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된 조합장과 이사를 얼마전 선출한 원평1구역입니다.
조합에서 하는 일이 이해되지 않거나, 믿음직스럽지 않을때.. 공고를 명확히 하지 않거나, 조합원이 알아야 할 사항을 공고하지 않을 때.. 조합원 자격으로 제재할수 있는지..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가능한지 조언부탁드립니다.
1)
지금 조합장, 이사가 앞장서 전 임원해임.. 의혹의 시작이 이유있는 의심인지 자리욕심인지.. 말이 좀 있습니다. 물증 아닌 심증이지만.. 말이 있을수록 공고와 내용은 확실히 전달되어야한다 생각에 조합 일처리가 자꾸 눈에 밟히네요.
해임으로 공석이 난 자리를 채우기 위한 선거는 보궐선거인데.. 후보등록과 조합원 투표, 그리고 임원등기변경 공고까지 보궐이란 단어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아 여쭙습니다. 이런 식의 일처리가 반복되는게 일반적인지?
임원변경 등기처리 전 보궐아니냐..는 질문에 새로 뽑힌 임원과 조합장직무대행은 아니라는 뉘앙스의 얼버무림. 그런데 조합카페에 비슷한 글이 올라오고 조합원이 시청에 확인. 오늘 조합사무실에 물어보니 보궐선임이랍니다.
보궐이라는데 문제없지 않냐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답답한 것은 하는일이 대부분 명확하지 않다는겁니다. 대의원에게 전해 듣기로 임원선출 논의 초반에는 보궐이란 단어가 언급되었다고 하는데.. 언제부턴지, 의도한건지 모르나 임원선출 공고(후보등록, 투표, 임원등기변경 등)에서는 보궐이라는 단어는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의제기가 없었다면 얼렁뚱땅~ 정식임기 채우려던 꼼수에서 확인요청에 말을 바꾼 건 아닌지.. 생각도 듭니다.
2)
조합에 전화해 한 질문에.. 전화 받으신 분께서 질문의 요지를 잘 모르는 것 같아.. 전부터 조합에 근무하던 직원(조합일과 재개발에 관해 비교적 잘 설명해주셔서)을 바꿔달라니.. 앞으로 안 나오신다 하고, 이유를 물으니 일방적인 해고로.. 더 가관인 것은 둘러말하지만 해고이유가 전 조합장과 친해서(??.... 그간 같이 일한 시간이 있으니..)입니다. 조합 직원을 저런 이유로 임원이 마음대로 해임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초기부터 조합 일을 해와 업무전반을 잘 아는 직원을 사사로운 감정으로 잘랐으면.. 최소한 공백을 채우려 본인들이 노력이라도 해야지.. 지금부터 알아보겠다는 건.. 어쩌겠다는 건지.. 조합 임원이라는 사람들이 재개발에 대해 나도 아는 내용을 몰라서 어떻게 조합을 잘 이끌어 간다는 건지..
집행부가 바뀌면서 기존에는 없던 상근이사자리를 만들어놓았고(전=조합장, 직원1 --> 현=조합장, 직원1, 상근이사1) 총회에서 상근이사에 대한 부정적인 질문에 조합장은 다른 생각을 의논하고 독단과 독선을 막기 위해 만든 자리라고 상근이사직의 필요성 설명.. 그런데 직원은 전 조합장(본인과 뜻이 다른??)과 친하다(??)고 해고..했답니다.
3)
임원변경등기가 완료되고 조합사무실에 5번 쯤 전화를 했고, 문의를 위해 조합장을 찾았습니다. 1번은 2시 30분..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을 시간인데.. 아무도 없는지 전화를 받지 않았고, 나머지 4번 역시 조합장과 통화 할 수 없었습니다. 조합장은 4번모두 부재중!! 출장중이라 했습니다. 두번은 언제 통화 가능하냐 물음, 대답은 ‘내일전화한번 해보시라’.... 오늘은 들어올 예정이 없으신??.... 제가 기막힌 타이밍으로 출장 중에만 전화 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5번 전화에 5번 모두 자리에 없는 조합장.. 재개발사무실로 전화해 조합장과 통화하기가 원래 이렇게 힘든겁니까?
작년.. 일요일, 근처 볼일 후.. 혹시나 하고 조합방문(의논 차).. 당연히 문잠김. 입구에 붙은 번호로 전화하니.. 잠시만 기다려라~ 그리고 5분 후 누군가 반바지 차림으로 뛰어 오셨습니다. 또 한번은 근무시간을 모르고 6시30분 쯤 찾아간 조합사무실.. 또 5분만에 와주신.. 분이 전 조합장님 ......................... 비교 좋지 않지만.. 조합장과 5번 통화시도, 5번실패(?).. 문득 짤린 조합장님이 그립네요.
임원선출 총회, 시작전 한 이사후보가 주위사람(다른 이사후보 등)에 한 말이 참..인상적이어서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오늘 같이 경사스러운 날 사회자가 노래도 한가락 하고 해야 되는데” .................... 조합을 위해 일하겠다는 이사후보가.. 진행자에게 농담이랍시고 한 말이라지만.. 조합임원(이사)을 어떤 자리로 생각하기에.. 임원 되는 것을 경사라는지???
후보들의 태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에 나가 인사 할 때, 정중하게 서 있던 후보도 있었지만.. 일부 후보는 삐딱하게 짝다리, 다른 후보는 거만하게 팔짱을 끼고 섰던 모습.. 의견대립과 조합원 발언으로 회의가 길어지자.. 연로하신 어르신을 포함한 대부분 조합원은 힘들어도 자리를 지키는데.. 조합원 의견과 발의를 누구보다 경청해야 후보는 절반이상 자리비우고, 나가 쉬던 모습.. 조합원의 발의가 이어지자, 맨 앞자리에 앉아.. 의장에게.. 말 짜르라는 손짓을 보내던.. 조합원과 소통하겠다던 조합장 후보까지..
빠른 진행을 위해 가급적 믿고 지지하리라 마음먹었는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시작부터.. 태도가 기억에 남아서인지.. 자꾸 부족한 부분이 보입니다.
좀 더 믿고 지켜봐야 할까요?
아님.. 조합에 제가 정식으로 항의나 요청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조합장이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조합에 어떤 요청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첫댓글 일단 조합정관이 답입니다. 우선 임원등기 변경이 완료됬다는데 초점을 맞춰야하는데요.임원등기변경에는 조합정관과 총회 회의록 등등이 함께 첨부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원평1구역의 조합정관을 한번 보고싶네요. 보궐선거를 할경우엔 선관위도 구성되어야하고 선관위구성에 공고도 내야하고 대의원에서 선임을 하는지 이사회에서 선임을 하는지 등등, 조합정관부터 한번 보시고 조금이라도 위배되어있다면, 등기변경 허가내준 등기소,및 시청 모두 문제가 되겠지요..일단 문제제기 이전에 정관내용이 궁금하네요.
돌아가는 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조합장님을 한번 만나보는 건 어떠실지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을테고,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또 되돌리기 위해 어떤 길이 있는지 가장 잘 아는분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