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과 떠나는 여행
- 신약성경가운데 바울서신서 이해 -
♧ 차례 ♧
1. 바울은 누구인가? – 출생에서부터 전도여행 전까지
2. 바울과 바울서신서의 위치
(1) 사도로서의 바울의 위치
(2) 신약성경에서 바울서신서가 차지하는 위치
3. 소아시아 지도
4. 바울의 전도여행
(1) 1차 전도여행
(2) 2차 전도여행
(3) 3차 전도여행
(4) 로마 여행
5. 바울서신서 이해 (14권)
(1) 갈라디아서 (8) 골로새서
(2) 데살로니가전서 (9) 빌레몬서
(3) 데살로니가후서 (10) 에베소서
(4) 고린도전서 (11) 디모데전서
(5) 고린도후서 (12) 디도서
(6) 로마서 (13) 히브리서
(7) 빌립보서 (14) 디모데후서
1. 바울은 누구인가? – 출생에서부터 전도여행 전까지
기독교신앙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바울은 중요한 인물이다. 그의 저서는 신약성경의 방대한 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그는 선교여행을 통하여 복음을 유대인 공동체를 넘어서서 전 세계로 가지고 갔다. 그는 자신의 인생여정에서 자신이 행한 일들에 대한 생생하고도 면밀한 기록을 남겨두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그의 서신서 각각은 광범위한 해석이 가해지고 있다.
바울의 개종전 시기를 두 개의 기간으로 구분될 수 있다. 즉, 다소에서 보낸 유년기와 예루살렘에서 보낸 청장년기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유대인이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했다. 또한 자신이 대학도시이며 행정과 상업의 중심지인 길리기아 다소 출신임을 자부 하였다. 바울의 양친은 로마 시민임과 동시에 훌륭한 유대인들이었다. 바울이 소년이었을 때 다소와 같은 도시의 이교문화에 물들지 않도록 힘썼지만 헬라의 이방문화에 담긴 언어나 사상을 흡수하지 않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 같은 도시의 보편적인 영향은 바울의 서신과 설교에서 헬라 문학이 두 번씩 인용된 점을 보아도 능히 짐작할 수 있다.(행17:28, 딛1:12) 바울이 아직 어렸을 때에 그의 양친은 바울을 공부시켜 장차 유대교의 율법교사가 되게 해야겠다고 작정하였다. 어린 소년시설부터 바울은 다소의 동네 회당에서 정기적인 교육을 받으며 유대인들의 전통들을 익혔다. 바울은 다소에 살면서 텐트(tent)제조법도 배웠다. 유대율법을 배우는 학생들은 누구나 학과목 이외에도 상업에 필요한 기술 하나씩을 익혀두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바울이 나중에 선교사역을 하면서 자신의 생계를 스스로 꾸려 나갈 때에 큰 도움을 주었다.
바울은 다소에서 곧 유대 세계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으로 옮겨갔다. 거기서 그는 학식이 깊은 랍비인 가말리엘의 제자가 되었다. 가말리엘은 위대한 스승 힐렐(Hillel, 약 B.C. 60~A.D. 20)의 손자였다. 힐렐은 그의 라이벌인 샴마이 보다 훨씬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형태의 유대주의를 가르쳤다. 바울은 이 같은 힐렐 학파로부터 적어도 한가지 큰 교훈을 얻었는데 그것은 힐렐학파는 이방인들을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전도하였다.
바울이 처음으로 로마제국의 비유대인들을 위하여 얼마나 큰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인식할 수 있었던 것은 두말할 나위없이 가말리엘의 가르침 덕분이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학문을 잘 쌓아 곧 권위있는 자리에 올랐다. 실로 그는 크리스챤들의 신앙문제에 도전하여 그들을 심문할 만큼 당당한 위치에 있었다. 그는 공회나 혹은 산헤드린이라는 유대인 최고공의회에서 크리스챤들에게 부표(반대표)를 던질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
바울을 포함하여 유대인들의 가슴속에 젖어있던 뿌리 깊은 확신은 선민 이스라엘을 외국의 정치세력으로부터 구출키 위해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 곧 진입하신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메시야' 혹은 '그리스도'를 보내어 이스라엘을 세계 열강의 하나로 세울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사렛 예수가 나타나서 메시야라고 주장했을 때 유대인들이 그를 자기들이 고대하던 유형의 구원자로서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또한 그의 추종자들은 전혀 칭찬할 것이 없는 무식한 자들이었다.
스데반이라고 부르는 예수의 한 추종자가 감히 공적으로 유대교와 그 성전은 이제 끝났다고 공언하자 바울과 그의 동료 바리새인들은 행동으로 그들을 처리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실상 유대의 종교체제에 대한 위협적인 대상들이었다. 결국 스데반이 돌로 맞아 죽은 현장에서 바울은 죽음을 집행하는 악한들의 외투를 지켜주며 흐뭇해 했었다.
그런데 바울은 단순한 외투지기가 아니었다. 그는 영악한 사람으로 영향력이 많은 바리새인이었다. 그는 크리스챤들이 예루살렘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려고 하자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유대인들이 스데반을 위시한 다른 교인들을 핍박 함으로써 기독교를 다른 로마제국의 타 지역으로 전파케 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같은 광신도들이 집결해 있던 곳 중에 다메섹이란 나바티안 왕국내의 독립도시가 있었다. 아레다 4세는 명목상 나바티안 왕국의 통치자였지만 다메섹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통솔권은 없었다. 그래서 다메섹이 유대에서 온 종교 난민들의 피난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바울은 그 전에 로마인들이 예루살렘의 대제사장에게 로마제국의 타지방에 있는 유대인들을 송환시켜 올 권리를 부여했던 전례를 기억하였다. 그는 대제사장에게 가서 자신이 다메섹의 크리스챤들을 추적하여 예루살렘으로 송치시킨 후 심문하여 형벌을 받도록 허락하는 임명장을 청하였다.
바울은 이 일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생애를 온통 뒤바꾸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바울은 다메섹에 있는 크리스챤들을 박멸키로 작심하고 그곳으로 가는 길에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그를 비추었다. 그리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는 음성의 도전을 받았다. 바울은 사람이 완전히 바뀌고 말았다. 이 사건에서 그는 자신이 유대인으로서 품었던 희망들이 거짓이었음을 깨달았다. 신령하신 메시아가 군인이 아닌 종으로 오셨던 것이다. 또한 그가 이긴 투쟁은 로마인들과의 싸움이 아닌 바울이 나중에 표현한대로 '정사와 권세'를 대항한 것이었다. 이제 바울이 그렇게 멸시했던 나사렛 예수가 그 앞에 서서 하나님의 아들과 만유의 주로서 조국과 바울 자신의 생애에 대한 그리스도의 통치를 인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었다. 크리스챤의 믿음을 증오했던 바울은 이제 기독교 최대의 주창자가 되었다.
바울은 다메섹에 사는 아나니아를 통해 특별메세지와 세례를 받고 다메섹에 있는 크리스챤들과 얼마의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그때 바울은 처음으로 크리스챤 교제에서는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남녀들과의 연합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였다. 그리고 바울은 그 길로 아라비아로 가서 약 3년간 머물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 왔다. 그러나 바울은 다메섹에 오래 머물 형편이 못 되었다. 유대인들과 도시의 관원들이 그를 처치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바울의 친구들이 몰래 그를 광주리에 실어 성벽으로 내려 보냈다.
바울은 이제 예루살렘을 방문하게 되었다. 바울은 교회지도자의 한 사람이었다. 바나바가 나서서 바울의 개종 사실과 다메섹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된 이야기를 대변해 줄 때까지는 예루살렘의 제자들에게는 아직까지 공포의 대상이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서까지도 굽힘이 없이 담대히 복음을 전하자 유대인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었다. 급기야 사도들은 바울의 신변 보호를 위해 그를 가이사랴로 보냈고 거기서 바울은 고향인 다소로 귀향하였다. 이때의 바울은 예루살렘 방문을 통해 베드로와 15일간 지냈고 예수의 형제인 야고보도 만났었다. 그러나 예루살렘 교인들을 많이 만나보지 못하였고 그 주변의 교인들도 바울에 대해서 소문만 듣고 있었다.
바나바는 수리아의 로마속령인 안디옥 교회에서 사역하게 되자 다소에 있는 바울을 불러 도움을 청하였다. 바울과 바나바는 함께 안디옥교회에서 약 1년간 동역을 하였다. 이때 아가보라는 선지자가 예루살렘에 큰 흉년이 들게 된다는 경고를 하였다. 예언대로 큰 흉년이 들자 안디옥 교회는 동료 교우들을 돕기로 결정하고 바나바와 바울을 시켜 구호금을 예루살렘으로 전달케 하였다. 누가(Luke)에 따르면 이들의 예루살렘 방문은 아마 A.D.50년인 듯하다. 그때는 헤롯 아그립바1세에 의해 A.D.42년에 시작된 크리스챤에 대한 핍박이 예루살렘에서 아직 계속될 당시였다.
그래서 바울은 개인적으로 교회 지도자들을 만났다. 바울은 예루살렘교회 지도자들의 회합이 자신의 사역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음을 밝혔다. 그때에 예루살렘 사도들은 바울의 이방인 사역을 기독교 메시지의 타당한 확장이라고 기꺼이 인정해 줄 의사가 있었다. 이것은 초대교회가 당면한 중대한 의제였다. 그러나 아직도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은 이방인들이 크리스챤이 되려면 우선 할례를 받음으로써 먼저 유대인이 되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 젖어 있었다. 그러나 베드로는 고넬료와 가졌던 경험으로 이방인도 개종하여 성령의 능력을 받을 수 있음을 확신케 되었다. 바울은 자신의 특수사명이 이방인 선교임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잊은 적이 없었다. 그는 유대인임을 긍지로 여겼고 어디를 가든지 먼저 유대인들과 유대교를 믿는 자들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를 거부하였을 때 바울은 안타까운 마음을 달랠 길이 없었다. 바울과 바나바는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돌아온 후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였다.
