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친화적 소재로 디자인한 펜트하우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6034E52AE9A8D18)
가족 모두를 위한 공간, 오픈형 LDK
건축가 허혁이 설계한 163m² 펜트하우스는 보통 집보다 훨씬 높은 3.2m의 천장고와 3면의 파노라마 뷰를 지닌 개방적인 구조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원스레 펼쳐진 공간은 설계 당시부터 염두에 두었던 오픈형 LDK 공간, 즉 거실과 주방이 한데 모인 가족실이다. 현관을 지나 기나긴 복도 끝에 다다르면 개방적인 LDK 공간이 드라마틱하게 등장한다. 열연강판을 세워 남성적이고 차갑게 느껴지던 복도와 달리 거실은 전면 아트 월에 석재 타일과 강판을 함께 사용해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로 반전을 이룬다. 거실만 보아도 집의 인테리어 코드를 느낄 수 있다. 돌과 금속, 가죽, 울과 퍼 등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소재를 사용해 빈티지한 무드를 연출한 것이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대신 웜 그레이, 카키 브라운처럼 톤 다운된 컬러로 하나의 무드를 형성했다. 소파에 앉아 고개를 돌리면 거실 한쪽의 세련된 다이닝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오픈형 LDK에서 DK에 해당하는 다이닝 룸과 키친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우아한 대리석 싱크대와 예술 작품 같은 고재 테이블은 언제나 분주하고 복잡한 기존 주방의 이미지와 대조적이다. 주방 한쪽에 원목 소재의 키 큰 장을 세워 복잡한 수납 문제를 해결하고, 장 너머로 보조 주방을 설계해 우아하면서도 실용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설계 Design Tomorrow(대표:허혁) 02-536-5405, www.dtomorrow.com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37 면적 156m²
바닥 폴리싱타일, 원목마루, 대리석 벽체 타일, 열연강판, 무늬목
천장 비닐페인트, 바리솔
01 마감재와 가구에 맞춰 소품의 색상이나 질감을 비슷하게 매치한 것이 이곳 펜트하우스의 스타일링 노하우. 컵&비커는 선혁구디, 보울은 로쇼룸.
02 오픈형 LDK 중 다이닝 룸과 주방의 전경. 원목과 대리석, 황동 등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소재를 매치해 빈티지 코드를 완성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D0E4E52AE9A8E14)
03 오픈형 LDK 중 거실 전경. 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석재 타일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배열하고 하단에 복도와 이어지는 열연강판을 매치해 세련되게 마감했으며, 천장에 스퀘어 모듈형 조명을 리듬감 있게 설치했다. 퍼와 패치워크 쿠션은 현우디자인, 니트 쿠션&블랭킷은 메종 르베이지, 솔리드 쿠션과 토글 단추장식의 쿠션은 에스갤러리.
04 원목 소재의 키 큰 장을 열면 비밀스럽게 감춰졌던 보조 주방으로 이어진다. 와인 보관함과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춘 키 큰 장은 오픈형 LDK를 가능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9254E52AE9A8E38)
프라이빗하고 독립적인 공간의 구성
펜트하우스는 오픈형 LDK를 주제로 개방적인 공간을 추구하지만 그 외의 공간은 완벽히 독립적이다. 복도를 따라가면 마스터 룸과 작은 방, 서재가 이어진다. 각각의 방은 펜트하우스 전체 면적에 비해 다소 좁은 편인데 가족실을 최대한 활용하고, 개인적인 공간은 필요한 최소한의 면적만 할애한 것이다. 대신 1실 1욕실의 형태로 방마다 넓고 우아한 욕실을 갖추었다. 특히 마스터 룸은 천창 효과로 깊이 있고 따뜻한 분위기를 낸 넓은 욕실과 수납 효과를 강조한 드레스 룸을 두어 동선은 줄이되 편의성을 최대한 높였다. 책을 비롯해 수납이 최대 관건인 서재에는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선반과 붙박이장을 제작해 넣어 고민을 해결했다. 강판 소재의 선반은 심플한 것을 좋아하는 남성들의 취향을 잘 반영한 것. 한눈에도 낡고 오래되어 보이는 빈티지 소품은 자칫 무겁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서재를 편안하고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개방적이면서 독립적이고, 빈티지하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동시에 지닌 이상적인 집, 이클렉틱 하우스는 주거 공간의 기본을 갖추면서 새로운 공간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건축가 허혁의 제안이자 그의 디자인 철학이다.
01 침실에서 욕실로 가는 동선에 파우더 룸이 있어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02 마스터 룸은 침실 기능 외에도 욕실과 드레스 룸을 겸비한다. 베딩과 니트 블랭킷, 브라운 쿠션은 모두 메종 르베이지, 도킹 오디오는 뱅앤올룹슨, 유리컵&저그는 선혁구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0364E52AE9A8E25)
03 마스터 룸에 설치한 드레스 룸. 아이론 소재 보관함은 메종드 실비, 브라운 색상의 부츠는 스칸, 단화 2종은 마리컨츄리, 의상은 모두 마리컨츄리.
04 욕조 위에 천창이 있는 것처럼 바리솔 마감을 한 마스터 룸의 욕실 내부. 에이숍 화장품은 코발트숍, 매트와 가죽 슬리퍼는 메종 르베이지.
05 작은 방은 서재 방과 마주 보는 구조로 수납이 가능한 붙박이장과 무지주 선반을 설치했다. 세라믹 베이스는 짐블랑.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D0A4E52AE9A8F32)
01 자연 친화적인 마감재를 택해 변치 않는 가치를 고스란히 인테리어 콘셉트로 삼았다. 열연강판과 석재 타일을 모아 아트 월을 이룬 거실 전면부 벽.
02 안쪽으로 깊숙이 위치한 서재 공간. 복도에서 각 공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수납 효과를 높여주는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E904E52AE9A8F09)
획일화된 디자인에서 벗어난 감성적인 현관. 특히 현관 바닥의 레트로한 패턴과 질감의 타일은 직선적이고 차가워 보이는 복도 분위기를 부드럽게 상쇄해준다. 현관 옆에는 커다란 수납공간을 설계하고 빈티지한 느낌의 도어를 설치했다. 러그는 에이치픽스.
까사리빙 2013년 12월호
에디터 이새미
포토그래퍼 신현국
스타일리스트 고은선, 김미라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wef.co.kr%2Fyeca%2Fwidget%2Fyeca_contents.png)
첫댓글 이런곳에서 살고싶오요>.<
저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