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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 있는 신비한 구멍, 영천댐에도 있다
한정환별 스토리 •1시간
더워도 너무 덥다. 연일 36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의 연속, 거기에 습도까지 더해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이럴 때 찾으면 좋은 곳이 있다. 바로 영천댐이다. 영천시 임고면 삼매리에 위치한 영천댐은 임고면에서 자양면으로 이어지는 제법 큰 규모의 댐이다. 일명 자양댐이라고도 부른다.
영천댐은 지역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명소이지만, 타 지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영천댐은 사계절 언제 찾아도 좋다. 특히 여름철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한적하고 시원한 곳에서 재충전할 필요가 있을 때 여기를 많이 찾는다, 여름철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 있는 영천댐을 지난 2일 방문했다.
세계 곳곳에 있는 신비한 구멍, 영천댐에도 있다© 제공: 오마이뉴스
영천댐은 천년고도 경주에서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가장 빠르게 접근하는 방법은 경부고속도로 경주IC에서 상주영천고속도로 동영천IC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동영천IC 교차로에서 임고방면으로 좌회전하면 15분여 거리에 위치해 있다.
국도를 이용하려면 경주 금장교차로에서 포항 안강 방면으로 진입 후 영천 임고교차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기자는 시간은 조금 더 소요되지만,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국도를 이용했다.
영천댐으로 가는 길에는 임고강변공원과 영천댐하류공원이 바로 밑에 위치해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 시는 물놀이를 겸해 두 공원을 이용하면 좋다. 야외 수영장과 어린이 물놀이터 그리고 무료 노지 캠핑장이 있어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영천댐하류공원
영천댐 백리길 출발점에 영천댐하류공원이 위치해 있다. 면적이 자그마치 74764㎡(2만 2655평)로 꽤 넓다. 유아 포함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물 놀이터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150여 명 수용 가능하다.
세계 곳곳에 있는 신비한 구멍, 영천댐에도 있다© 제공: 오마이뉴스
물 놀이터 바로 옆에는 영천시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노지 캠핑장이 있다. 캠핑과 물놀이를 겸한 가족여행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물놀이터는 오는 27일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엔 휴장한다.
영천댐하류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곳이 한군데 있다. 여기가 바로 인공폭포이다. 2014년 5월 준공한 기둥형 주상절리 모형의 인공폭포는 높이가 12m, 폭이 45m이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좋은 곳이다.
세계 곳곳에 있는 신비한 구멍, 영천댐에도 있다© 제공: 오마이뉴스
인공폭포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쳐다만 보아도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해가 진 후 인공폭포 앞 광장에는 어린아이들이 킥보드를 타며 즐길 수 있고, 어른들은 호수 주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어 좋다.
인공폭포는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에만 운영한다.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며 주말 오전 10시부터 20분 간격으로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영천댐 백리길 드라이브에 앞서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은 곳이다.
블랙홀 같은 큰 구멍이 있는 영천댐
영천댐은 1974년 10월에 착공해 1980년 12월에 준공한 댐이다. 높이 42m, 제방 길이 300m이며 총저수용량은 9,640만톤이다. 포항과 영천댐 하류지역의 공업용수 및 생활·관개용수를 공급하는 용수댐이다. 영천댐 백리길에는 잠시 차를 주차해 댐 전경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3군데 있다. 영천댐 제방 입구와 망향공원전시관 그리고 삼귀교가 있는 충효삼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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