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비만타쿠미입니다^^
일단 지지난주에 오메가형님이 달아주신 데이라이트 샷부터 한장올려보고 시작할게요^^
히히.. 순정틱해서 더 괜츈해요~~
지난 금요일날 올렸던 잠바가스켓다이방법을 곰곰히 보다가... 갑자기 직접 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특히 한번 해먹어 본 부위라 겁이 좀 났지만 웬지 이번에는 힘조절을 잘해서 무사히 할 수 있을것 같은 근거없는 희망적인 예상이.. ㅋㅋ
그리고 어차피 내일 산소센서 수리하러 가니까 망하면 그냥 오일 질질 흘리면서 서행해서 끌고 가던지, 견인해서 가면 되지뭐 그런 생각으로 도전하였습니다. (아.. 이제 간땡이가 부어서 막나가나봅니다... ㅠㅜ 그리고 다이 성공하면 세이브되는 십만원으로 다른걸 할 수도 있으니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와이프를 재워놓고 도전시작!!)
잠바가스켓 교환 방법은 기존게시물에도 있지만 http://www.benzworld.org/forums/r170-slk-class/1624436-98-benz-slk-230-engine-gasket.html 이 주소를 참고하였습니다.
일단 엔진을 막 노려봤습니다... +_+ 우리 구면이지?? ㅎㅎ
이때 제가 올렸던 기존 잠바가스켓 교체하기 기존 게시물(http://cafe.daum.net/koreaslkclub/6JGE/3692)을 보니haru(허효준)회원님께서 "한다에 한표"리플을 막 올리셨습니다. 돗자리 피셔야 할것 같아요!! ㅎㅎㅎㅎ
위 사진에 밧데리 옆에 보시면 USB충전 LED스탠드가 있는데요.. 원래 우리 강쥐들 집에 혼자있을때 어두울까봐 구매했는데 지금은 다이 전용 램프로 사용중입니다. 불빛도 3단계로 조절되고 각도도 자유롭고 USB로 간단하게 충전도 됩니다.
4-5시간은 가는것 같아서 정말 요긴하더라구요^^ 하나 더 사면 더 편해질것 같아서 추가구매 생각중입니다.
헉....!!
시작하자마자 사고 쳤습니다 ㅋㅋ 엔진 왼쪽상단에 붙어있는 검은색부품(명칭을 몰라서...)을 육각렌치로 풀고 엔진에서 분리하다가 한쪽 걸림쇠부분 같은데를 분질러 먹었네요...
다행히도 록타이트401로 붙히니까 잘 붙었습니다. 상세사진은 폰카메라를 집어넣고 찍었습니다.
볼트10개 풀고 벨브커버를 들어내니 헤드벨브상단부분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무척 깨끗하더라구여.... (깨끗한거 맞죠? ㅎㅎ)
팔뚝군이 오일관리를 정말 잘한것 같아요... ^^ 나중에 전화걸어보니 온리 모빌원으로 관리했다고..
이자리를 빌어 땡큐베리감사~!!
(피스톤이랑 블럭도 저만큼 깨끗하면 좋겠지만 그건 욕심이겠죵.. ㅎㅎ 나중에 출력이 더 많이 떨어지면 그때 전면 오버홀을 맡길 생각입니다)
이건 다른사진 빌려온건데... 지저분하면 이런듯 해여... 앜... 디러...
일단 잠바가스켓 고무를 만져보니 말랑말랑 하더라구요... 팔뚝군의 기존정비내역에 있긴 했는데 오일이 약간 새는것 같아서 교체하려고 했던건데 만져보니 너무 멀쩡한 것이었습니다... 말랑말랑... 이정도면 거의 새건데???
(나중에 알게된 사실하고 짜맞추어보면 잠바가스켓때문에 오일이 샌게 아니라 캠샤프트리데나에서 샜을수도...)
오염된 헤드벨브커버 안쪽...
씨꺼멓게 숟가락으로 퍼내도 될 정도인 사진들도 봤는데.. 이정도면 양호한것 같습니다.
십자드라이버로 풀어서 따로따로 세척할까 했지만...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그냥 보이는데만 철수세미질 하기로 결정...
