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본연의 가치에 충실해
수행이 깊어지기를 염원합니다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기해년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고 보니 아쉬움도 크지만 새로운 각오도 생깁니다. 재가출가 모든 교도님들에게도 새해에는 더욱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교단 안팎으로 짐 지워진 일들이 많습니다. 민족, 또는 국가간 평화와 계층간 평등의 문제는 우리 인류가 지켜내야 할 소중한 생명 존엄의 가치입니다. 기후변화와 환경보전의 문제 역시 인류가 풀어야 할 큰 과제입니다. 국가적으로도 남북간 화해와 평화통일의 지난한 과제가 있고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도 한단계 더 성숙함이 필요한 때입니다. 교단적으로는 해묵은 과제인 교화성장과 전무출신 거진출진 인재 발굴 등의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근본으로 돌아가야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개교정신으로 돌아가고 본원으로 돌아가고 속 깊은 마음공부로 돌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교단의 외형적 성장과 제도적 정비 못지않게 교법정신에 바탕하여 낙도수행하는 기쁨들이 더 많아지고 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종교 본연의 가치에 더 충실하고 법력 증진하는 전무출신 거진출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하시는 모든 일들이 법신불 사은님의 가호아래 원만 성취되고 교당과 가정마다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창규 중앙교의회의장
신성으로 환지본처還至本處 하는
새해가 되길 염원합니다
원기1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나라 정치 경제가 안정되고 남북관계에서 평화체제가 정착되기를 염원하며 온 인류가 전쟁과 테러, 질병과 가난, 불의의 사고와 재난에서 벗어나 보다 안전하고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교단적으로는 역대 스승님들의 경륜을 받들어 자치교화를 세계로 확장해 나가는 가운데 세계교화 촉진을 통하여 결복 교운을 열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 가득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교단 발전의 원동력은 우리 각 자의 신심이 그 바탕이라고 하겠습니다. 정산종사님께서는 종교의 생명은 신심이라고 하셨고 전산 종법사님께서는 신심이 신앙 수행의 시작이 아니라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그 전부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새해를 맞이하며 ‘신성으로 환지본처(還至本處)’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며 저의 신성을 새롭게 가꾸고 기르면서 주변 도반들과 함께 보은행 하기를 다짐해 봅니다.
올 한해도 교도님들 모두 심신 건강 더욱 수호하시고 교도님들 가정에 법신불 사은님의 가호와 은혜가 가득하기를 마음 깊이 축원 올립니다.
[2020년 1월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