♧ 간단한 바울의 약사 ♧
A.D. 7년? |
바울의 출생(?) – 베냐민지파 출신, 길리기아 다소출신 |
A.D. 32/33년 |
바울의 회심 |
A.D. 33~35년 |
다메섹과 아라비아 사역 |
A.D. 35/36년 |
회심 후 첫번째 예루살렘 방문 |
A.D. 36~45년 |
길리기아, 수리아 사역(침묵기간), 삼층천 경험(42년경) |
A.D. 45~46년 |
바나바의 초청으로 수리아 안디옥 사역 |
A.D. 46년 |
두 번째 예루살렘 방문 (기근을 위한 안디옥교회 연보 전달) |
A.D. 47~48년 |
제1차 전도여행 (47~4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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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갈라디아서 (48/49년, 안디옥과 예루살렘 도중에 작성) |
A.D. 49/50년 |
세 번째 예루살렘 방문, 예루살렘 공의회 |
A.D. 50년 |
제 2차 전도여행 (50~52년) |
A.D. 50~52년 |
고린도 사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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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데살로니가전서 (50년 말/51년 초, 고린도에서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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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데살로니가후서 (51년, 고린도에서 작성) |
A.D. 52년 여름 |
네 번재 예루살렘 방문 |
A.D. 52년 |
제 3차 전도여행 (52~57년) |
A.D. 52~55년 |
에베소 사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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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고린도전서 (55년 봄, 에베소에서 작성) |
A.D. 55~57년 |
마게도냐, 일루리곤, 아가야 사역 |
⑤ 고린도후서 (56년 초, 마게도냐에서 작성) | |
⑥ 로마서 (57년 봄, 고린도에서 작성) | |
A.D. 55년 5월 |
다섯 번째 예루살렘 방문 |
A.D. 57~59년 |
가이사랴 옥중생활 |
⑦ 빌립보서 (가이사랴, 로마 옥중기록설도 유력함?) | |
A.D. 59년 9월 |
로마로 향해 (로마여행) |
A.D. 60년 2월 |
로마에 도착 |
A.D. 60~62년 |
로마 가택연금 |
⑧ 골로새서 | |
⑨ 빌레몬서 | |
⑩ 에베소서 | |
(빌립보서?) | |
A.D. 62~64년 |
서바나(?), 그레데, 니고볼리, 에베소, 마게도냐, 드로아, 고린도, 밀레도 등에서 사역 |
⑪ 디모데전서 (62/63년, 마게도냐에서 작성) | |
⑫ 디도서 (63년, 마게도냐 또는 니고볼리로 향하던중 작성) | |
A.D. 64년? |
바울의 체포와 두 번째 투옥 |
⑬ 히브리서 (64년?, 로마에서 작성<히13:23>) | |
⑭ 디모데후서 (64년?, 로마에서 작성) | |
A.D. 64(68?)년 |
바울의 순교 |
♧ 바울의 생애에 대한 간단한 요약 ♧
(1) 다소에서 태어남
(2) 예루살렘에서 스데반의 처형에 가담함
(3) 다메섹으로 가던 도중 그리스도를 만나 회심함
(4) 그리스도에 대해 배움
(5) 아라비아에서 3년간 머무름
(6) 광주리로 성벽을 타고 내려와 다메섹에서 피신함
(7) 바나바가 그리스도인들에게 바울을 소개함
(8) 안디옥이 바울의 세 차례 전도 여행의 기지가 됨
(9) 바나바, 마가와 함께 1차 여행 시작
(10) 로마 관원이 신자가 됨
(11) 1차 여행에서 돌에 맞음
(12) 실라와 함께 2차 여행 시작
(13) 마게도냐 사람이 환상 중에 바울을 부름
(14) 빌립보에서 유럽인 최초로 루디아가 회심함
(15) 2차 여행 중 회당들에서 준비함
(16) 3차 여행 중 에베소에서 교회를 개척하며 3년 동안 머무름
(16) 투옥과 시련을 견딤
(17) 멜리데에서 난파당함
(18) 로마에서 2년 동안 감금됨
(19) 여러 지역에서 전도를 하며 교회를 돌봄 (서버나, 그레데, 니고볼리, 에베소,
고린도, 마게도냐, 밀레도 등)
(20) 바울의 체포와 투옥
2. 바울과 바울서신의 위치
(1) 사도로서의 바울의 위치
성경에는 중요한 인물들이 많이 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여러 선지자들을 비롯한 특별한 인물들을 선택하여 자신의 거룩한 구속사역을 이루어 가셨다. 그 가운데는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등 수많은 선지자들이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개인적 역량으로 인해 중요한 인물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에 온전히 순종함으로써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간 신앙의 선배들이었다.
신약시대에도 주님께서는 특별한 인물들을 선택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한 여러 사도들이 곧 그들이다. 사도 바울도 신약시대에 있어서 매우 특이하면서도 중요한 인물이었다. 그는 예수님을 직접 따라 다녔던 제자가 아니었으며 교회에 의해 특별히 사도로 선출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다른 사도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소중한 권위를 지닌 사도였다.
예수님을 따라 다니던 제자들은 주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교회를 위한 사도직을 감당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직접 선택하여 부른 사도들이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앞두고 가룟 유다가 사탄의 자식임이 밝혀지고 난 후에는 맛디아가 열 두 사도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맛디아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로부터 선택된 특별한 사도였다.(행1:21~26)
반면에 사도 바울의 경우는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의 한 사람으로 부르신 것이 아니었으며 교회가 그를 사도로 선출하지도 않았다. 바울은 주님을 알기 전 하나님의 몸된 교회를 핍박하는 일에 앞장섰던 인물이었으며 하나님의 성도들을 잡아 감옥에 가두고 박해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했다.
그런 바울이 사도가 된 것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와 더불어 예루살렘 공의회의 승인과 연관된다.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스스로 자신을 사도라 소문내고 다녔기 때문에 사도가 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언젠가부터 바울이 사람들 앞에 기독교인으로 나타나 그의 능력을 인정받아 사도로 발돋움한 것도 아니었다. 예루살렘 공의회가 언제 어떠한 경로를 통해 그의 사도직을 승인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신약성경에 그에 대한 명시적인 기록이 있지 않디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바울은 회심하고 난 후 아라비아 지역, 즉 시내산으로 가서 일정기간 체류하며 깊은 묵상의 기간을 보냈다는 사실이다. 그때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계시를 받았음이 분명하다.
아라비아에서의 체류 기간을 마친 후 바울은 다메섹을 거쳐 예루살렘을 방문하게 된다. 그때 그는 예루살렘에 있는 몇몇 사도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게 되었다. 그것은 사사로운 개인적인 교제의 차원을 넘어 예루살렘 공의회와 연관된 영적인 교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오순절 성령께서 강림하신 이후 예루살렘 공의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사도들은 제각각 성향에 따라 진리를 선포했던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 공의회와 연결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다. 바울이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공의회에 속한 지도자들을 만나 교제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예루살렘 공의회는 당시 아라비아 체류 기간을 끝내고 저들을 방문했던 바울을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부르신 중요한 인물로 확신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일반 유대교도들은 바울을 죽이려 했다.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은 위기에 처한 바울을 보호하기 위해 그의 고향 다소로 피신시켜야 했다.
바울은 항상 자신이 하나님의 사도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가 자신을 다른 사도들보다 전혀 못하지 않은 동등한 사도임을 주장한 것은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한 말이 아니었다. 그의 사도권(使徒權)은 주님께서 직접 위임하였으며 그 사도권을 예루살렘 공의회가 확인한 것과 연관되어 있었다.
“베드로에게 역사하사 그를 할례자의 사도로 삼으신 이가 또한 내게 역사하사 나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셨느니라 또 기둥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베드로)와 요한도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나와 바나바에게 친교의 악수를 하였으니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그들은 할례자에게로 가제 하려 함이라” (갈2:8~9)
하나님께서 바울을 사도로 부르신 것은 교회의 확장을 위해서였다. 여기서 말하는 확장이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개념과는 다르다. 그것은 단순한 종교적 포교의 개념에서 일컬어지는 말이 아니다. 즉 기독교의 종교적인 세력을 넓히고자 하는 것이 그 목적이 아니었다. 종교적인 의미에서 확장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단순히 숫자적인 증가와 지역적인 확보를 염두해 둘 수 있으나 여기서 말하는 확장은 그런 뜻이 아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복음의 확장이란 진리의 말씀이 유대인 세계에서 헬라와 로마적 배경을 가진 이방인 세계로 넘어가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베드로를 비롯한 예수님을 직접 따라 다녔던 제자들은 유대 땅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생활한 순수 히브리파 유대인들이었다. 그렇지만 사도 바울은 이방 지역이었던 길리기아 다소(Tarsus)출신으로 헬라파 유대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헬라파 유대인인 바울을 사도로 불러 이방인 세계에 흩어져 있는 자기 백성들을 불러내기 위한 특별한 도구로 사용하시기를 기뻐하셨다.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된 배경에 하나님의 선택과 예루살렘 공의회의 확인이 있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갈라디아서 2장9절에서 보고하고 있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이 바나바와 바울에게 친교의 악수를 했다는 사실은 일반적인 교제의 차원을 넘어서는 말이다. 이는 예루살렘 공의회가 그들의 사도권을 확인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바울은 사도로서 자신의 권위가 다른 사도들보다 못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인해 사도가 되었다면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의 권위는 예수님을 직접 따라 다녔던 다른 제자들에 비해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다. 사도와 사도사이에 높고 낮음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바울은 사도들의 잘못된 신앙적 자세에 대해 거리낌 없이 지적했다. 베드로가 신앙의 본질과 연관된 율법 문제에 대해 자신을 양보하려 했을 때 그를 엄하게 문책했다. 그것은 사도로서의 엄중한 책망이었다.(갈2:11~14)
바울이 베드로를 책망한 것은 결코 자신의 우월성을 내세우려 했기 때문이 아니다. 나아가 자신이 다른 사도들보다 못하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함도 아니었다. 바울이 베드로를 책망했던 까닭은 사도로서 베드로의 행동이 진리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그것이 교회를 혼란케 할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바울로부터 심한 책망의 말을 들었던 베드로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그 문제로 인해 더 이상 바울과 다투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베드로가 바울을 자기보다 전혀 못하지 않은 사도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2) 신약성경에서 바울서신서가 차지하는 위치
바울서신들은(14권) 단순한 윤리적 교훈을 제공하기 위한 서신들이 아니다. 바울이 기록한 편지의 내용들이 당시 교회들의 신학 사상적 변천이나 역사적 정황에 대한 단순한 정보들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말할 수 없다. 그의 서신들 가운데는 그런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들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시라는 사실이다. 신약성경에 포함된 바울의 모든 서신들은 절대적인 진리의 말씀들이다.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진위여부는 예루살렘 공의회의 공적인 확증에 의해 이루어졌다. 즉 바울이 자신의 글들을 하나님의 계시라고 스스로 주장했기 때문에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다.