목욕탕으로 갖고 들어와서 밝은데서 다시 촬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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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시간동안 철수세미질을 해서 제힘닿는데까지는 벗겨냈습니다.
아.. 그런데 제가 녹제거브러쉬(전동드라이버용)를사놨었는데... 왜 그걸로 안했을까요.. ㅠ,ㅜ
(포스팅 하는 지금 막 생각이 나네요.. ㅠ,ㅜ 그걸로 했으면 한결 수월하고 깨끗하게 되었을것을.. ㅋㅋㅋ)
플러그 구멍의 고무실도 아직은 말랑말랑하더라구요...
커버의 도색이 뜬 부분들은 적당한 도구가 없어서 숟가락으로 다 박박 긁어냈습니다. -_-;;;;
다음에 기회될때 녹제거브러쉬로 재작업 해줄까 했는데... 오메가형님께 여쭤보니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있더라구요..
(도료 박리제로 벗겨내는 방법이!!!!)
저 부분들 도색도 엄청 떠있었는데... 숟가락 닫는 부분은 다 긁어냈습니다...
그러고나서 다시 커버를 재장착!!!!
재장착하는데 가스켓을 아랫쪽에 놓고 하니까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커버에 가스켓을 끼우고나서 조립하니까 한결 용이하더군요^^ 두세군데 포인트(모서리)쪽만 접착제를 사용하시는 것도 좋다고 하는데.. 저는 가스켓이 커버에 잘 끼워져서 그냥 접착제 안쓰고 했습니다.
사실 가스켓은 새걸로 교체가 목적이었는데 기존 가스켓이 하나도 경화가 안되고 부드러운게 상태가 좋아서 그냥 재사용 하였습니다. (삽질일수도 있지만... 그냥 경험도 쌓고 내부 상태를 눈으로 확인했다는것에 안심하기로....^^)
그러고나서 대칭 방향순서로 차례대로 조금씩 조금씩 볼트를 돌려주었습니다. 다른분들 작업기를 읽어보니 커버볼트를 더 돌리시다가 볼트가 부러지는 경우가 많으신것 같더라구요.... 저는 지난번에 볼트 더돌리다가 코일을 깨먹은적이 있어서 특히 더 조심조심 작업했습니다.
다 끝나고 시동걸어봅니다....
부릉~~~~ 지난번과 달리 별 이상은 없네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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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듯 숨어있는 접지선 하나... ㅋㅋㅋㅋㅋㅋ 아놔 저걸 안끼우고 커버 볼트를 체결했네요.. ^^;
다시 끼우고 조여줬습니다. 이정도 실수야 뭐 지난번에 코일 깨먹은거에 비하면 ㅎㅎㅎ
차를 끌고나가서 열 오를때까지 10분정도 주행한후 다시 차를 세웠습니다.
열을 받아서 그런지 커버 볼트가 좀 느슨한 느낌이 들어서 조심스럽게 반바퀴씩만 더 돌려주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웬일로 무사히 완료된것 같습니다. 부품하나 분질러먹은거랑 접지선 하나 빼먹어서 볼트하나 다시 체결한거 빼면...
엔진이 식기를 기다렸다가 커버가스켓 부위에 기존에 샜던 오일자국을 싹 닦아주었습니다.
이제 운행하면서 새나 안새나 잘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작업 끝나고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ㅋㅋㅋ
서너시간 자고 일어나 산소센서 작업을 하러 면목 CX모터스에 갔습니다.
아침 10시인데도 체어맨 두대랑 갤로퍼가 들어와 있더군요... 다른차들 끝나기를 한시간반쯤 기다렸다가 작업 시작했습니다.
P0130에러로 기존 산소센서 분해를 하는데 산소복스가 잘 안맞아서... 분해하시는 분이 살짝 고생하였습니다.
170.447 산소센서 위치는 엔진 뒷편에 있더라구요..
분해된 산소센서 사진이구요... 보쉬게 들어있었네요.. 이게 아마도 순정이었을까요? ^^
순정센서 반대편 4선 짹입니다. 제가 산 이배이표는 이 잭이 없어서 이 잭이랑 같이 사용해야 하더군요. 다행히 선 색상이 똑같고 채결용 터미널도 들어있어서 잘라서 찝기만 하면 됩니다.
