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되다님이 아이들과 가족들이 베트남으로 이주 하신다는 이야기를 보고
10여년 전의 생각들이 스침니다.
저 또한 당시 아무생각 없이, 아무 지인도 없이 모든 짐싸서 그냥 컨테이더로 이사 했지요
큰아이가 중학교 입학, 둘째가 초등 5때
저는 그냥 천천히 놀면서 두세군대 투자만 해놓고 탱자 탱자 놀 생각으로 아무생각 없이 왔습니다. ㅎㅎ
초기에 먹고 놀만큼의 돈은 있었으니깐요 ㅎ
한국에서 제일 싫었던게 아이들 교육 환경, 정치가들의 거짓말, 자기들 이익만을 위한 대모꾼들
마치 자신들이 대국민의 생각을 대변 한다 라는 괴변들 이런것들이 정말 싫엇습니다.
그런데
여행과 출장만으론 몰랏던 것들이 현실로 닥쳐 오더군요
- 투자하는거마다 원금회수 불능.
- 마누라는 베트남어가 안되고 오토바이가 많다고 맨날 집에만 있고
- 아이들은 학교 갔다 오면 집에만 있고...아빠 퇴근하기만 바라고 있고
그래서
- 마누라는 옆집 한국마주머니에게 부탁하여 교회를 같이 다니게 했죠 (무교 였지만)
- 아이들에게는 용돈을 올려주고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도록 유도하였죠
- 가족들과 일부러 계속 베트남 여행을 참 많이 다녔습니다.
그랬더니 5개월 이후쯤 부터는 아이들과 집사람이 저보다 더 바쁘게 싸돌아 댕기더군요 ㅎㅎㅎ
저는
가족들이 정착하는 사이 저는 몇군대 투자해 주었던 사람들이 변하면서 원금회수 불능들이 되여
돌아 오더군요
영사관 형사, 베트남 꽁안 등을 동원 해도 법적으로 풀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무도 못믿게 되고, 한동안 필요 없는 사람들은 만나지 안앗습니다
혼자서 모든걸 배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광고회사를 기본으로 운영하며 써브쟙으로 가라오케, 로칼식당 몇 종류, 마사지, 컨설팅, 이발소 등등
모든걸 경험 하면서 역시 간접 투자 보다는 직접 경험으로 얻어지는 것들이 소중한 재산이 되더군요
나름 괸찬아 지다가 2008년 하반기부터 세계금융위기로 인하여
2009년도 상반기 기본적인 사업인 광고회사가 어려워지고 하여,
베트남 사업을 모두 접고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윈수같은 베트남 다시는 안온다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뭔가 할거리를 아무리 찾아 보아도 할것이 없더군요
투자대비 부가가치도 높지 못하고, 초기 투자비도 상당히 높은 편이고...
베트남과 비교해 보니 베트남이 역시 투자원금도 적고 부가가치는 헐신 높더라구요
그래서
2010년도 초에 베트남 하노이로 다시 왓습니다.
그래도 한국보다는 역시 돈벌기는 베트남이 좀 더 수월하고 부가가치도 좀 더 높은거 같습니다.
베트남이 좀 더 쉬운건 어디까지나
베트남어가 어느정도 되고, 베트남을 어느정도 알면서 현지인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의 인맥이 있을 경우에
한정된 이야기 입니다.
당했다 하지만
당한 것이 아니고 내 자신이 모르고 무지하기 때문에 퍼 준것입니다.
남 탓할거 전혀 없습니다.
어떤회사던 어떤일이든 본인이 먼저 잘알아야만 직원도 재대로 부릴 수 있고
안전한 투자도 할 수 있는거 같습니다.
모르면 맨날 뒤통수나 맞는거죠
남에게 의지하여 돈벌어주길 바란다는건 정말 무지함에서 나오는 용기인거 같습니다.
베트남이 아무리 틈새가 많고, 부가가치가 높다 하더라도 일확천금 노다지는 없습니다.
더구나 요즘은 베트남인들이 손 안댄 사업거리 없습니다.
그만큼 단가들도 싸졌고 모든분야의 시장 유통들도 형성이 되어져 있습니다.(당신이 모를뿐이지요)
그런데 어느정도 경험하기까지는 어느정도는 사기도 당해 주어야만 하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그럼으로서 경험이 되고 약이 되는 것이죠
하나도 안당한다는건 정말 재수가 좋고 운이 좋은 것입니다.
어느정도는 감수하고 감내 해야만 하는거 같습니다.
한국에서 말이 통하고 모든 사람들과의 친분이 있음에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대
하물려 말도 안통하는 베트남에서의 사업이 잘될거란 보장이 어디 있나요
하지만 분명 한국보다는 어떤 분야에서는 헐신 좋습니다.
도전해 보세요...구더기 무서워서 도전 못하면 평생 그자리입니다.
잘읽고갑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좋은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