당시에도 자기의 주장을 진리라고 우기는 거짓 종교인들이 많았다. 그 가운데서는 자신의 글을 진리라고 주장하는 자들도 많이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신앙이 어린 교인들은 그런 주장들에 의해 상당한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모든 성경은 예루살렘 공의회의 공적인 절차에 따라 그 권위를 입증 받아야만 했다. 그리고 입증받은 정경만이 온 세계에 흩어진 여러 교회들에 전파되었다. 사도교회 시대 당시 정경에 포함된 바울의 모든 서신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된 진리의 말씀이라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견이 없었다. 모든 교회와 성도들은 바울서신들이 하나님의 계시에 의한 것임을 알았다. 사도 베드로는 자신의 서신에서 그에 대한 중요한 증언을 하고 있다.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벧후3:15~16) 베드로는 여기서 바울서신들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 바울을 통해 기록된 하나님의 계시는 자신을 비롯한 다른 사도들의 계시들과 온전히 조화됨을 강조하여 말하고 있다. 베드로는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된 말씀은 인간의 이성이나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깨달아야 할 내용임을 말하고 있다. 위 본문에서 베드로가 언급하고 있는 ‘바울이 받은 지혜’란 ‘하나님의 영감’을 말한다.
그것은 바울의 인간적인 지식이나 지혜를 말하지 않는다. 즉 그의 풍부한 학식과 탁월한 지능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베드로는 바울이 하나님의 온전한 영감에 의해 계시를 받은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그러므로 바울의 글 가운데는 알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하나님의 계시는 인간의 이성과 경험을 배경으로 하여 해석할 수 없다. 하나님의 뜻에 무지한 자들이나 어리석은 자들은 인간의 이성을 통해 성경을 풀려고 하다가 도리어 멸망에 빠지게 된다는 경고의 말을 주고 있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의 교회는 바울서신 없이 진리에 대한 모든 것을 충분히 알 수 없다.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의 의미와 세상에 맞서 싸워야 할 전투하는 교회의 속성 등에 관한 교훈들을 서신서들을 통해 알게 된다. 즉 바울서신은 다른 사도들의 서신과 마찬가지로 교회적 적용을 위한 다양한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교회가 본질에서 벗어날 때 그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했으며 사도시대 교회가 현실문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 그에 대한 선명한 가르침을 제공했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사역하신 활동과 그들에게 증거하신 복음의 내용들은 서신서들을 통해 신약시대의 교회에 적용되었다. 복음서가 교회의 본질을 계시해 보여주고 있다면 사도행전은 사도교회 시대에 이루어진 역사적 사건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은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취하게 될 영광의 나라에 대한 계시를 하고 있다. 바울의 글들을 포함한 신약성경의 여러 서신들은 이와는 다른 유형의 계시적 특성을 지닌다. 신약의 서신서들에는 이 땅에 주님의 교회를 올바르게 세우기 위한 방편을 제공하는 진리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물론 그 가운데는 지상의 교회들을 위한 전반적인 모든 진리와 교리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서신들을 통해 교회에 대한 가르침을 올바르게 배워야 한다. 이 땅에 교회를 어떻게 세워가야 하는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변천하는 세상의 풍조들에 대해 어떻게 맞서 싸워야 하는지에 관해 알아가야 한다. 바울서신들은 우리의 신앙적인 삶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절대적인 진리이다. 우리는 그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깨닫게 됨으로써 이 땅에 주님의 교회를 온전히 세워나갈 수 있어야 한다.
4. 바울의 전도여행
[1] 1차 전도여행 (행13:1~
0) 준비사항 : 성령께서 친히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세우셨다.(행13:2) 이에 성도들은 금식하며 기도하였고 교회는 두 사람을 파송하였다. (선교사 파송의 주체는 교회임을 보여준다) è 성령께서 부르신 이유는?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è 즉,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으로 인한 죄사함과 부활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주(主)와 하나님의 아들되심을 증거 : 구원의 기쁜 소식
1) 안디옥에서 구브로 섬으로 (행13:4~12)
① 안디옥 : 바울과 바나바의 파송교회에서 출발
② 실루기아 : 항구도시로 바울 일행은 배를 타게 된다.
③ 구브로(키프로스)
- 살라미 : 요한 마가를 동역자로 삼았다.(행13:5)
- 바보 : 여기서 총독
2) 바보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행13:13~50)
① 바보
② 버가(밤빌리아) : 바나바의 조카였던 요한 마가는 선교여행을 벗어나 떠나가 버렸다.
③ 안디옥(비시디아) : 유대 회당을 중심으로 복음을 증거하였다.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백성들에게 권면의 말을 전하였다. 많은 무리들이 바울 일행을 좇았다.(행13:43) 믿지 않은 유대인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핍박하여 그 지경에서 쫓아내었다.(행13:50)
3) 이고니온으로 (행13:51~
① 이고니온
② 루스드라(루가오니아 지역)
③ 더베(루가오니아 지역)
4) 루스드라에서 선교 (행14:8~18)
- 루스드라 : 앉은뱅이를 걷게 해주자 그 지역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신으로 모실려고 한 일도 있었다.(행14:11~18) 그곳에서도 유대인들의 반대로 돌에 맞아 거의 죽음에 이를 뻔하였다.(행14:19)
5) 루스드라에서 더베로, 그리고 다시 안디옥으로 (행14:19~28)
① 루스드라
② 더베
③ 루스드라
④ 이고니온
⑤ 안디옥 : 교회에서 장로들을 세웠다. (행14:23)
⑥ 비시디아 – 밤빌리아
⑦ 버가
⑧ 앗달리아
⑨ 안디옥
6) 평가 및 기타 사항 : 이 선교여행 중에 바울은 병에 걸린 적이 있었다. 그는 갈라디아인들을 방문했을 때 보기에 흉칙스런 어떤 질병에 걸렸다고 언급하였다. 바울은 이것을 육체의 가시로 표현했다. 우리는 이 병을 일종의 눈병(또는 간질)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바울과 바나바가 수리아의 안디옥으로 귀환하자 그 곳의 교회는 그들의 세계 선교를 동의하고 남부 소아시아의 민족들에 대한 성공적인 전도를 축하해 주었다. 그러나 이같이 만족스러운 상태는 오래 지속되지 못하였다. 곧 이어 예루살렘 교회에서 안디옥으로 도착한 어떤 사람들이 불만을 터뜨렸다.(행15:1) 더욱이 이들은 바울과 바나바가 제1차 선교여행에서 막 세워놓은 기독교 회중들을 방문하여 바울의 크리스챤 메시지는 절반만 소개된 편중된 가르침이라고 말하여 소요를 일으켰다.
그들은 하나님이 구약에서 명백하게 계시하기를 신령한 공동체의 일부가 되려면 반드시 할례를 받고 여러 가지 규례를 준수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새 신자들은 그와 같은 가르침 때문에 혼란에 빠졌다. 그들이 아는 것이라곤 바울이 선포한 메시지를 받아들였다는 사실이었다. 그 새 신자들은 대부분 유대교를 믿은 적이 없었으므로 구약에 대해 전혀 몰랐다. 바울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인정을 받기 위해 구약을 알고 지켜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새 크리스챤들이 유대인 크리스챤들의 독려로 구약을 읽게 되자 곧 수많은 관례와 규례에 직면케 되었다.
이들은 설사 그런 것들이 구원에 반드시 필요하다 하더라도 도저히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한편 어떤 이들은 용기를 내어 유대교의 안식일과 혹은 다른 종교 축제일까지 준수해 보려고 시도하였다. 더욱이 상당수가 구약의 요구라고 생각되는 할례를 받기를 고려하기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절대 다수는 어떻게 결정할지를 몰라 우왕좌왕하였다. 이러한 상황의 소식이 바울에게 전달되었다. 바울은 크게 격분을 했지만 당장 문제의 교회들을 방문할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기로 결심하였다. 이 편지가 지금의 갈라디아서이다. 이 편지내용을 집약한다면 '할례나 무할례나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은 자 뿐이니라(갈6:15)'라는 구절로 요약된다.
그 후 바울은 또한 A.D.49년의 예루살렘 공의회에서도 자신을 주장을 전개했다. 비록 그가 공의회에서 채택된 사도들의 교령 대부분을 수긍했지만(행15:20) 고린도교회에서 동일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는 사도들의 교령조건을 일체 언급치 않고 다시 한번 기본 원칙에 입각하여 오직 복음으로만 문제를 해결했다. 그가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그런 타협안을 수긍한 것은 크리스챤의 화합과 일치의 차원에서 받아 드린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이 복음의 절대성과 순수성에 비추어 볼 때 일반적인 원칙은 아닌 것이다.