작업하시는분이 꼼꼼하게 전기테이프질을 해주시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산소센서 교체 후에도 여전히 P0130 폴트가 뜨는것이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캠샤프트리데나에서 배선타고 흘러내리는 오일이 커넥터를 적셔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구글 검색을 통해서 사진의 단자를 닦아주면 해결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거짓말같이 폴트가 없어졌습니다.
제가 샵 사장님께 자랑스럽게 P0130 산소센서 폴트가 여기 닦아서 없어졌다고 했더니 아 거기 젖으면 산소센서 에러가 뜰 수가 있어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후후 역시 알고 계셨나봅니다^^ 체어맨도 동일증상이 잦나봐요)
그리고 포스팅 보시고 캔디님과 FR매니아님이 이부분의 오일누유 해결방법을 여러가지 가르쳐주셨는데 다시한번 감사말씀 올립니다^^
다음날 오메가 형님께도 여쭤보니 메디에서 작업해줄때 커넥터를 하나 더 끼워서 배선이 젖는걸 방지해주기도 한다고 하는데 캔디님 말씀대로 캠샤프트리데나 안에 실리콘밀봉을 해서 오일이 안 새게 하는 방법이 더 좋을것 같아 나중에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출근해서 점심먹고 내열실리콘하고 총 사왔습니다 ㅋㅋ)
그리고 추가로 브레이크액을 갈았습니다. 한푼이라도 아껴볼려고(?) 쌍용 체어맨 순정으로 갈아달라고 했는데...
여긴 같은 가격에 벤츠순정으로 갈아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올레~~ 잘됬다ㅋㅋㅋ)
휠 탈거하고 브레이크액 주입하는 기구를 쓰셔서서 한 이십분도 안걸려서 순식간에 교환..
산소센서랑 벤츠 정품 브레이크액 교환을 겨우 8만원에 해결하였습니다. 체어맨동호회 가입하길 잘했네요 ㅠ,ㅜ
작업하고 차를 후진하는데... 벌써 브레이크가 엄청나게 잘 듣습니다....
헉.. 그럼 내 브레이크가 둔했던게 겨우(?) 브레이크액 문제였던건가!!!
(아니 겨우가 아니죠.. ㅠ,ㅜ 기본적인걸 점검하지 않았던 제 문제입니다 ㅋㅋ)
기존에 들던것보다 훨씬 잘 듣습니다. 이제사 쉽게 락이 되네요... 브레이크 스킬음 진짜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이후 집에 들어가서 늦잠자고 일어난 와이프에게 얼굴도장 찍고 4시에 회사지인분 결혼식에 갔다가 시간이 좀 남아서 브레이크 디스크 연마나 하러 갈까 하고 장안동으로 향했습니다.
(잠바가스켓 다이 성공으로 세이브된 돈으로 ㅋㅋ)
원래 장안동 모X파크인가에 가려고 했는데 이틀동안 전화를 한 8번은 한것 같은데 통화가 어려워서 직접 가봐야겠다 해서 갔는데 도착해보니 이미 셧터가 내려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저번에 소나타AFS커넥터 구하려고 장안동을 뒤지다가 슬쩍 봐뒀던 곳으로 갔습니다.
대부분의 가게가 다 닫았는데... 다행히 이곳은 열려있어서 안에 들어갔더니 머리가 희끗하신 어르신 한분이 쭈그려 앉아서 작업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가게 안의 광경은 진짜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한쪽벽면을 가득채운 선반하고... 그리고 촉매가 수백개가 쌓여있는 광경은 완전 진풍경이더군요...
나 : "여기 디스크 연마 하나요?"
어르신 : (한 5초 대답이 없으시다가 무뚝뚝하게) "차가 뭔데요"
나 : "아넵.. 체어맨하고 똑같은 캘리퍼랑, 디스크 쓰는 차예요"
어르신 : "(무뚝뚝)해요"
나 : "비용이 얼마나 해요?"
어르신 : "(무뚝뚝)짝당 4만원..."
