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지구여행 - 뉴질랜드의 탄생 아오테아로아는 이렇게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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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4.01.17. 08:06조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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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지구여행
뉴질랜드의 탄생
아오테아로아는 이렇게 태어났다
뉴질랜드를 마오리 말로 ‘아오테아로아’라고 부른다.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태평양의 파도를 헤치고 가면서 멀리 보이는 모습이 ‘길고 흰 구름’같다고 해서, 그들의 말로 아오테아로아(Aotearoa)라고 붙였다고 한다. 1642년 네덜란드의 아벨 타스만이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하였고, 이후 영국의 제임스 쿡에 의해 1772년 영국령으로 선포되었다. 영국인들의 이민으로 처음에는 원주민들과 다소간 충돌이 있었지만, 와이탕기 조약(1840년, W. 홉슨 경)을 체결한 이래 오늘날까지 큰 충돌 없이 평화적인 공존을 지속해 오고 있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남동쪽 약2,000㎞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27만 ㎢이다. 북섬(11만 4천 ㎢)과 남섬(15만 4천 ㎢) 두 개의 큰 섬으로 된 본토와 남쪽의 스튜어트 섬, 캠벨 섬, 오클랜드 제도, 동쪽의 채텀 제도 등의 부속 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태평양 상의 케르매덱, 쿡 제도, 니우에 섬, 라울 섬, 토켈라우 제도를 통치하고 남극 대륙의 로스 속령도 뉴질랜드 땅이다.
뉴질랜드는 지질학상 및 지형학상 5억 7천만 년 전인 선캄브리아대1)에 생성되었다고 한다. 이때 뉴질랜드의 땅덩어리는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중국, 인도차이나와 함께 곤드와나 대륙에 붙어 있었다.
곤드와나 대륙이 동쪽으로 이동하던 트라이아스기와 쥐라기에는 남극으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서 남반구의 중위도(50°)까지 올라오게 된다.
인도가 북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백악기에 곤드와나 대륙에서 분리된 시기에 남극해와 뉴질랜드도 남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데본기에도 계속되어 뉴질랜드는 아시아와 점점 멀어지게 되었고, 이첩기에 현재의 위치인 남극 부근까지 밀려나게 되었다.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 사이의 태즈먼 해와 남쪽 해저에 위치한 캠벨고원은 지금으로부터 약 8천만~6천만 년 전에 생겼다. 이때 뉴질랜드 주변 바다에는 추위에 잘 견디는 토종 조개류와 육지의 식물들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였으며, 마침내 기후가 온화해져 곤드와나 시기의 식물들과 전래되어 오던 토속 동식물(카우리, 고사리, 뉴질랜드산 도마뱀과 곤충들, 토종 개구리, 타조 같은 새, 키위새)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토지가 유용하게 변하게 되었다.
남아메리카를 디딤돌로 건너온 유용한 동식물들이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까지 확산되었으며, 이 시기에 뉴질랜드 특유의 동식물들이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 외에 태평양의 다른 지역이나 마오리들이 이민 올 때 가져온 부속물과 함께 여러 종류의 동식물이 들어오기도 하였다.
뉴질랜드의 자연 지형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남섬의 빙하와 높은 산으로 형성된 단층이다. 이들 단층은 1억 4천만~1억 1천만 년 전에 생성되었는데, 주로 남섬의 서부 지역에 위치하며 거대한 피오르 지형을 하고 있다. 또 거대한 빙하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암석 부스러기와 얼음 덩어리를 이동시켜 U자 협곡을 만들고 길쭉한 호수를 탄생시켰다. 대표적인 호수로는 테이카포(Tekapo) 호, 오하우(Ohau) 호, 푸카이(Pukaki) 호 등이 있고, 이들 호수의 깨끗한 빙하물은 퇴적물과 함께 와이마카리리(Waimakariri) 강, 라카이아(Rakaia) 강 등을 흘러나와 크라이스트처치의 캔터베리 평원을 형성하였다.
뉴질랜드의 북섬은 인도-오스트레일리아 판의 끝 부분과 태평양 판이 비스듬히 끼어 있는 관계로 제4기에 화산 폭발과 지진이 자주 발생하였다. 특히 루아페후 산, 에그몬트 산, 통가리로 산, 응가우루호에 화산 등은 격렬한 화산 폭발로 생긴 산이다. 지금도 에그몬트 산은 지하 약 200㎞에서 연기를 뿜어내고 있으며, 중부 내륙의 루아페후 산도 약 75㎞ 지하에서 열기를 내뿜고 있다.
특히 북섬 내륙에 있는 타우포 호는 엄청난 양의 가스와 바위가 산산이 부서지는 강한 폭발로 형성되었다고 한다. 인근의 땅이 무너지고 200m 두께의 화산재가 만들어졌으며 지금의 플렌티 만까지 흘러간 용암은 화산 평원과 타라웨라 산, 푸타우아키, 망가누이를 만들었다. 플렌티 만의 화이트 섬은 지금도 활동 중이다.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에도 화산에 의한 분화구와 화산 원뿔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오클랜드 항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랭기토토 섬은 300년 전쯤에 화산 폭발에 의해 생겼다고 하는데, 언제 또 랭기토토 같은 화산섬이 오클랜드 앞바다에 솟아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뉴질랜드의 탄생 - 아오테아로아는 이렇게 태어났다 (대단한 지구여행, 2011. 8. 1., 윤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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