바울은 예루살렘교회 지도자들과 중요한 모임을 가진 후 새로운 열심으로 이방 세계로 다시 나아갔다. 그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로마제국에 대변혁을 일으키려는 굳은 결의를 가지고 있었다. 바울은 새동역자 실라와 함께 2차 선교 여행을 시작하였다.
[2] 2차 전도여행 (행16:1~
0) 준비 사항 : 바나바는 2차 전도여행때 바울과 동반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바울이 바나바의 조카로서 1차 선교여행 때 그들을 떠나 버린 마가를 더 이상 신용할 뜻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바울은 마가 대신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의 사항들을 설명키 위해 안디옥으로 파송되었던 사람들 중의 하나였던 실라를 좋은 반려자로 삼았다. 또한 바울은 선교여행 중에 실라 이외에도 두 명의 다른 동역자들을 얻었다. 이들은 루스드라에서 동참한 디모데와 드로아에서 동행케 된 의사인 누가였다.
이번 여행에서 바울이 맨 처음 한 일은 안디옥에서 시작하여 1차 선교여행 중에 개척한 교회들을 다시 한번 방문하는 것이었다. 그들에게 믿음을 격려해 주며 교회를 든든히 세우기 위함이었다. 재방문에서 바울은 분명 크리스챤들은 유대 율법의 모든 준수사항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지만 그래도 예루살렘의 결의 내용을 수락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설명하였을 것이다. 그래야만 유대 크리스챤들이 갈라디아의 이방 크리스챤들과 자유롭게 교제 할 수 있을 것이었다.
1) 안디옥에서 드로아까지 (행16:1~10)
① 수리아와 길리기아, 다소
② 더베
③ 루스드라, 이고니온 : 루스드라에서 디모데와 합류한다. 여기서 디모데와 그의
모친, 조모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언급된다.
④ 브루기아, 안디옥, 갈라디아 지방을 거쳐 무시아에 이름 : 바울과 실라는 루스드라에서 동행한 디모데를 데리고 브루기아와 북부 갈라디아로 갔다. 거기서 바울은 흑해와 닿는 북부 지역인 비두니아로 갈 계획이었으나 무시아 근처에서 성령에 의해 저지를 받았다.
⑤ 드로아(Troas) : 그래서 바울과 그 일행은 유럽과 최단거리에 있는 소아시아의 일부인 드로아로 즉, 고대의 트로이로 가게 되었다. 그날 밤 바울은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도움을 청하는 꿈을 꾸었다. 바울은 이것을 에게해를 지나 유럽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인도로 받아드렸다. 그런데 크리스챤 전도자들이 유럽으로 진입한 것은 바울의 경우가 첫번째는 아니었다. 바울은 나중에 자기가 세우지 않은 로마의 번창하는 어떤 교회에다 서신(로마서)을 띄운 일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 시점에서 바울의 유럽 진출은 로마제국 전역에 예수의 복음을 파급하려던 그의 비젼의 첫 출발 이였다.
2) 유럽의 첫 전도지 빌립보 (행16:11~40)
① 드로아
② 사모드라게
③ 네압볼리
④ 빌립보 : 바울 일행의 선교사가 방문한 첫 도시는 빌립보였다. 이곳은 마게도냐의 동북쪽에 위치한 로마의 식민지로써 인구의 대부분이 로마군에서 나온 퇴역 군인들이었다. 이 도시는 인구의 절대다수가 이방인들이었는데도 바울은 우선 유대인들의 집회소를 찾는 옛 습관을 고수하였다.
이번에 바울이 찾아간 곳은 단순히 강변의 '기도처'라고 만 되어 있다. 빌립보에는 유대인들이 너무 적어서 회당건물이 아직 없었다. 이 기도처에서 바울의 말을 들은 자 중에 루디아라는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빌립보에서 처음으로 크리스챤이 되었다. 루디아는 꽤 신분이 높았는데도 자기의 집을 바울과 그 일행에게 개방하여 선교활동의 본부로 삼았다. 다시 한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이 사회적, 인종적 장벽을 헐고 남녀간에 일치된 교제를 가져온 것이다.
또한 여기서 귀신 들린 여종을 고쳐주었는데 그 일로 인하여 바울과 실라는 공공질서를 교란한다는 죄목으로 갇히게 되었다. 그들은 여종에게는 그리스도안에서 새 자유를 주었지만 그 결과로 자신들은 자유를 상실 당한 셈이 되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기적적으로 감옥에서 나온 바울과 실라는 자결 직전의 간수와 그 가족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였다. 사실 바울은 로마 시민이었기에 처음부터 투옥될 입장이 아니었다. 그래서 바울은 시민권을 주장하고 자신이 불법적으로 태형과 고통을 받은 것에 대해 당국의 사과를 요구하였다. 한편 누가는 빌립보에 남아서 새 교인들을 돌보았다. 다음 선교지들에서 바울, 실라, 디모데를 가리켜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사람들'이라고 한 것은 근거 없는 말이 아니었다.
3) 데살로니가와 베뢰아에서 (행17:1~15)
① 암비볼리
② 아볼로니아
③ 데살로니가, 베뢰아 : 그 다음 바울은 빌립보를 떠나 데살로니가와 베뢰아로 갔다. 거기에는 다수의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다. 유대인의 회당에서 강론하였다. 베뢰아 사람들이 신사적이어서 바울의 설교말씀을 듣고 과연 그러한가라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한다는 사실에 대해 칭찬했다. 양쪽 도시마다 상당수의 개종자들이 나왔고 유대인들의 반대도 극심하였다. 그런 유대인 때문에 한바탕 소란이 일어나서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를 그곳에 남아 있게 하고 에게해를 따라 남하하여 아덴에 도착하였다.
④ 아덴(Athens) : . 아덴은 고대세계의 학문의 중심지로써 각종 철학과 동양의 신비종교가 번식하고 있었다. 아덴 사람들은 역시 멋진 토론을 좋아하였다.
신흥종교의 한 교사가 도착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바울은 아레오바고의 최고 재판소에 출두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바울은 유대교나 성경의 배경이 전무한 아덴 사람들에게 말씀을 증거할 때는 하나님을 창조주, 시혜자 및 우주 안에 있는 '실재' 처럼 다소 헬라적인 신관에서 출발하였다. 그 다음 바울은 하나님을 찾으려는 인간의 탐구와 관련 그리이스의 시인들인 에피메니데스와 아라투스를 인용하여 하나님이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떠나 계시지 않다'고 말하였다. 우상을 정죄한 후 바울은 회개와 참된 유일신을 경배하라고 촉구하였다. 결론적으로 다가올 심판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자 청중들은 웃어 넘기거나 혹은 화까지 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덴에서는 소수의 결신자가 나왔다.
4) 아덴과 고린도에서의 행적, 그리고 귀로 (행17:16~
① 아덴
② 고린도 : 바울은 이제 B.C.50년에 로마의 식민지로 재건된 고대 그리이스의 도시인 고린도로 갔다. 그곳은 번창하는 상업의 중심지였고 온갖 종류의 악덕이 들끓고 있었다. 바울은 1년 6개월동안 그리스도의 복음사역을 위해 고린도를 본부로 삼았다.
바울은 여기서 머물며 자기처럼 천막을 만드는 아굴라(유대인)와 그의 아내 브리스길라(헬라인)를 친구로 삼았다. 종전대로 바울은 우선 유대인 회당에서 말씀을 전했다. 늘 그랬듯이 반대를 당하자 의연히 옷을 떨치며 자리를 떠나 회당 바로 옆집에 사는 유스도라는 새신자의 집에서 말씀을 전하였다. 그 결과 고린도 주민의 다수가 크리스챤이 되었는데 그 중에는 회당장인 그리스보도 끼어 있었다. 그리하여 이 도시에 큰 회중을 가진 영향력이 있는 교회가 세워졌다.
또한 바울은 서원한 바가 있어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다. 바울이 고린도에 머문지 얼마 안되었을 때 데살로니가에서 일하던 실라와 디모데가 그곳의 교회소식을 가지고 왔다. 데살로니가교인들은 개종한지 약 6개월 만에 책임을 너무도 잘 감당하여 기독교 메시지가 그들이 보인 모범에 의해 인근지역으로 자자하게 퍼져 나갔다. 그러나 교회 안에는 문제들도 있었다. 유대인들의 공격을 받았으며 또 일종의 성적문란과 교회지도자에 대한 불경이 있었던 듯하며 죽은 후의 교인들의 상태에 대한 의혹과 호기심이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어려움 중에 있는 그들을 격려하고 특수한 문제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침을 주려고 편지를 썼다. 이 서신이 데살로니가전서로써 신약에 보존되어 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교인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중요한 교훈에서 곧 벗어나 버렸다. 그들은 바울의 말을 놓고 죽은 크리스챤들의 상태와 예수의 재림, 즉 파루시아에 대해 추측을 하기 시작 하였다. 그래서 바울은 조만간 또 하나의 편지를 써서 데살로니가교인들이 어떤 면에서 자신의 첫 편지에서 조작해 내었다고 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시도하였다. 이 편지가 데살로니가후서 이다. 바울은 또다시 에게해를 건너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와 함께 에베소로 갔다.
③ 겐그레아
④ 에베소 : 여기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아볼로에게 성경을 가르쳐 주었다. 바울은 이 부부를 이 곳에 남겨두고 지중해를 건너 가이사랴를 통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교회에 문안한 뒤에 안다옥으로 되돌아 왔다.
⑤ 가이사랴
⑥ 예루살렘
⑦ 안디옥
[3] 3차 전도여행
0) 준비 사항 : 바울은 또다시 안디옥에서 출발하는 3차 선교여행을 준비하였다. 이 3차 선교여행은 에베소와 고린도의 두 거점을 중심으로 한 목회사역의 측면이 더 많았다.
