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 준비.
사람이 늙어서 돈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개밥에 도토리 신세' 다.
이리저리 치이기만 할뿐 존재감이 없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모두가 길어졌으니 현역에서 은퇴하고도 짧게는 20여년, 길게는 30여년을 더 살아야 한다. 글자그대로 제2의 인생이다.
두번째 인생의 삶의 수준과 질은 전적으로 노후자금 준비에 달려있다.
먼저 60세이상 노인들의 빈곤율을 살펴보자. 한국 43.4% 미국 23.1 일본 19.6 영국 14.9 독일 10.2 프랑스 4.1 OECD 평균 14.8% 다.
크게봐서 한국 노인들은 거의 절반이 빈곤계 층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준비부족이 제일큰 원인일 것이다.
일단 노인이 되면 수입원이 없기때문에 빈곤문제가 회복이 안된다. 늙어서 돈이 없으면 창문도 없는 쪽방에서 '생존' 하다가 아무도 모르게 죽고 그 주검은 몇주, 몇달이 지나서야 발견된다.
이런 비극을 막기위해서라도 노후자금준비는 필수적인 일이다.
나이와 관계없이 한 인간이 심신이 독립적이 되려면 돈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돈에 탐욕하라는게 아니라 노후의 정상적인 일상을 살기위해 필요한 만큼은 저축하라는 뜻이다.
저축하는 구체적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자기 수입의 30%는 저축해야 편안한 노후를 살수있다.
이 수치는 예상치가 아니라 경험치임을 명심해야 한다.
노후자금 저축의 연금삼총사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이다. 그외 보험과 주식투자등이 있다.
이중 주식투자에 대해서는 약간의 부연설명이 필요하다.
주식은 단기차액을 노리는 투기와 장기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하는 투자는 전혀 다른것이다.
노후를 위한 주식투자는 계속적으로 우량주식을 매입하되 최소한 20년정도 그대로 보유하는 장기전으로 가야 노후에 목돈을 만질수 있으며 큰 버팀목이 돼 준다.
그래서 투기는 금물이다.
퇴직연금의 경우는 수익율차이에 주목해야한다. 퇴직연금제도는 근로자의 노후생활을 보장하기위해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할 퇴직급여(퇴직금)를 회사가 아닌 금융회사(퇴직연금사업자)에 맡기고 기업 또는 근로자의 지시에 따라 운용하여
근로자 퇴직시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퇴직연금사업자의 실적이며 이는 곧 원금에 대한 수익율 발생의 문제다.
금년 2분기 퇴직연금 수익율 상위사업자를 보면, 신영증권 21.0% 한국포스증권 15.8 유인타증권 11.2 한국투자증권 10.8 미래에셋증권 10.6 삼성증권 10.1 하나금융투자 9.5 대신증권 9.4 신한금융투자 9.1 등이다.
그러나 이외의 퇴직급여사업자들(은행, 보험사)의 수익율은 2%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은행, 보험사가 가입할수 없는 ETF(상장지수펀드)에 가입, 이를 활용해 전체증권사 평균 7.4%의 수익율을 올리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유의해야 할것은 내 퇴직연금이 어떤 사업자 에게 맡겨졌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수익율 차이가 크기때문이다. 우리나라 60세이상 노인들의 빈곤율이 43.4%에 이르는것은
이 계층이 연금, 보험등에 전혀 가입돼 있지않기 때문이다.
직장, 생업에서 그만큼 취약한 계층이며 정부의 복지에 의지해 사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게 누구든 나이들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수 있다. 노인 빈곤계층은 결코 강건너 남의일이 아니다.
그래서 노인에게는 크든, 작든 자기집이 있어야 한다.
정부의 '주택연금제도' 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평균주택가격 3억원대의 주택이 있고 70세의 나이라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월105만원을 사망할때까 수령할수있다.
지금까지는 주택연금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자녀를 비롯한 상속자 전원이 동의해야 남은 배우자가 연금 수급권을 승계할수 있었지만,
지난 4월 국무회의를 통과 6월부터 시행된 개정안은 가입자가 희망할 경우 사망후 연금 수급권이 배우자에게 자동 승계된다.
가입시 ' 신탁형주택연금' 을 선택하고 수익자를 주택소유자와 그 배우자로 지정하면된다. (즉 남편이 사망해도 연금은 자동적으로 아내가 수령할수있다.)
따라서 집은 노인들이 의지할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며 배수진이 될수있다.
이제는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현안으로 노후생활에 소요되는 생활비 문제다.
사실 노인들에게는 그렇게 많은돈이 필요한것은 아니다.
집도있고, 가재도구도 다 갖추어져있으며, 옷도 버려야할만큼 많다. 그래도 기본생활비는 있어야 한다.
은퇴생활 20년차인 우리부부를 기준한다면, 중상정도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인당 월, 120만원 정도면 된다. 단, 제세공과금, 차량유지비, 문화비등은 예외다.
따라서 평균 월 300만원정도면 큰 불편없이 살수있다. 그리고 특히 유의할것은 노년기에 정말 중요한것은 돈이 아니라 '건강' 이다.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것이다. 젊어서부터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평균수명이 길어져 노후생활도 길어진것은 피할수없는 현실이다.
아무쪼록 미리미리 노후자금준비에 지혜롭게 대처, 어려움을 겪지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람은 잠깐사이에 노인이 된다. 속이 빈 자루는 곧게 설수가 없다.ㅡ 한국격언. |
첫댓글 노후 자금에 대한 좋은 말씀 입니다 만 전문성이 없어 어렵군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