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올린글에 달곰님들 한목소리로
평범한 상황이 아닌게 맞다고 올려주신 댓글 보고
내가 꼰대 뭐 그런거라서 깜놀한 케이스가 아닌 거구나
했어요 ㅋㅋㅋ
제가 얼마전 타 커뮤에 올라온 글에 달린 댓글들 보고
좀 비슷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글 내용은:
본인 남편 회사에 어떤 여자 동료가 있는데 회사 일로 같은 택시 타고 이동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 중, 그 여자 직원이 본인 남편 한테 이러 저러 해서 자기는 남편이랑 이혼 하기로 했다는 걸 얘기 했대요.
이 상황을 전해 들은 와이프가 완전 뚜껑이 열려서 노발대발 남편한테 분노 폭발 시키면서 도대체 평소에 그 여자랑 얼마나 친하게 지냈으면 그 여자가 당신한테 그런 지극히 사적인 정보를 공유 할수 있는 거냐 했대요. 행실 똑바로 하고 다니라고 쥐잡듯 따졌대요. 그 남편은 억울하다는 입장 이구요.
전 그 글 읽자마자 그 와이프 기분 충분히 이해되면서, 그 여자 동료가 굳이 왜 그런 사적인 얘기를 했을까 저도 좀 기분 나쁠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순식간에 100개 이상 달린 댓글들은
제 생각과 반대로
이혼 이야기 회사동료 끼리 그냥 할수도 있지
글쓴이가 너무 예민하다, 남편이 안됐다 는 류의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제 댓글은 너무 비주류 인가 싶어서 급소심해져서 안달았어요 ㅋㅋ
거기가 평균 연령이 좀 낮긴한데
이것도 제가 좀 너무 구세대, 보수적 사고 방식인 걸까 했어요.
달곰님들은 이런 상황이라면
남편분 한테 기분 안나쁘실까요?
달곰님, 게시판을 잘 찾으셨나요??
여기는 달콤씁쓸 응접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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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본인얘기를 시시콜콜하는 사람이 더 이상해요
우연히 옆에 있다가 안궁금한 얘길 듣게 되는 상황일수도 있구요
이혼이야기를 직장동료에게요? 친구나 가족에게도 쉽지 않은이야기 인데요
사바사죠. 논란이 될게 아니라.
자기말하기 좋아하는 말많은 사람들은 말할 내용, 대상 가리지않고 아무말이나 다 하니까..남편분이 평소 조신하셨다면 여자분이 그런 분일 가능성이 큰거 아닐까..
저였다면 별 생각없이 그렇게 받아들일텐데 평상시 행실이 바르지않은 남편이라면 의심할만한 정황이기도하고.
기분 별로긴 하죠..
이혼얘긴 그냥 직장동료에게 편하게 말할일이 아니잖아요.
남편이 꼬치꼬치 물어본것도 아니고 여자분이 그냥 말한건데 평소 행실운운하면 남편 억울할것같아요 스토커에게 괴롭힘 당하는 여자에게도 평소 행실이 어땠니 할건 아니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람들중 잘 모르는 사람에게 굳이 사생활 오픈을 잘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윗분 말씀처럼 사바사로 남편이 뭔가 의심받을일을 잘하고다니는 사람이라면 부인이 그럴만할수도 있겠지만요
자신이 어떤 성향인가에 따른 거겠죠?
저같으면 이혼얘기는 맘을 터놓지 못한 사람에게는 못할 것 같아요 그래서 화가 날 것 같아요 저여자랑 내 남편이 맘을 나눈 사이인가? 싶고 기분 나쁘죠
불륜남들 레파토리가 '아내라 사이가 좋지않다. 각방쓴다. 곧 이혼할거다' 아니였나요? 어디서 교육받고 오듯이 저걸로 포문을 연다고. 그러는 이유가 여지를 주려는거 아닌가요? 안 그러면 자기 예민한 정보를 왜 흘려요. 그냥 미친건가 싶기도 하지만 그거 외에는 굳이?
이건 말한 사람의 성향도 작용하는거 아닐까요?
가끔보면 내가 이런 얘기까지 들을 정도로 저사람과 친한가? 하는 생각 할때가 있지 않나요?
그냥 자기 얘기를 잘하는 사람도 있긴 한데 많이 친하니 오픈했을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네요 이혼 얘기 쉽지 않은 건데요
저는 남편이 없어서 그런지(..) 아무렇지 않을 거 같긴 해요. 오히려 회사 동료라서 할 수 있었을 수도 있고요. 사람마다 오픈하는 영역이 다르니깐 ㅎㅎ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의뢰로 본인의 모든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는분들 많더라구요
맨날 이혼할꺼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본인 부부싸움한거 전 직원이 아는 경우도 있구요
애매하더라구요
사실 궁금하지도 않그만..
저도 일단 기분이 나쁠 것 같기는 한데 댓글을 읽다보니 진짜 자기 얘기 거리낌없이 다 하는 사람들이있어서 그런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기준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인데
그걸 사내 남자동료한테 말을 하다니
저로선 이해하기 어렵네요
근데 그건 그 여자가 너무 푼수인거 아닌가요?
자기의 안 좋은 얘기도 쉽게 하는 사람을 많이 봐서 이런 경우는 남편 잘못이 없는 것 같아요
여자가 술술 이야기하는데 귀가 있으니 듣는 거죠
다만 남편이 처신을 잘못한 게 그 이야길 듣고 넘기면 되는데 부인한데 와서 또 줄줄 얘기한 거요
부인이 오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못한 거죠
그렇게 보면 또 아무 사이 아닌거구요
같이 일하는 동료도 아무렇지 않게 이혼 못해서 사는거다 라고 반 농담처럼 하고 다닙니다. 그냥 그렇게 이야기하고 다니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무슨 계획을 가지고 말하는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