1) 갈라디아, 이고니온, 브루기아 지방 순회 (행18:23)
2) 아볼로의 전도활동 (행18:24~28)
3) 에베소에서의 바울의 전도 활동 (행19:1~41)
① 에베소의 성령세례 사건 (행19:1~17)
② 유대인 회당에서 가르침
③ 두란노 서원에서 가르침
④ 유대인 제사장 스게와의 아들들 (행19:11~20)
⑤ 데메드리오 (행19:21~41)
바울은 갈라디아와 브루기아를 잠시 통과하여 에베소로 직행했다. 에베소는 아시아의 로마령 수도였다. 바울은 소아시아와 유럽에 이미 세웠던 대부분의 개척교회와 육로 및 해상으로 용이하게 접촉할 수 있었다. 또한 이것을 기점으로 자신과 동역자들이 아시아전역을 향해 전도를 나가기가 쉬웠다.
바울이 에베소에 있게 되자 골로새와 라오디게아에 본인이 미처 방문해 보지도 못한 교회들이 속속 서게 되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3년간 머물면서 전도하며 두란노 서원에서 강론하였다. 그리고 고린도를 잠시 다녀온 듯하다.
바울의 에베소 체류는 당시의 그의 사역에서는 물론 아마 그의 일생의 사역을 통해 가장 중요한 부분 이었다고 볼 수 있다. 지리적으로 에베소는 바울이 전에 방문했던 모든 곳들의 중심지이었을 뿐 아니라 이교의 번창지 이기도 하였다. 이곳에는 고대세계의 경이의 하나로 유명한 아데미 대신전이 있었다. 바울의 에베소 사역은 성공적이어서 에베소의 2대 종교산업이 도산위기에 봉착하였다. 그런데 그들의 상당수가 크리스챤이 되어 마술서적을 불태우기까지 하였다. 또 세공인들은 아데미 신전의 축소판 모형을 만들어 순례자들에게 팔았는데 바울의 전도활동으로 판매량이 저조하였다.
그러자 데메드리오를 비롯한 사람들이 크리스챤들에게 불만을 품고 도시에서 폭동을 일으키는 사태로 비화 되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전도는 크게 성공했지만 큰 어려움도 당하였다. 바울은 자신이 맹수와 싸웠다고 말하였다. 아마도 비유적인 표현일지도 모른다. 바울은 옥살이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바울이 3년간 머물 때에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상태에 대하여 좋지 못한 소식을 글로에의 집 사람들의 편에 듣게 되었다.
원래 고린도 도시의 한 특징은 다원적인 사회였다. 지중해의 번잡한 상업로에 위치한 중요한 항구도시로써의 위치가 이 특징을 잘 대변해 준다. 헬라의 제 1의 상업도시로써 물질적으로도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향락과 퇴폐가 도시를 가득 메우게 되었고 세계각지에서 온 각종 우상과 이방종교의 집산지가 되었다. 이러한 타락한 분위기는 자연 고린도교회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
또한 고린도 거리에는 로마의 군인들, 동양의 신비주의자들, 팔레스틴의 유대인들이 그리이스의 철학자들과 어깨를 비비며 날마다 공존하고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영적, 지적배경을 가진 고린도인들이었기에 교회에 들어올 때에 상이한 이념과 사상들을 지니고 온 것은 놀랄 일이 아니었다. 그 결과 고린도교회는 현실적인 목적에 따라 네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졌다. 그리하여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즉, 교회의 분열과 타락상, 혼인문제와 우상제물과 예배, 부활 등에 대하여 갈등을 낳게 되었다.
나중에 이 같은 상황은 고린도교회에서 특정한 문제들을 문의한 편지를 가지고 온 스데바나와 다른 두 명의 일행들에 의해 확인되었다. 그래서 이 같은 문제에 대하여 교훈을 주어야 할 상황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편지를 쓰게 되었는데 이것이 지금의 고린도전서이다. 그 후 바울은 아마도 고린도에서 에베소로 돌아온 디모데로부터 자기의 편지가 아무 효력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4) 에베소에서 드로아를 거쳐 마게도냐 지역으로
바울은 자신이 잠시나마 직접가서 고린도교회의 실제상황을 목격키로 작정하였다. 이번 방문은 바울에게는 고통스런 방문이었다. 바울은 에베소로 다시 돌아온 후 디도편으로 훨씬 더 심한 편지를 써 보냈다. 이 서신의 주목적으로 생각되는 것은 자신의 사도적 권위에 대한 공격을 맹렬히 반박하는 내용이었다.(고린도후서 10장~13장 추정) 바울은 에베소에서 한 차례 소요를 치르고 드로아를 거쳐 마게도냐로 향하였다.
5) 마게도냐와 그리스 여행 (행20:1~12)
① 고린도 (고전16장) : 디도의 귀환이 늦어져서 만날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게도냐에서 바울은 디도를 만나 고린도교회가 태도를 바꾸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방문초청도 받았다. 바울은 디도를 통해 이번에도 자신의 큰 기쁨을 표현하는 보다 부드러운 어조의 편지를 써서 보냈다. 이것이 지금의 고린도후서 1장~9장일 것이다.
바울은 마게도냐 지방을 중심으로 아드리아해 지역의 일루리곤까지 복음을 전하고 고린도로 갔다. 고린도지역에서 바울은 약 3개월 동안 머물면서 복음 전하였다. 그 후에 바울은 이방인교회의 대표자들과 함께 유대인 교회에 줄 선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또 나중에 로마도 방문하고 서바나(스페인)까지 들르려는 여망을 가졌다. 그 당시 서바나(스페인)는 세상의 끝으로 여겨졌다. 로마는 제국의 전도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전략지였다.
그래서 바울 편이건 반대 편이건 누가 읽어도 오해의 여지가 없는 복음을 로마교회에 재천명할 필요가 있었다. 드디어 바울은 자신의 신앙을 피력하는 종합적인 진술을 실은 편지를 제국의 수도인 로마의 교회에 보냄으로써 방문준비를 진행시켰다. 이 서신이 곧 로마서이다. 로마서에서 우리는 바울이 이해한 복음의 심도를 들여 다 볼 수 있다. 이 복음은 관례나 규정에 매이지 않았다. 그것은 신자들의 삶을 지배하고 싶어하는 살아 계신 주님에 대한 혁신적인 메시지였다. 바울은 고린도를 출발하여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갔다.
② 마게도냐, 빌립보, 드로아 : 바울은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먼저 마게도냐로 보내고 그는 빌립보에서 배를 타고 드로아로 갔다. 거기서 창에서 떨어져 죽은 유두고를 살리고 앗소를 거쳐 밀레도로 갔다.
6) 드로아에서 밀레도까지 (행20:13~16)
① 앗소
② 미둘레네
③ 기오
④ 사모
⑤ 밀레도 : 밀레도에서 에베소의 장로들을 불러 고별 설교를 한 후(행20:17~38) 여러 지역에서 온 교우들과 누가, 디모데까지 동반하고 고스와 로도를 거쳐 구브로를 경유하여 두로에 도착했다. 거기서 가이사랴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7) 밀레도에서 로도, 바다라, 예루살렘으로 (행21:1~16)
밀레도->고스->로도->바다라->(구브로 섬을 왼쪽에 두고 항해)->두로->
돌레마이->가이사랴->예루살렘
두로에서 7일 동안 제자들을 방문하였다. 제자들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 것을 간청 받지만 바울은 자기의 결심에는 변함이 없음을 밝힌다.
8) 평가 및 기타 사항 : 바울의 소아시아 지역의 선교사역은 일단락 되었다. 그는 주요 지점의 중심지에 모두 번창하는 교회를 개척 해놓았으며 그 주변의 전도와 교회개척은 새신자들의 책임 이었다. 바울은 이제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였다. 자신의 특수 책임은 일생 동안 당시의 문명사회의 전부라고 간주한 로마제국 전역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었다. 예루살렘에 돌아온 바울에게는 유대인의 결박과 환란이 기다리고 있었다.
[4] 로마여행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은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에게 모략을 당했다. 성전에서 바울을 목격한 유대인들은 법정 판결도 없이 현장에서 죽이려고 들었다. 마침 로마의 군대장관이 도착하여 바울을 구출하였다. 물론 바울을 동조해서가 아니라 폭동을 막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다. 이 로마의 천부장은 바울을 일종의 정치적 선동자로 간주하였다. 그래서 바울을 채찍질하여 진상을 캐내려 하자 바울은 로마 시민으로서 그런 처우를 받을 수 없다는 당당한 권리를 주장하였다. 다음 조치로 유대인의 최고 공회인 산헤드린이 소집되었다. 바울에 대한 고소는 유대 율법에 관한 종교 문제임이 명백하므로 산헤드린의 소관으로 다루는 것이 가장 적절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은 아직도 건실한 바리새인이며 죽은 자의 부활을 믿는다고 말하자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 사이에 격론이 일어나 공회는 대소동으로 끝나버렸다. 예루살렘은 로마인들에게는 언제나 위험한 곳이었다. 바울의 살해음모 계획이 알려지자 당국은 바울을 팔레스틴 해안에 있는 로마의 가이사랴로 엄중한 보호하에 송치시켰다. 그곳에서는 유대 당국자들의 직접적인 시선을 피할 수 있었다. 가이사랴에서 바울은 다시 로마 총독인 벨릭스의 심문을 받았다. 이번의 고소 내용은 성전을 더럽히고 가는 곳마다 사회혼란을 조장한다는 것도 덧붙여졌다.
이 경우 바울의 심문과 예수의 심문사이에 뚜렷한 유사점이 발견되는데 예수의 경우 유대인들의 기소이유는 처음에는 종교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로마의 심판관 앞에서는 로마법에 의해 죄가 확정되도록 정치적인 고소내용으로 둔갑하였다. 다른 로마 관원들까지 벨릭스도 사회질서를 교란하는 것은 대단히 경계했지만 그는 바울의 무죄를 확신하였다. 이때 마침 벨릭스는 다른 사건들과 관련된 자신의 처신을 해명하라는 출두명령을 받고 로마로 불려갔다. 그 후 새총독으로 부임한 보르기오 베스도가 다시 바울의 기소 이유를 듣고 예루살렘 심문을 제안하였다.
