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간밤에 속이 상해서 숙면을 취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좀 자고 일어나니 어제보다는 힌결 기분도 나아지고 좀 더 차분하게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어,
제 의견을 정리해서 빨간댕기님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오늘 국어학회에 자문을 구하시겠다 하셨기에,
저도 국립국어원에서 편찬한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게시글로 올려드린 다음의 사전을 신뢰할 수 없다 하셨으니까요.
표준국어대사전은 우리 국어에 관한 한 최고 권위의 사전이니
이 사전의 신뢰도에 대해서는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표준국어대사전 앱을 깔고 찾아봤습니다.
'우리'를 검색했더니 세 가지 뜻이 뜨더군요.
1과 2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3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기에서는 예시에 우리 신랑, 이라고 뜨네요.
신랑과 남편은 같은 뜻이니, 제가 사용했던 우리 남편이라는 표현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빨간댕기님은 제가 쓴 표현이 잘못되었다는 것에 방점을 찍은 것이 아니고,
외국어 문화권에서는 그 표현이 매우 이상하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말씀하셨다 했는데
빨간댕기님이 쓰신 본문 어디에도 그런 말은 없습니다.
댓글로만 그런 말씀을 하셨지요.
제가 님의 댓글을 읽고서 본문을 몇 번을 읽어봐도, 우리 남편이라는 표현이 문맥에 어긋난다는 글만 있더군요.
만일 본문에 외국어 문화권에서는 그런 표현이 이상해서 하는 말이라는 내용을 쓰셨더라면 제가 화가 날 이유가 없는데,
본문에는 그런 언급이 없이 문맥에 어긋난다는 지적만 하셨으니 화가 났던 것입니다.
카페 글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 저는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가급적 어느 누구에게도 태클 걸지 않으려 노력 많이 하는데
이렇게 제 표현이 문맥에 어긋났다는 지적을 받았을 때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맞지요.
제가 다양한 견해 차이를 인정하지 않아서 아쉽다 하셨는데
저는 님의 게시글이, 견해를 피력한 것이 아니라 제 표현이 문맥에 어긋난다는 단정적인 지적을 하신 것으로 받아들였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간밤에 장례식장에 가셔서 경황이 없으시다고 하셨는데 자꾸 댓글 쓴 것은 죄송합니다.
어젠 화가 많이 난 상태여서 자제가 안 되었습니다.
그리고 빨간댕기님을 댕기님이라 칭해서 무례하다 하셨는데
카페에서는 흔히 긴 닉네임은 줄여서 부릅니다.
저에게도 달님, 달항님, 항아리님이라고들 하시고
윤슬하여님도 윤슬님, 하여님, 이러시고
몸부림님의 경우는 거의 다 몸님이라고 호칭합니다.
그렇게들 하는 것에 다들 거부감 안 느껴요.
그래서 편하게 댕기님이라 했는데 무례하다 하시니 앞으로는 정확하게 네 글자 다 불러드리겠습니다.
어제 댓글로 제가 썼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적어봤습니다.
빨간댕기님의 의견을 주시면 오늘은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토론해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달항아리 님!
카페 생활하다보면 조금 내 성질을 건드리거나 삐딱한 댓글도 있는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그냥 넘어 가세요.
얼마전 '수필수상'방에 내가 30여년전(1995년 가을) 화성시의 자제정사엘 자원봉사 다녀온 걸 수필로 올렸는데
그냥 절에서 노스님과 할머니들이 죽음을 앞두고 살다가 삶을 마감하는(요즘으로 말하면 요양원 또는 요양병원) 곳으로
소개를 했는데 '불교적 정신'이니 어쩌니 하는 댓글이 마음에 거슬렸어도
걍, 넘어갔어요. 저는!
네, 저도 좁은 마음보를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박시인님 더위에 섭생 조심하시고 봉사활동일랑 날씨 좋아질 때까지 자제하시고
항상 건강한 나날 되시기 바래요.
감사합니다! ^^
글쓴이의 의도를 잘 알면서도
작은 꼬투리를 문제삼는 사람들 있습니다
오로지 내 생각만 옳다 이거지요
저도 이 곳에 오자마자 몇 번 당했었지요
한동안 글쓰기를 중단했았습니다
지금도 그러고 있는 중입니다만...
그 사람 지금은 안 보이더라구요
달항아리님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무시하는게 상책이라고들 얘기하지만
지나고 보니 강하게 부딪치는 것도
미래의 재발을 막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번 대처는 아주 잘 하셨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자꾸 시비 걸리지요
선의를 선의로 대하지 않는 사람들
악의로 갚아야 문제가 해결됩니다
상호존중, 역지사지해야 합니다
무조건 참는게 능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마음 푸시고 웃으시길 빕니다 ^^*
청솔님도 잘못한 것 없이 공격을 당하신 일이 있었지요.
공감하는 마음으로 응원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을 앞으로 매사에 한 번 더 생각한 뒤에 행동하라는 교훈으로 삼으려 합니다.
항상 많이 감사드립니다!
며칠
카페에서 멀리있다 무슨 일인가 정독 했다네
예전에도 그러했지만
참 많이 배운다네
내 친구 달항아리
화이팅!!
우리 이쁜 하경이가 왔구나^^
배우긴 뭘 배우냐 ㅎㅎ 한 편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지.
잘 지내고 있지? 구미도 대구 못지 않게 더운 도시 아녀?
하긴 여기 더위도 만만치는 않아.
늘 건강하고 형통하시게, 우리 고운 하경이^^
그냥저냥...
선생님도 하셨는데
단어.문법. 아시겠죠
우리나라에서 쓰던 용어들...
가족단위
우리집사람
우리남편.
그게 따져보면
내사람인데
왜 공동 대중적으로
불릴까요?
우리가족 이기 때문에...
그럴까? 생각하고
넘겼 습니다.
개인사고 발달된
미국선 My ... 내...사람
이지 우리 들은 아니니
생각, 관점. 습관으로
그리 된거 같아요.
두분다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이해 하고 넘어 갔어요.
마음들 푸세요!💕💕🙏🤗💐🌹
네 수샨님 이미 마음 풀었습니다. ^^
미국은 지금 곧 점심 시간인가요?
딸이 와 있으니 미국 시간 계산을 몇 달째 안 해서 헷갈립니다. ㅎㅎ
오늘도 활기찬 하루 되시어요. ^^
@달항아리 아이구 늦게 주무셨네요..
거기 새볔 1:31 A. M.
미 동주시간 오후
12시 31.
죄송 ...늦게봐서요
지금은 3시24분 입니다.
💕💕🙏🙏💐🌹
건행 하세요!~~~
감사 합니다......
나이 먹으면
전전두엽의 쇠퇴로
이해하고 관용하는 능력이
점점 준다던데...
저도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팔다리는 쇠약해질지언정
또렷하고 강건한 정신과
넓고 따뜻한 마음을
지켜갈 수 있기를
답댓글 쓴다는 것이 아래 댓글로 빠졌네요.
아래 댓글 읽어보세요. ^^
젊고 아름다우신 아사코님,
수 년 전 제가 여기 눈팅만 할 때 아사코님이 쓰신 글이 참 재기발랄했고
사진 속 모습은 미인이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댓글 창에서 뵈어 반갑습니다.
게시글로도 뵙길 바래요.
저는 이 글을 쓸 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쓰신 댓글에 공감하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