음.. 웬지 대화 분위기나 그런게... 중고딩때 배웠던 몽둥이 깎는 노인인가? 방망이 깎는 노인인가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ㅋㅋㅋㅋ
다른데보다 가격이 싼것 같진 않았지만 바가지는 확실히 아닌데다 따로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 바로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나중에 음료수 사다드리면서 대화를 좀더 나누면서 알았지만... 말투가 그러신거고 알고보니 친절하시더라구요...
다른 여러가지를 가르쳐 주셔서 좋은 정보 많이 얻었습니다.
해체 및 장착 작업은 아래 사진에 나오시는 다른분이 해주셨습니다. 디스크 깎는건 어르신이 해주셨고요..
후후... 나도 나중에 작키2개랑 말목 4개 사면 리프트 빌리러 안가도 되는건가!!!!!
지금 사는 아파트 재건축하면 지하주차장 생길텐데 그때 실컷 해야지 ㅋㅋㅋㅋ 라고 철없는 상상을 하는 저였습니다...
마치 이륙할것 같은 이 모습.. ㅎㅎ
디스크를 분리한 모습입니다.
가공전 디스크. 사진으로 보니까 별로 안 우둘두둘 해보이는데.. 사실 저게 만져보면 요철이 진짜 장난이 아닙니다...
저걸 어르신이 공업용 선반에 끼워서 가공을 하시는데...
제가 혹시 작업하시는거 사진 한장만 찍어도 되냐고 여쭈어봤더니
"우리는 이 선반을 쓰는게 그 기술이 있어가지구... " 라고 하셔서 작업 하시는 장면은 못 찍었습니다^^
근데 선반이 진짜 크더라구요... 보통 다른 포스팅에 보면 선반크기가 그냥 냉장고 만하던데...
이 기계는 한쪽 벽면을 다 채울정도로 엄청 컸습니다...
(나중에 오메가 형님께 여쭤보니 공업용 선반이라고.. 정밀도가 상당하다고 하시네요...)
작업이 완료된 디스크입니다.
일단 디스크를 재조립 한 후에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아줬습니다. 처음엔 압이 없어서 좀 당황했는데 몇번을 더 밟았더니 좀 돌아오더군요.ㅋㅋㅋ (작업끝나고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아주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것때문에 그러셨나봅니다)
그런데 압은 돌아왔는데 브레이크가 잘 안걸리더라구요.... 아마도 패드의 기존 변형이 아직 안 잡혀서 그런것 같았습니다.
원래 연마하면 패드도 같이 바꿔주는게 좋다는데 사실 패드가 너무 많이 남은데다 고갯길에서 풀브레이크 몇번 때리면 금방 갈려나가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라고 쓰고 실상 예산때문이겠죠ㅋㅋ^^)
작업하는동안 어르신께 이것저것 여쭈어봤는데요...
휠복원이나 잠바커버 도색같은것에 대해서 좋은 정보를 얻었네요... ㅎㅎ
어제 잠바커버 도색이 들떠서 긁어낸게 못내 지저분해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말씀드렸더니...
도색해서 열처리를 똑바로 하던지 숏트나 샌딩을 쳐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여....
그게 뭔지 몰라서 여쭤봤더니...
기존에 내열도료로 칠해봤자 잘 벗겨지는 이유는 질이 별로 안 좋은 내열 도료로 열처리를 제대로 안해서 그렇다고... 그런건 제대로 열처리를 해야 안 벗겨진다구 하시더라구여. 근데 그 방법보다는 차라리 숏트나 샌딩을 치는게 칠이 뜨는 걱정도 안하고 좋다고 하는데.. 장안동에서 수출하는 중고차나 중고 부품들은 깨끗하게 보이려고 그 처리를 해서 나간다구 합니다..
숏트는 굵은 입자로 갈아내는거고 샌딩은 고운 입자로 갈아내는거라구 하시네요..
샌딩으로 갈아내면 뽀얗게 말끔해져서 새것같아진다고 ㅎㅎ 그리고 숏트는 주로 녹슨 부위에 녹을 까내는데 많이 쓰이는데..