이는 바울에게 도저히 안될 일이었다. 거기서는 암살당할 위험이 있었고 옥살이도 더 지연될 조짐이었다. 바울은 벌써 2년간 옥고를 치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궁극적인 목적지인 로마로 반드시 가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부득불 수인(죄수)의 몸으로 갈지언정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제국의 최고재판소인 로마황제 앞에서의 판결을 호소하는 자신의 항소권을 행사키로 결심하였다.
베스도는 바울이 로마에 상소를 했기 때문에 안절부절이었다. 바울의 송사이유가 약한데다 황제에게 올릴 조서에 별로 쓸 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헤롯 아그립바 2세가 가이사랴를 방문하자 바울은 또 한번 불려나가 아그립바 왕과 베스도 앞에 서게 되었다. 아그립바는 유대 업무에 밝아서 어떤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었다. 두 지도자들은 우선 바울의 메시지에 상당히 감동되었지만 농담으로 넘어가려고 하였다. 드디어 바울은 갈망하던 로마를 향해 떠나도록 허락을 받고 누가와 아리스다고라는 교우와 함께 출항하였다. 바울은 특별대우를 받았던 같다. 그가 두 명의 동반자를 데리고 있었다는 사실은 상류층의 로마인이 두 명의 종들을 대동하고 다니는 스타일을 연상케 한다. 도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바울은 드디어 남부 이태리에 있는 보디올에 기항하여 지역교인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그가 로마로 더 가까이 들어가자 멀리서 바울을 맞으러 나오는 교인들도 있었다.
2년간 바울은 계속 죄수로 머물렀다. 그러나 바울은 자비로 빌린 집에서 역시 자신이 비용을 대어주어야 했던 로마 수위병들과 함께 살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 바울은 이 같은 비정상적인 환경 속에서도 부활하신 주님이 그에게 내려준 사명을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로마에 보낸 자는 유대인이나 혹은 로마인들이 아님을 알았다. 그분은 바로 하나님이었다. 바울은 로마감옥에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빌립보서?), 에베소서, 디모데전서, 히브리서 등을 썼고 로마감옥에서 풀려 나와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다가 마게도냐에서 디모데전서, 디도서를 썼다. 초대교회의 전승에 의하면 바울은 A.D.64년 네로의 명령에 의한 핍박 때에 로마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바울은 장기간의 지연 끝에 로마에서 신문을 받았지만 잠시 풀려 나와 복음을 전하다가 또다시 체포되어 투옥되었다. 그 후에 즉시 사형언도를 받았을 것이다.
1) 가이사랴 : 아나니아와 더둘로에 의해 소요죄와 이 단죄가 추가되어 고소당하고 베릭스는 2년간 투옥시킨 뒤 후계자 베스도 총독에게 인계한다. 바울은 베릭스에게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임을 밝히고 가이사에게 재판 받을 것을 호소하였고 바울은 백부장 율리오에게 맡겨져 시돈으로 옮겨졌다.
2) 시돈→길리기아와 밤빌리아 해안→루기아의 무라성, 알렉산드리아 배로 옮겨짐.
3) 니도와 살모네 앞 바다→그레데 해안
4) 미항 : 선장에게 출항바지 말 것을 권했으나 출항하다가 유라굴로 광풍을 만남.
5) 멜리데섬 : 섬의 두목인 보블리오 부친의 열병과 그 외 병자를 고침.
6) 수라구사→ 레기온→ 보디올 : 7일간 거함.
7) 로마에서의 바울 : 로마에 도착한 바울은 감옥에 있으면서 비교적 자유롭게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68년 이전 로마에서 참수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5. 바울서신서 이해
① 갈라디아서 (48/49년, 안디옥과 예루살렘 도중에 작성)
1. 중요한 성경 본문
-사도적 복음(참 복음)과 다른 복음(거짓 복음) :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7-9)
-이신칭의와 행위구원 :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아는 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갈2:16)
-자유와 종의 멍에 :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5:1)
2. 간단한 개론
가. 인간 저자 : 바울(갈1:1;
나. 핵심 주제 : 이신칭의(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음)
다. 기록 목적 :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잘못된 가르침에 대하여 오직
믿음(은혜)으로 구원을 얻는 복음의 교리를 확증하고, 율법과 믿
음과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함.
라. 기록 연대 : 48/49년 안디옥과 예루살렘 도중에 기록추정
마. 중요한 용어들 : 율법, 할례, 행함(행하다), 믿음, 은혜, 의롭다(함을 얻다), 복
음, 자유, 유대인, 이방인(헬라인), 몽학선생, 성령
3. 갈라디아서의 교훈
가. 오직 믿음의 원리(↔ 율법의 행위로 구원)
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 공로사상)
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의 사용(방종이 아닌 섬김의 자세)
라. 오직 믿음 → 성령을 따라 사는 삶으로 연결됨
② 데살로니가전서 (50년 말/51년 초, 고린도에서 작성)
1. 중요한 성경 본문
-그리스도의 강림을 기다림 :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심을 기다린다고 말하니 이는 장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살전1:10)
-그리스도 강림의 때의 모습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남) :
“우리가 예수의 죽었다가 다시 사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단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4:14-17)
-그리스도 강림의 때와 시기 :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적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 …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살전5:1-6)
-그리스도 강림에 대한 성도의 자세 :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성령을 소멸치 말며 예언을 멸시치 말고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5:16-23)
2. 간단한 개론
가. 인간 저자 : 바울(
나. 핵심 주제 : 때와 기한을 알 수 없는 그리스도의 강림과 성도의 자세
다. 기록 목적 : ① 바울의 직분과 사역에 대한 비방과 오해를 해결하고(1-2장),
② 디모데가 가져온 반가운 소식에 기쁨과 감사를 표현하고(3장) ③ 시련 중에 있는 신자들을 격려하며(
④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강림과 관련하여 그 이전에 죽은 자들에 대한 문제와 성도들의 종말론적인 삶을 교훈하기 위함.
라. 기록 연대와 장소 : 행18:1, 5과 살전3:1, 6이 서로 정확히 일치하는 것을 볼
때, 바울의 2차 선교여행 중 데살로니가를 떠나 고린도에
있을 때(데살로니가→ 베뢰아→아덴→ 고린도) 기록한 것
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대략 주후 50-51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마. 중요한 용어들 : 강림, 주의 날(그 날)
바. 각 장들의 마지막 부분에 항상 그리스도의 “강림”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3. 데살로니가전서의 교훈
가. 주의 날과 그리스도의 재림의 비밀스러움과 확실성에 대한 신뢰
나. 성도의 부활의 확실성에 대한 소망과 기대
다. 그리스도인의 종말론적인 삶: 때와 기한에 대한 관심(×),복음에 대한 순종(○)
③ 데살로니가후서 (51년, 고린도에서 작성)
1. 중요한 성경 본문
-주의 날 :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고난 받는 자와 핍박하는 자의 대역전 :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요 너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함이니 그 나라를 위하여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으리니 너희로 환난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환난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살후1:5-9)
-주의 날에 대한 성도의 자세 (동심하지 말라!) :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혹 영으로나 혹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쉬 동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아니할 그것이라”(살후2:1-2)
2. 간단한 개론
가. 인간 저자 : 바울(
나. 핵심 주제 : 때와 기한을 알 수 없는 그리스도의 강림과 성도의 자세
다. 기록 목적 : ① 환란과 핍박 중에 있는 신자들을 격려하며(
② 그리스도의 강림과 관련하여 잘못된 성급한 이단 종말론자들
을 경계(이단자들의 서신 포함,
시에 강림의 확실성을 확신시키고, 게으르지 않은 성실한 종말론
적 삶을 촉구(
라. 기록 연대와 장소 : 데살로니가전서를 보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몇 달 후?)
다시 보낸 서신으로 추정(51년) (데살로니가전서와 같은
고린도에서 쓴 것으로 추정)
마. 중요한 용어들 : 강림(
난,
3. 데살로니가후서의 교훈
가. 잘못된 종말관과 계시관에 대한 경계(성급함에 대한 경계, 나태함에 대한
경계) → 성경중심의 성실하고 성결한 삶
나. 그리스도인의 종말론적인 삶
- 때와 기한에 대한 관심(×), 복음에 대한 순종(○)
다. 환란과 핍박 가운데서 인내와 소망을 가짐(그리스도의 강림의 확실성을 신뢰)
④ 고린도전서 (55년 봄, 에베소에서 작성)
1. 중요한 성경 본문
-분쟁과 일치 :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서 너희에게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이는 다름 아니라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는 것이니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뇨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뇨”(고전1:10-13)
2. 간단한 개론
가. 인간 저자 : 바울(고전1:1;
나. 핵심 주제 :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다. 기록 목적 : 고린도교회에서 발생한 분쟁과 여러 가지 죄악들로부터 그리스도의 한 몸 된 순수한 교회의 모습 회복
라. 기록 장소 : 에베소의 글로에의 집(고전1:11)
마. 기록 연대 : 3차 선교 여행 중 에베소에서(주후 55년) 기록 추정
바. 중요한 용어들 : 그리스도의 몸(한 몸), 분쟁, 지혜, 같다, 지체, 자랑
3. 고린도전서의 교훈
가. 교회의 분쟁은 그리스도의 한 몸을 불법적으로 나누는 행위
나. 참된 지혜는 말이나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에서
나옴.
다. 교회의 하나 됨은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신앙의 일치)에서 가능
라. 죄의 오염성 -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짐.
마. 참된 권징의 필요성 - 온 몸 전체를 살림.
