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목사부부와 2박 3일 가을 나들이.....

[큰언니]

남편의 동기생이지만 3살 연배이신 나 목사님

부인은 나보다 연하이지만 수술을 받은 사람이라 걸음을 나만큼 못 걸으니

관광버스 이용하는 여행은 못 한다고....

우리 부부와 함께 가끔 대명콘도를 이용하며 자가용으로 여행을 한다.

이번에는 아주 가까운 양평쪽 관광을 하고 양평콘도로 가자고

먼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747번길 16(031-579-6000)

다산 정약용의 실학박물관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실학이란 조선 후기 근기 지방에서 등장한 새로운 학풍이다. 조선후기 서세동점이라는 세계사의 전환과정에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국가 기능이 마비되고 국토가 황폐화되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가지의 개혁이

 진행되어 농업생산력과 새로운 상업이 발달하였다. 이와같이 급박하게 전개되는 시대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학문은 여전히 농민들의 현실 생활과는 동 떨어진 사장학이 아니면 주자하적 성리학이나 형식적 예학에서

잠자고 있엇다. 이러한 학풍을 반성하고 국가의 총체적 개혁과 대외개방을 지향하려는 새로운 학풍이 일어났으니

 이것이 곧 실학이다.]

양평쪽으로 가 유명한 옥천냉면집을 찾아 냉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천의 얼굴'이란 돌 수집가의 생을 바친 3000 여점의 크고 작은 얼굴들로 표현되는 돌 전시관을 찾았다.

큰 길에서는 이정표도 없어 찾기 힘들었으나 물어물어 시골길 농로길로 접어들어가 아주 한적한 산 밑에 위치한 집이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 그 분에게는 어떤 얼굴로 보여 수집한 돌 들이다.

본인이 직접 수집한 것 사들인 것 선물 받은 것 국내에서 혹은 외국에서 들여온 것까지....

한 손이 없는 장애자로 살아오면서 집도 절도 없는 고아로 땅굴속에서 닥치는 대로 구걸하여 먹고 살았다는 사람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그는 목회자가 되고 교회를 3개나 개척하였다고 한다.

30 여년 전에 그 곳에 쓸모없는 땅 천여평을 사 놓았었다고....

목회도 개척하여 27년 간 어느교회 못지않게 성장시켜 놓고 퇴임 교회연금, 총회연금 다 받는다고...

그러나 그 많은 돌의 받침대 만드는 데 드는 돈만해도 어마 어마 할 듯....

그야말로 미치지 않고서야 할 수없는 일을 그는 하고 있다. 그는 겁날 것이 없는 사람이다.

앞으로 그 '천의 얼굴'들이 어떻게 빛이 날지 후손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

아래 돌 사진은 '천의 얼굴'이란 돌 얼굴 박물관 작품들이다.

양평 대명콘도는 서울에서 너무가깝고 특별한 볼 거리가 없다는 이유로 15년 만에 왔으니

앞으로 언제 또 올지 몰라 콘도 후론트에서도 문 밖에서도 몇 장 찍고 뒷마당 공원을 아주 멋지게 꾸며놓아 그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