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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텍 Best 글 스크랩 山戰水戰: 첩첩산중
최봉근(수원total) 추천 0 조회 62 08.03.26 10:05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2008.1.10일 山戰水戰:용감한 중개업자의 다음글입니다.^^

 

山戰水戰

불타는 갑판 이야기...

갑판원들이 바다 한가운데 있는 유정 굴착 장치의 갑판 위에 서 있다.
바다 속에는 상어가 득실거릴 수도 있다.
선장이 갑자기 “물 속으로 뛰어 내려” 하고 고함을 친다.
하지만 이 고함 소리를 듣고 바다 속으로 뛰어 내리는 갑판원은 없다.
선장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만 가질 뿐이다.

그러나 갑판에 화염이 솟아오르는 것을 직접 목격하면 어떨까?
선장이 소리를 치지 않아도 너도나도 앞 다투어 물 속으로 뛰어 들 것이다.
물 속에는 날카로운 이빨을 벌리고 사람을 노리는 상어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불타는 갑판위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가는 죽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물 속으로 뛰어 내릴 수밖에 없다.

변화는 물속으로 뛰어 내리라는 고함 소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처럼 사람들이 진정으로 위기의식을 느낄 때 시작된다.
리더의 첫 번째 임무는 배에서 실제 화염이 솟구쳐 오르던 그렇지 않던 간에
모든 임직원들이 갑판이 불타고 있는 것을 보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현실을 직시하는 것을 뜻한다.
장미 빛 안경을 벗어 던지고 현실을 냉철하고 잔인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하니웰사 CEO 보시디, ‘영원한 것은 없다’에서 인용

 

 

첩첩산중....

2개월 전에 분식점을 원하셔서 방문하신 손님이 계셨읍니다.

여러곳을 보여드렸읍니다.이젠 보여준곳도 기억 못하겠네요.

아들이 병원에 있는 바람에 신경도 못쓰고 지나간 날이 두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점포를 얻지못하고 있었읍니다...

사무실 옆에 페리카나 치킨집이 있읍니다.

우리끼리는 치킨 사장님을 지칭해서 닭***(머리)로 닉네임을 주었습니다.

충청도의 전형적인 분입니다.

분식점을 원하시는 분은 체인점 본부에 몇군데를 검증받았지만 치킨점포는

권하지 않고 있나봅니다.

그런데도 불안한 경기에서 실패률이 가장 적을것 같은 이곳을 선호합니다.

페리카나 사장님 험담좀 해야것당~~~ㅋ

2년전에 페리카나 옆집에 식당이 들어올때 식당 메뉴가 백반류,찌게종류였고

술안주 메뉴로 두루치기,매운닭발,부대찌게등을 한다고 하였읍니다.

건물주와 계약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들어와서 자기가 치킨을 팔고 있는데 닭종류인

매운닭발은 못판다고 얼굴 붉히며 언성을 높인적이 있었읍니다.

앞뒤 꽉막힌 닭***사장은 그뒤로 저와 인사를 잘 안하는 사이가 되었읍니다.

그러나 아쉬운건 본인...가게를 빼달라고 합니다.

한건물내 겹치는 아이템을 제외하면 본인가게를 빼는 것이 힘들고 권리금도 많고...

일부러 말꼬리를 흐리게 했습니다.

페리카나 사장님은 가게 내놓은지 한달이 되었을때 사무실에 들어오셔서 하는말...

"옆가게는 빼주면서 자기것은 왜 안빼주냐"며 정색을 하며 따지십니다.

충청도 분이라 말주변 머리도 없고...꼬리도 없어서리....ㅠㅠ

권리금이 높아서 들어올 사람이 없다해도 깎아줄 생각은 하지 않고 잘해보라고만 하네여...

뜨거운 분입니다....

그리고 나서 일주일후에 인상을 쓰며 불쑥 사무실을 들어서길래....

얼굴보고 웃었더니 왜 웃느냐고 시비를 겁니다.....인사 웃음도 못짓느냐고 대꾸하니

어이 없어합니다...내가 어이 없고만.....

성질도 나고 기가막혀 한마디 던졌습니다.얼마까지 받아야 하느냐고?? 

그대로 받아 달라고 합니다.자기 생각엔 싸다고하면서...

그래서"계속 주욱 영업하세요~~~자신없네요."(이러면 안되는디 내뱉고 말았읍니다.)

보증금/월세는 2000/90으로 적당한데 3500의 높은 권리금땜시 하고자 하시는분도

망설이고 있었읍니다.

권리금 1500~2000까지 해주면 할 마음은 있다합니다.

싫으나 좋으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닭*** 사장님을 사무실로 불렀읍니다.

한시간을 이야기 해보니...

닭*** 사장의 현재 계약조건에는 건물주가 원치 않으면 재계약 또는 권리금 받고

나가는것이 힘들것으로 예상되었읍니다.