바. 교회의 영적 신분과 지위에 대한 바른 인식(천사와 세상을 심판)
사. 신앙의 여러 가지 의문들에 대한 바른 복음적 답변과 대처가 필요
아. 교회의 직분과 공예배에 대한 바른 이해
⑤ 고린도후서 (56년 초, 마게도냐에서 작성)
1. 중요한 성경 본문들
-교회가 바울의 추천장 :
“우리가 다시 자천하기를 시작하겠느냐 우리가 어찌 어떤 사람처럼 천거서를 너희에게 부치거나 혹 너희에게 맡거나 할 필요가 있느냐 너희가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뭇 사람이 알고 읽는 바라”(고후3:1-2)
-하나님과 화목하라 :
“이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로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구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고후5:20)
-바울의 사도성 :
“내가 지극히 큰 사도들보다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는 줄 생각하노라 내가 비록 말에는 졸하나 지식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이것을 우리가 모든 사람 가운데서 모든 일로 너희에게 나타내었노라”(고후11:5-6; 참고. 고후10:10)
-사도의 징표 :
“사도의 표 된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고후12:12)
2. 간단한 개론
가. 인간 저자 : 바울(고후1:1;
나. 핵심 주제 : 바울의 사도직 변증
다. 기록 목적 : 바울의 사도직을 의심함으로써 사도적 복음이 왜곡될 위험이 있던
고린도교회에 자신의 사도직을 변증함으로써 참 복음을 수호하고,
거짓 교사들을 경계하기 위함.
라. 기록 연대 : 3차 선교 여행 중인 주후 56경으로 추정
마. 중요한 용어들 : 직분, 사도(일꾼), 자랑, 근심, 사랑(하다)
3. 고린도후서의 교훈
가. 사도적 복음 위에 서 있는 것이 참 교회의 본질(거룩한 한 사도적 공교회를
믿사오며) (참고 엡2:20)
나. 목적과 자세에 합당한 연보생활
다. 거짓 교사와 거짓 복음에 대한 주의
⑥ 로마서 (57년 봄, 고린도에서 작성)
1. 중요한 성경 본문
-이신칭의 :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1:16-17)
-거룩한 산 제사 :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1-2)
2. 간단한 개론
가. 인간 저자 : 바울(롬1:1)
나. 핵심 주제 : 하나님의 의(義), 이신칭의(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 하심을 받음)
다. 기록 목적 :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 하심을 받는 것은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은혜로 주신 믿음, 즉 하나님께로부터 온 의(儀)에 의해서만
가능함을 논증하고, 이제 그 믿음을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 것을
권면
라. 기록 장소 : 고린도로 추정(① 롬16:1의 “겐그레아”는 고린도의 동쪽 항구
② 롬16:23의 “가이오”가 고전1:14에 언급됨
③ 롬16:23의 “에라스도”가 딤후4:20에 의하면 고린도에 머물
렀다고 함)
마. 전달자 :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집사?, 참고. 롬16:1)인 뵈뵈(여자)
바. 중요한 용어들 : 의(儀), 하나님의 의(儀), 죄(죄인), 원수, 사망, 심판, 살다(살
리다), 의(儀), 의롭다 하심, 복음, 믿음(믿다), 은혜, 율법,
행위, 할례, 육신, 영(성령), 유대인, 헬라인(이방인), 언약,
영광
3. 로마서의 교훈
가. 모든 사람은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본질적으로 죄인이며, 심판 아래
있음.
나.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음(누구도 자신을 자랑할 수
없음).
다. 행위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나, 이를 범죄하기 위해 악용
해서는 안됨(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부활한 우리).
라. 참된 믿음 → 순종으로 이어짐.
마. 분별 있는 순종이 필요(맹목적 순종, 자유의 남용은 잘못)
⑦ 빌립보서 (가이사랴, 로마 옥중기록설도 유력함?)
1. 중요한 성경 본문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2:5-11)
-기뻐하라 :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
2. 간단한 개론
가. 인간 저자 : 바울(빌1:1)
나. 핵심 주제 : 그리스도 안에서의 기쁨
다. 기록 목적 : ① 빌립보 교인들이 헌금을 보내준 것에 대하여 감사의 뜻을 전하
고(
② 바울이 감옥에 갇힌 것이 오히려 복음의 진보가 되며,
③ 분열의 위험 가운데 있는 빌립보교회가 연합할 것을 권면하며,
④ 율법주의를 경계하기 위함이다.
라. 기록 연대 :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음(빌1:7, 13, 14, 17)을 볼 때, 에베소
서와 마찬가지로 최소한 3차 선교여행을 마친 후(주후 58년 이
후)로 보인다. 빌1:13의 “시위대 안과 기타 모든 사람”, 빌4:22의
“가이사의 집 사람 중 몇”이라는 표현에 미루어 볼 때, 61년 이
후 로마의 감옥에서 쓴 것으로 보인다.
마. 중요한 용어들 : 기뻐하다, 기쁨, (복음의, 믿음의) 진보(
같다 (마음, 사랑, 뜻, 싸움 등)(
(
3. 빌립보서를 통해 보여주시는 교훈
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환경을 초월한 기쁨과 만족과 평강
나. 고난 가운데서의 복음의 진보
다. 그리스도의 겸손을 본받음으로 복음 안에서 협력
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을 위한 결단
⑧ 골로새서
1. 중요한 성경 본문
-만물의 으뜸이신 그리스도 :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니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골1:15-18)
-하나님의 비밀이신 그리스도 :
“이는 저희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원만한 이해의 모든 부요에 이르러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취어 있느니라”(골2:2-3)
-모든 정사와 권세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정사와 권세의 머리시라”(골2:9-10)
2. 간단한 개론
가. 인간 저자 : 바울(골1:1, 23;
나. 핵심 주제 : 그리스도는 만물의 으뜸이요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다. 기록 목적 : 이단과 믿기 전의 부도덕한 삶을 경계하고, 육체로 오신 예수 그
리스도께서 모든 충만한 신성을 가지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만
물의 으뜸으로서 모든 율법을 성취하셨음을 증거하기 위함.
라. 기록 연대 : ①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다는 사실(골4:3, 10, 18)과
② 편지를 들고 간 사람이 두기고와 오네시모였으며(골4:7-9; 참
고. 엡6:21-22; 몬10-12),
③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함께 언급되는 것을 볼 때(골
함께 1차 투옥시에 쓴 옥중서신으로 보인다 (로마 감옥일 경
우 주후 61년 이후).
마. 중요한 용어들 : 그리스도(아들, 먼저 나신 자, 만물의 으뜸, 교회의 머리,
하나님의 형상)
바. 골로새교회가 안고 있던 문제점들 :
① 부도덕한 이교도 문화(골3:5-9)
② 여러 가지 이단들
- 유대주의(골2:11, 16-17;
- 천사숭배(골1:16;
3. 골로새서를 통해 보여주시는 교훈
가. 기독론에 대한 바른 이해(참 사람이시며, 참 하나님이신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탁월성과 충족성)
나. 잘못된 이단에 대한 경계(헛된 철학, 유대주의, 영지주의 등)
다. 부도덕한 이교적(세속) 문화에 경계
라.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삶
⑨ 빌레몬서
1. 중요한 성경 본문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 :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담력을 가지고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 있으나 사랑을 인하여 도리어 간구하노니 나이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몬8-10)
-종 è 형제 :
“저를 내게 머물러 두어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로라 저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이를 인하여 저를 영원히 두게 함이니 이 후로는 종과 같이 아니하고 종에서 뛰어나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무로 알진대 저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저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진 것이 있거든 이것을 내게로 회계하라”(몬13-18)
2. 간단한 개론
가. 인간 저자 : 바울(
나. 수신자 : 빌레몬
다. 핵심 주제 : 지위고하(地位高下)를 무론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가족) 된
교회의 참된 사랑과 교제
라. 기록 목적 : 빌레몬에게서 도망친 노예이며, 바울을 만나 개종한 노예 오네시
모를 용서하고, 더 나아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로 대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함(억지로가 아닌 자의로).
마. 기록 연대 :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와 같은 1차 투옥 때(주후 61년 이
후)로 추정
바. 중요한 용어들 : 형제(1, 7, 16, 26), 갇힌(1, 9, 10, 13, 23), 자의(14), 사랑(1,
5, 7, 9, 16)
사. 빌레몬서는 바울서신 중 그 분량이 가장 짧을 뿐 아니라 가장 개인적인 서신이다(그러나 그 의미는 온 교회 전체를 위한 계시이다).
3. 빌레몬서의 교훈
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은 지위고하(地位高下)를 무론하고 한 가족이요,
형제요, 자매들이라는 사실(교회는 혈통을 넘어선 믿음의 가족)
나. 성도들 간의 참된 사랑과 용서와 교제
다. 다른 이의 짐을 대신 지는 헌신(특히 18절)
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변화된 우리(죄인 → 의인, 종 → 자유인)
⑩ 에베소서
1. 중요한 성경 본문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 편에 앉히사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엡1:20-23)
-교회, 새로운 성전 :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2:20-22)
2. 간단한 개론
가. 인간 저자 : 바울(엡1:1;
나. 핵심 주제 :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교회론)
다. 기록 목적 : 유대인과 이방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었음을 보여주기
위함.
라. 기록 연대 :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음(엡3:1;
선교여행을 마친 후(주후 58년 이후)로 보인다. 바울은 가이사랴
에서 2년간의 억류 후에 로마에 압송되었으므로 만일 로마에 도
착한 이후에 쓴 것이라면 주후 61년 이후로 보인다.
