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그라운드!'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4ㆍLA 갤럭시)가 내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홍명보는 30일 "최종적인 결정은 내년에 내리겠지만 현재로선 내년까지만 선수생활을 하고 그라운드를 떠날 생각"이라며 갑신년 새해 구상을 처음으로밝혔다.
지난해 11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홍명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이후 23년만에 그라운드를 완전히떠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2004년말 LA 갤럭시와 계약이 만료되는 홍명보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뛸 수 있을 만큼 지금도 여느 젊은 선수 못지 않게 체력이건재하다. LA 갤럭시의 동료들도 깜짝 놀랄 정도다.
하지만 선수생활을 하다보니 체계적으로 영어를 배울 시간이 없어 '작별의 길'을 택했다.
홍명보는 은퇴한 뒤 2년 동안 미국에서 어학 코스를 밟으며 영어 공부에 전념할 예정이다.
FIFA 회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코스인 영어를 정복하겠다는 의지다.
이후엔 영국 등 유럽에서 2~3년간 축구 유학을 할 계획도 세워놨다. 프란츠 베켄바워 2006년 독일월드컵조직위원장처럼 지도자의 길을 걸은후 축구 행정가로 나갈 수도 있기에 이론을 쌓겠다는 것이다.
홍명보는 "무엇을 하든 최고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길을 걷더라도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는 내년 1월 4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일본 축구의 '영원한 주장' 이하라 마사미(36)의 공식 은퇴경기에 출전하기 위해3일 출국한다.
< 김성원 기자 newsme@>
첫댓글 홍 전 주장님! FIFA회장 좋습니다, 근데 그 전에 대한 축협 전무나 회장부터 해주세요..ㅠ.ㅠ
왠지 아쉽다는 생각이 .....
그런 뜻을 언론에 밝히면 조중연으로 부터 견제를 받기 때문에 곤란합니다. 그저 모든 일은 조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