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2023. 6. 14.(수) ~ 18.(일)
❍ 장소: 영국 런던 리젠츠파크(Regent’s Park)
안동시와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은 관광거점도시사업의 일환으로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 리젠츠파크(Regent’s Park)에서 개최되는 ‘테이스트 오브 런던(Taste of London)’에 참가하여 안동 홍보를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 둘째 날인 15일 재단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안동 방문을 기억하며 당시 대접했던 생일상을 약식으로 재현하고 오찬을 제공하는 행사인 ‘메모리 로얄 웨이(Memory Royal Way)’를 진행하였다. 또한 축제 현장에서는 500년 역사의 고(古)조리서인 ‘수운잡방’에 기록된 음식을 설월당 김도은 종부가 직접 주관하여 요리 강좌를 진행하였다. 김도은 종부는 광산 김씨 종가의 15대 종부이자 수운잡방 체험관을 운영하는 전수자로 사대부 집안의 요리 비법이 세세하게 기록된 조리서의 전통을 계승한 음식을 연구하고 교육하고 있다.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안동 방문은 1883년 한국과 영국이 수교한 이래 국가원수로서는 첫 방한이었으며 방한 사흘 차인 1999년 4월 21일, 안동 하회마을에서 편육, 찜, 탕 등 47가지 전통 궁중음식으로 구성된 73번째 생일상을 받는 장면은 많은 한국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생일상을 대접했던 인연으로,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대를 이어 지난 2019년 5월 안동을 방문하여 당시 여왕이 받은 생일상을 대접받고 여왕을 대신하여 읽은 메시지에서 “1999년 안동 방문 당시 많은 곳을 다닌 곳 중에 특히 하회마을에 와서 73세 생일상을 받은 것을 저는 정말 깊이 기억하고 있다"라고 하여 돌아가신 여왕을 기념하였다.
양국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 올해, 이번 행사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양국 간 문화 교류와 증진을 위해 힘쓴 점을 기릴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해 더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1895년 설립되어 120년 전통의 세계적인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 런던캠퍼스(Le Corden Bleu London Campus)의 조리학과장인 에밀 미네브(Emil Minev)와 110년 전통의 역사를 지닌 영국의 가장 오래된 요리학교인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컬리지(Westminster Kingsway College)의 외식 커리큘럼 매니저인 미란다 콴트릴(Miranda Quantrill) 등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은 영국의 저명한 석학과 셰프, 요식업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고 안동 고유의 음식을 축제 현장에서 직접 조리하여 맛볼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번 ‘테이스트 오브 런던(Taste of London)’ 행사 참여를 통해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행사장에서 안동의 전통적인 음식을 선보여 한국 음식의 문화화, 관광 자원화, K-Food 등 관광거점도시 안동이 지역의 음식을 통한 관광 상품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