마. 중요한 용어들 : (그리스도, 예수, 성령, 주, 사랑, 만물, 성도, 소망) 안에서(in),
몸(한 몸, 그리스도의 몸), 교회, 머리, 모퉁이돌, 성전
4. 에베소서의 교훈
가.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 교회는 그분의 몸(그리스도와 하나된 교회, 성도들
간에 하나 된 교회)
나. 사도와 선지자의 터 위에 세워진 교회(사도적 복음이라는 신앙의 일치)
다. 새로운 신분 → 새로운 생활로의 연결
라. 삼위일체 하나님의 온전한 구속 사역에 대한 신뢰와 찬양
마. 영적 싸움에 대한 결단
⑪ 디모데전서 (62/63년, 마게도냐에서 작성)
1. 중요한 성경 본문
-사도적 복음 위의 신앙 :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경계로써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이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딤전1:18-19)
-경건의 비밀 :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리우셨음이니라”(딤전3:15-16)
-사도적 복음(경건)으로 양육해야 할 목회자의 사명: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좇는 선한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4:6-8)
-목회자의 사명 : 설교와 가르침:
“네가 이것들을 명하고 가르치라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으로 말미암아 받은 것을 조심 없이 말며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삼가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딤전4:11-16)
2. 간단한 개론
가. 인간 저자 : 바울(
나. 수신자 : 바울의 믿음의 아들이요, 선교여행의 신실한 동역자이며, 에베소교회
의 목회자인 디모데(
고전4:17; 고후1:1; 빌1:1;
살후1:1; 몬1; 딤후1:2; 히13:23)
다. 핵심 주제 : 교회를 위한 직분자의 자세
라. 기록 목적 : 에베소교회의 이단을 배격하고, 제반문제를 처리하여 바른 질서를
세우며, 직분(감독, 집사)에 대한 바른 이해 및 신실한 사역자로서
교회를 잘 세우도록 하기 위함.
마. 기록 연대 : 주후 63-65경(1차 석방 이후)으로 추정
바. 중요한 용어들 : 에베소, 선한(양심, 일, 행실, 싸움, 증거, 일꾼, 교훈), 경건,
망령된 말(헛된 말, 허한 말, 허탄한 말, 신화, 변론, 다른 교
훈, 거짓되이 일컫는 지식), 율법, 믿음, 감독, 집사, 장로,
직분
사.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를 흔히 목회서신이라고 부른다.
3. 디모데전서의 교훈
가. 이단(특히 염세주의와 세속주의적인 거짓 교사들) 경계와 참 복음 수호
나. 교회의 바른 질서
다. 예배와 직분을 중심으로 한 봉사
라. 설교와 가르침의 중요성
마. 경건(바른 복음)의 연습
⑫ 디도서 (63년, 마게도냐 또는 니고볼리로 향하던 중 작성)
1. 중요한 성경 본문
-장로(목사)직 중심의 교회 :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딛1:5; 참고. 행14:23)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 :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딛2:14-15)
2. 간단한 개론
가. 인간 저자 : 바울(
나. 수신자 : 바울의 영적인 참 아들이며, 그레데 지역의 목회자인 디도(
다. 핵심 주제 : 교회를 위한 직분자의 자세
라. 기록 목적 : 진리와 질서에 대하여 혼란스럽고 선한 행위가 부족했던 그레데
지역 교회들의 문제들에 대하여 ①그 지역 교회들의 감독으로 있
던 디도를 격려하여 ②각 성에서 장로들을 세워 권위와 질서를
바로 잡고 ③바른 신앙관을 정립하며, ④진리 안에서 선한 행실을
맺게 하고, ⑤또 교법사(율법학자) 세나와 아볼로를 그곳으로 보
내어 영적인 도움을 주기 위함.
마. 기록 연대 : 주후 63~66초(로마 2차 투옥 이전)에 디모데전서가 기록된 장소
인 마게도냐에서 기록한 것으로 추정
바. 중요한 용어들 : 장로(딛1:5), 바른 교훈(바른 말, 진리,
10), 헛된 말(허탄한 이야기,
것,
3. 디도서의 교훈
가. 직분자의 자격과 자세(가정을 다스림, 신앙의 본, 말씀의 은사)
나. 성도의 질서 있는 경건한 교회생활
다. 성도의 선행
⑬ 히브리서 (64년?, 로마에서 작성<히13:23>)
1. 중요한 성경 본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적 위치와 신분 :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1-3)
-대제사장, 희생 제물, 새 성전(막)이신 예수 그리스도 :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 저가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케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 (히7:26-28)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9:11-12)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히9:26-28)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히10:19-20)
-옛 언약과 새 언약 :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히8:5)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히8:7)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가는 것이니라” (히8:13)
-언약(유언)의 효력을 위한 조건: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견고한즉 유언한 자가 살았을 때에는 언제든지 효력이 없느니라”(히9:16-17)
-믿음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11:1)
-출(出) 예루살렘(새로운 출애굽) :
“그런즉 우리는 그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우리가 여기는 영구한 도성이 없고 오직 장차 올 것을 찾나니” (히13:13-14)
2. 간단한 개론
가. 인간 저자 : 미상 (바울?)
나. 수신자 : 초대 교회 당시 옛 언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거짓 교리에 혼동하고
있던 새 언약의 백성들(특히 개종한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음)
다. 핵심 주제 : 그리스도와 그분이 세우신 새 언약의 절대적 우월성
라. 기록 목적 : 기독교로 개종한 새 언약의 백성들에게 옛 언약(예표, 모형,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의 절대적 우월성을 변증함으로써 이제 곧
완전히 없어질 옛 언약으로 다시 돌아가는 배교를 막기 위함.
마. 기록 연대 : A.D. 64년으로 추정 (①옛 언약이 아직 없어지지 않은 상태이며,
②그러나 이제 곧 없어질 것으로 묘사함 -
바. 중요한 용어들 : 모형(그림자,
18;
22;
3. 히브리서를 읽을 때, 유의할 점들
가. 모형론(예표론, Typology)을 사용하여 옛 언약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새 언약을 비교하고 있음(옛 언약은 모형(그림자, 예표)이며, 새 언약은 참(성취, 완성)이라는 사실을 설명).
나. 이 서신을 기록할 당시, 새 언약이 이미 시작되었으나 옛 언약은 아직 완전히 폐하여지지 않은 상태임을 보여주며, 그것이 이제 곧 사라질 것임을 계시함(
다. 새 언약 시대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옛 언약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시도는 배교와 같음.
라. 옛 언약의 중보(자)인 구약의 제사장과 새 언약의 중보(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비교함(레위 지파의 반차, 여러 명, 죽음 ↔ 멜기세덱의 반차, 단 한 분, 영원히 살아 계신 분).
마. 옛 언약의 모형적 제사 제도와 새 언약의 완성된 제사를 비교함 (자주, 여러 번 ↔ 단번에)
바. 옛 언약의 장막(성막, 성전)과 새 언약의 장막을 비교함(땅 위, 막혀 있는 지성소를 대제사장이 1년에 단 하루, 매년 들어감 ↔ 하늘 위,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육체(지성소 휘장을 상징,
사.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천사 및 모세, 여호수아와도 비교함(1-4장).
4. 히브리서의 교훈
가. 옛 언약보다 월등한 새 언약 (중보자, 희생제물, 예배, 성도의 신분과 특권등)
나. 옛 언약의 온전하신 성취자 그리스도에 대한 확고한 신앙고백(‘단번에’)
다. 옛 언약으로, 또는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배교 행위
라. 새 언약의 성도들이 가져야 할 믿음, 소망, 사랑
⑭ 디모데후서 (64년?, 로마에서 작성)
1. 중요한 성경 본문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그러므로 네가 우리 주의 증거와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좇아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1:8)
-사도적 복음(바른 말,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딤후1:13-14)
-양육과 고난 :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2:2-4)
-하나님의 말씀은 가둘 수 없다 :
“복음을 인하여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딤후2:9)
-목회자는 말씀을 바르게 분별해야 함 :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
-성경의 역할과 신적 능력 :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3:14-17)
-목회자의 사명 : 설교하라 :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4:2)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4:5)
2. 간단한 개론
가. 인간 저자 : 바울(
나. 수신자 : 디모데(
다. 핵심 주제 :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설교자요 목회자가 걸어야 할 참된
직분적 봉사의 길, 딤후1:8;
라. 기록 목적 : 목회자인 디모데가 사도적 복음을 견고히 붙들고 전하게 함으로써
사도인 자신의 죽음 이후에도 교회가 사도적 복음(정통신앙)을 잘
전수하여 이단과 핍박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도록 하기 위함.
마. 기록 연대 : 주후 64~66경(로마 2차 투옥으로 순교 직전)으로 추정(딤후1:8;
바. 중요한 용어들 : 복음(
은 것, 배운 것, 하나님의 말씀, 진리의 말씀, 성경), 고난
(
말, 변론,
사. 목회서신에서 “경건”은 사도적 복음(성경)에 합당한 신앙과 삶을 의미하며(참고. 딤전3:16), “망령된(헛된, 허탄한) 이야기”는 여러 가지 이단적 가르침을 의미한다.
아. 목회서신에서 감독, 목사, 장로, 집사, 일꾼, 사도, 반포자, 교사, 전도인 등의 단어들이 교회의 직분적 봉사와 관련된 표현임에 유의하라.
자. 성경에서 “말세”(딤후3:1)는 예수님의 재림보다는 특히 옛 언약(구약) 시대의 끝과 관련되어 있음에 유의하라.
3. 디모데후서의 교훈
가. 참 교회와 목회자가 가져야 할 사명 : 사도적 복음을 지키고 → 가르치고 →
(바른 신앙과 삶으로) 그 안에 거하고 → 설교함
나. 목회자(설교자)의 고난은 이단으로부터 교회를 지켜내는 바른 교리를 가르치고,
설교하는 사명을 수행하는 것
다. 성경의 권위를 지켜내고, 이를 가르치며, 또한 듣고 배워서 자라가야 할 사명
라. 경건의 모양(외형적인 동역자, 외형적인 신자)이 아닌 경건의 능력이 참 신앙
의 본질(
마. 사도직은 교황제도가 아닌 사도적 복음을 통해 계승됨.
조에성경신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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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개혁주의 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g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