되었을 때, 비밀의 터널이 물로 이어져 성 안으로 피신한 사람들에게 음식과 물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제공했기 때문에 패배하지 않았습니다.적들은 마침내 누리 출신의 아나라는 여성을 붙잡아 터널의 위치를 밝히라고 고문했습니다.하지만 그녀는 비밀을 누설하기보다는 죽음을 택했습니다.그래서 그 성은 아나누리라고 불렸고, 그녀는 전설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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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전 11시 50분, 아나누리 성채 구경이 끝나고 다음 볼꺼리인 조지아-러시아 우호탑으로 향하는데 도로정체가 아주 극심했다. 게다가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차량정체는 풀릴 줄을 몰랐다. 그런데 오늘이 6월 7일, 수요일로 공휴일도 아닌데도 도로 주변의 초지에서는 많은 수의 조지아 인들이 가족단위이거나 단체단위로 천막을 쳐놓고 야외 소풍이라도 나온 듯 음식을 해먹고 즐기는 모습들이 보였다.

오늘이 그들에겐 뭔 명절이던지 축제일이던지 하기에 이렇게 차량도 길 옆에 쭉 대놓고 이동차량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많아 근 두시간여를 묶여 있어야 했다. 가만보니 큰 들통을 화덕에 걸어놓고 양을 끓이고 있었다. 일부러 양 공급업자들이 봉고트럭에 양을 잔뜩 싣고와 현지에서 즉석으로 잡아 주고 있기도 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수많은 조지안 인들과 사람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초지에서는 이렇게 아유회를 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도저하 차가 움직이질 못했다

맞은 편에서 오는 차량에 빵이 많이 보여 손을 내밀어 달라했더니 선뜻 건네주어 마침점심 때라 이 빵으로 간단히 때우기도 했다.

오후 1:48
도로가 온통 차로 꽉 막혀있는 모습이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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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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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 시간여 간 서다가다를 반복하다가 어느 지점에 와서야 정체가 풀려 정상적인 운행을 할 수 있었다. 오후 30반경 세 번째 목적지인 조지아-러시인 우호 기념탑에 도착했다.그러나 비가 조금씩 계속 내렸고 심한 안개로 시원스런 전경은 볼 수가 없었다.

우호탑의 색채가 아주 화려하게 채색되어 있어 맑은 날 볼 수 있었다면 멋진 조형물이 될 것이었는데 안개속 이미지만 봐야해서 많이 아쉬웠다.


14:29​
조지아 러시아 우호 기념비
Russia–Georgia Friendship Monument

러시아-조지아 우호 기념비 또는 게오르기예프스크 조약 기념비는 1983년에 게오르기예프스크 조약의 200주년과 소비에트 그루지아와 소비에트 러시아 간의 지속적인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입니다.스키 리조트 마을인 Gudauri와 Jvari 고개 사이의 조지아 군사 고속도로에 위치한 이 기념물은 코카서스 산맥의 악마의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크고 둥근 돌과 콘크리트 구조물입니다.기념비 안에는 건물의 전체 둘레에 걸쳐 있고 그루지야와 러시아 역사의 장면을 묘사한 커다란 타일 벽화가 있습니다.


안개속의 조지아 러시아 우호 기념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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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아래 계곡과 탑 모습

탑 아래 계곡의 경치가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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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약간 겉혔을 때 좀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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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채색의 기념탑

비오는데도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

기념비를 지나 어느정도 갔을 때 도로에 대형 트레일러들이 은행을 중단한 채 길게 주차하듯 세워놓고 있는게 보였다. 오는동안 극심한 도로정체로 인해 아마도 경찰에서 대형 트레일러들의 운행을 중단 시킨것 같기도 했다.

길게 늘어선 트레일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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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
오늘 목적지 스테판츠민다에 예약한 숙소인 Milla Guest House에 도착했다. 도로에서 한참을 올라온 지대에 있는 숙소 주인이 키친도 없고 주방 냉장고,세탁기도 없다는 말에 내가 예약할 때 뭘보고 했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게다가 주인 여자가 영어도 안돼 조카라는 사람을 전화로 연결해줬는데 주인이 쓰는키친사용을 하려면 4일치 숙박료 520라리에 추가해 200라리를 더 내라는 거였다. 황당하긴 했어도 결국 협상을 통해 100라리(한화 5만원 정도)를 키친사용료로 내기로 하고 입주를 했다.

아마도 이 집을 예약하게 된 동기는 숙소에서 보는 조망이 사방으로 설산이 보였고 내일 가보기로 한 산꼭대기에 있는 사메바 교회도 바로 앞에 보였기 때문인데 이런 불편과 비용이 추가되는 걸 감수하고 체크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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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Milla 게스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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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 키친의 너른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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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츠민다 (Stepantsminda) 소개

조지아(그루지아)의 북동부에 위치하는 작은 마을이다. 므츠헤타 미티아네티 주에 포함된 카즈베키 지역(Kazbegi Municipality)의 행정 중심지이다. 이곳의 지명은 조지아 정교(Georgian Orthodox)의 수도사였던 스테판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테르기 강(Thergi River)변에 자리잡은 이 마을은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Tbilisi)로 부터 북쪽으로 약 157km 떨어져 있으며, 해발 고도 1,740m 지점에 위치한다. 마을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마을의 서쪽으로는 세계의 명산으로 잘 알려진 카즈베크산(Mount Kazbek)이 자리잡고 있다.

19세기 초 러시아 제국이 조지아까지 세력을 뻗치자 이 지역 주민들은 러시아에 대항하는 반란을 일으켰으나 곧 진압당했다. 러시아 제국의 통치하에 있을 당시 지명이 카즈베기(Kazbegi)로 바뀌었으며, 2006년에 와서 비로소 본래의 지명을 되찾게 되었다.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많은 관광객들이 트레킹과 등산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명소로는 카즈베기 박물관과 민족학 박물관이 있으며 마을 외곽에는 14세기에 지어진 삼위일체 교회(Gergeti Trinity Church)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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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주변의 경치

저녁의 식사 메뉴..
숙소에 들기전 마켓에서 장을 봐 저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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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차 여정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