나중에 커버 떼서 갖고 오면 저렴하게 해준다고 하시네요.. ㅎㅎ
(나중에 오메가형님께 이 말씀을 드리니 숏트나 셋딩은 겉 무늬가 다 죽는다고... 차라리 특수하게 제작된 도료 박리제를 이용하면 기존무늬가 안죽고 칠만 깨끗하게 벗겨져서 더 좋다고... 형님은 모르시는게 없으신듯...)
그러고나서 장안동에서 차를 빼서.... 영동대교북단에서 영동대교남단쪽으로 건너오는데... 영동대교 올라서자마자 갑자기 앞에있는 구형렉서스가 속도를 내더라구요... 데이라이트때문인가? 방향지시등도 안켜고 좌우로 칼질하면서 째길래 저도 모르게 시그널 일일이 키면서 뒤따르는데... 아무래도 브레이크때문에 좀 신경이 쓰이더라구여.... 영동대교 3/4지점쯤 신호가 정지신호로 바뀌길래 전 좌회전을 해야되서 그냥 1차로 유지하고 렉서스는 3차선으로 빠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넉넉히 잡은 공주거리가... 모자라더라구여.... 브레이크를 최대한 다 밟았는데도 차가 계속 앞으로 가는겁니다...
풀브레이크인데도 락이 안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젠장할... 그동안 그 난리를 치면서 차를 다 고쳐놓고나서 잠깐 방심한 죄로 차 다 고쳐놓고 앞차 처박게 생겼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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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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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아니고...
앞차랑 약 삼센티 남기고 제동성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살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천만다행.. 만만다행... 휴.... 저도 저지만 앞차주분이 더 놀라셨을지도 ㅠ,ㅜ
맛있는것도 먹어본놈이 먹는다고... 디스크연마를 해본적이 없어서... ㅋㅋㅋㅋ
나중에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아래사진과 같이 아직 패드가 반밖에 안 닿더군요... 저것도 오는동안 많이 까내서 저정도? ㅎㅎ
초반에는 저 부분의 상단쪽만 닿았습니다. 패드의 1/3도 안 닿았던것 같아요.. 위험했네요 -_-;;
그리고 다음날인 일요일...
오메가형님이 부탁하신 부품을 갖다드리러 인천에 다녀오면서 브레이크를 계속 사용해서 패드를 깎아냈습니다.
제동력을 어느정도 살려놓을 수 있었네요.
그리고 오후에는 도로주행 실기시험을 앞둔 와이프를 위해 슬기 재출격...
8.5개월인데 무슨 실기를 치겠다고... ㅠ_ㅜ 애낳고 가면 유효기간 넘겨서 다시 접수비 든다고 바락바락 우기는 와이프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학원에도 등록을 해줬구요... 슬기를 가지고 연습을 갔습니다. 총 6시간 교육이라는데 이미 4시간을 받았다는 와이프..
그래.. 명색이 벤츠니까 끼어들기나마 잘 해주겠지뭐....(나중에 이렇게 안일한 생각을 한걸 뼈저리게 후회 했습니다)
주행연습이라고 적힌 종이를 안 갖고왔는데 다행히 시험장소가 남양주인 관계로 친구네 샵에 가서 급조한 프린트...
슬기의 굴욕~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앞에도 붙혔답니다)
A-1, 2, 3, 4코스를 연습시키는데....
아 진짜 사람이 날이 추운데도 식은땀을 흘릴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ㅠ,ㅜ
사실 와이프가 운전에 소질이 있는편이었어요.... 스파크 수동으로 올림픽공원에서 새벽에 몰래 가르칠때도...
천부적으로 클러치미트를 잘시켜서 시동을 하루에 두번도 잘 안꺼먹어서 저도 놀랬었습니다. 저도 처음 배울때 와이프보다는 많이 꺼트렸던것 같거든요 ㅋㅋㅋ 그걸 믿고 겁도없이 슬기를 태웠던거죠... 오토니까 더 잘할줄 알고...
그런데 문제가 -_-
와이프가 코너앞에서 감속을 안합니다.
그리고 일반차 악셀 밟듯이 밟으면... 슬기가 일반차보다는 힘이 좀 있잖아요... 전부 언더스티어 라인을 그리면서 진입합니다. 조수석의 제가 사이드 브레이크 올리면서 핸들을 잡아채서 벽하고 10센티도 안되게 돌아나가고 게다가 꺾은 핸들을 제 타이밍에 풀지도 않아서 인코너로 돌진하는걸 다시 제로카운터 돌리는 짓을 딱 3번 하고 나니까 거짓말 아니고 진짜로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리더라구요.... 고갯길에서 예상치 못하게 슬라이드 해서 처박히려다 살아났을때도 히힛... 신난다 하는 저인데!!!!!!!!!!!!!
진짜 이건 차원이 다른 공포였습니다. 가슴이 콩닥콩닥 미친듯이 뛰고 죽겠더라구요... 아놔.. ㅠ,ㅜ
1코스 2코스 겨우 돌고나니 제 수명이 몇년은 줄어든것 같았어요.. 흑흑 ㅠ,ㅜ
운전면허 학원비 기껏해야 3~40만원인데...
우리 슬기 벽에 스치기라도 하면 일이백 우스운데.. 대체 무슨 깡으로 이차를 연습용으로 제공한거지???
학원을 몇번 더 끊어주고 말것을... ㅋㅋㅋ 스스로가 원망스럽더군요... ㅇㅎㅎㅎㅎ
(아울러 운전면허 주행시험 가르치는 강사분들... 앞으로 절대 무시 안하겠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꿈나무들 교육을ㅎㅎㅎ)
나머지 두코스는 날도 어두워졌기 때문에 그냥 제가 몰아서 보여주는걸로 대신해서 와이프를 조수석에 태우고 순식간에 다 돌았습니다.
운전연습이라고 붙혀놓고 택시사이로 막 째는 기분도 상쾌하더군요 -_- 훗훗...
이후 저녁먹으며 대화하면서 알았는데.. 와이프 말로는 차가 악셀이 예민하고 핸들이 너무 무거워서 학원에서 타는 프라이드하고는 너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프라이드는 그냥 힘안주고 휙 돌리면 돌아가는데 저희차는 핸들이 무거워서 같은 감으로 돌려도 차가 반도 안 돌아간다고..
에효.. 그 차이는 몰다보면 금방 익숙해지니 바로 적응할거라 생각했던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ㅎㅎ
여튼 와이프를 집에 내려주고 최종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 OBD를 장착... 토르크 구동~!!
항상 테스트 하는 그 구간에서 ASR끄고 3회정도 테스트 한 베스트 값.. 8.2초 나왔습니다.
저번에 산소센서 에러 났을때보다는 확실히 원래 성능에 가깝게 돌아온것 같아서 흡족했습니다....
(사실 7초대가 나왔으면 더 해피했을텐데... 트렁크에 공구랑 부품이 잔뜩 실려있어서 그랬거니 핑계대어봅니다. 나중에 공구는 물론 등록증까지 다 집에 내려두고 재도전 해봐야겠어요ㅎㅎ)
산소센서 오류 뜨는 기간동안 46리터 넣고 292키로 탄걸로 연비계산 해보니 평균연비가 6.34나왔습니다.
그저께 차 고치고 다시 만땅넣고 리셋시켰는데 이번엔 몇키로나 나올지 기대됩니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오메가형님 앞유리 부순 그놈에게 저주를 내립니다... ㅋㅋㅋ
이번주에 다른 회원님하고 스프링을 대품하기로 했는데 차고 해결되면 이제 정말 신나게 타보려고 합니다.
회원님들 신나는 한주 되셔요^^
첫댓글 음.. 이걸 자유게시판에 올려야되나... 정보란에 올려야되나.. ^^
잘봤습니다.^^ 저도 1~2주전에 순흥공업사가서 휠수리하고 왔었는데 좋은 사장님이죠 ㅎㅎ. 글이 정말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정성도 있는 글이에요~
하하 감사합니다^^
하루빨리 우리 휠투휠이 활기를 되찾아야 할텐데~ 화이팅이어요^^
경준형만 나오면 활기가 넘칠듯함~^^
나가고싶다나가고싶다나가고싶다나가고싶다나가고싶다나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