건물주는 월세를 올려 달라고 했고,재계약 없이 묵시의 갱신이 되어있고,상가임대차

보호법 이전부터 계속 10년동안 있었고,건물주와 관계도 안 좋고,본인이 먼저 나간다고

통보했고....한푼도 못받고 쫓겨날수도 있겠네...

이러한 약점을 집중 공격하여 협박반 얼르기반 권리금 작업하니 딸랑 200내려 가고...

또 불러서 이야기하니 또 딸랑 200 내려가고...

서운했던지 닭***사장 왈~ 왜 자기한테만 가격을 깎느냐고 합니다....

자기편 아닌것 같다고....그래서 니편내편 어디 있느냐고 사심(?)없이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못 박아놨읍니다.

손님 있을때 양보하라고 하니 씨알도 안먹힙니다....

그러던중 그건물 관리인이 사무실에 놀러 왔읍니다.

이야기하던중 닭***(머리) 사장에게 재계약 안할것이며 3개월후 원상복귀하고 나가라는

내용증명을 보낸다고 합니다.

(나중에 빈가게를 만든 상태에서 이넘이 권리금 받아 먹을려고 합니다...)

한마디 던졌습니다...그렇게 하면 건물주의 이미지가 나빠지니 어려운 세입자를

있는 분들이 베풀고 살아야죠...기한전에 들어올 점포가 깨끗한 체인점으로 소개시키면 

계약해 주십시요하니 그럼요.하면서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어야지요 합니다.

관리인이 다녀간 하루 지난뒤 가격 절충을 위해서 닭***사장을 사무실로 또 불렀읍니다.

많이 수그러들져 있었읍니다.꾸벅 인사하며 들어오는 모습이 안되어 보이기도 하고...

그러나 30분 이야기 끝에 가격 절충 잘해 달라고하니 알겠다고 말만하고 나갈려고합니다.

붙들어 한마디 해달라고하니 엄청깎아주는 표정으로 내 곁에와서 조용히 100만원

이야기합니다....열받넹~~

갭이 많아서 포기한다고 선포하니 한풀 죽는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루 묵히고...또 불렀읍니다...먼저보다 더공손히 손모으고 인사하며 사무실에

들어왔읍니다.

점포 할분 불러 맞대면 시켜 줄테니 가격절충은 닭***사장님이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계약 못해도 할수없고...전적으로 사장님에게 달려있다고 부담줬읍니다.

권리금 주는 분들은 많이 주는것 같고 깎히는 분들은 많이 양보한것 같고

거래는 양자가 윈-윈하면 좋겠지만 양자모두 항상 손해보는것 같은것이 거래라고

하니 이젠 저보고 수고 많으시다고 헛치레 인사까지 합니다.

들어오시는분은 1500만원을 원하시는것은 알고 계십시요라고 언지해놨습니다.

조용한 성격과 말주변 없는 분이라 갑자기 버럭 화낼까봐서리....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깎힐것을 예상해서 수수료는 @@@주셔야 됩니다하니 뒤로

자빠집니다.안되면 안부른다하니 나중에 보자고 도망갑니다...

그날 저녘 분식점을 하실분에게 오시라했습니다.

작업한 내용을 거짓없이 다 말씀드리고 페리카나사장의 성격도 특이하니 답답해도

느긋이 대처하라하고...2000~2300선이면 계약하시라고 추켜놓고...1500부터 시작하는

걸로 작전을 세웠읍니다.

저녘 7시부터 이야기해서 2시간동안 협의할때 닭***사장님 몇마디 안하고 버티기만

했습니다.들어오시분 1500부터 시작해서 1800까지 통보하니 마지막 한마디...100만원

깎은 2400만원 제시합니다.으으으~~

들어오실분 숨 넘어갑니다.(성질 급한넘이 먼저 망가집니다....ㅋ)

그러면서 부동산 사장님은 누구편이냐고 반문합니다...양자의 적이라고 말씀드리니

뒤집어졌읍니다.권리금 작을수록 조정도 힘들어서 수수료나 많이 달라고 양자에게 선포하고...

저는 조용하고 엄숙하게 1800,2400의 반반씩 양보로 2100에 제시했읍니다.

닭***사장님 거부합니다.들어오실분 쇼합니다.2000이면 하고 아니면 포기한다고

벌떡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읍니다.(Show~~~을 해야 할인이 되나봐여...)

그제서 닭사장님 2150요구합니다.

서로 결론을 못내는 정점에서 저는 강제로 2100으로 쇼브~~치고 쌍방의 정신을 못차리게

질문하며 번개처럼 권리금 계약서를 쓰기시작,계약금 넘겨주고 일정잡고 도장찍....

닭사장님께 본계약서 쓸수 있도록 주인과 약속 잡으라하니 알았다고 하며 헤어지며

한마디...들어오실분이 이겼다고하십니다...그리고 자기는 부동산 사장님 시키는데로

다했다고 합니다....음...조그만 상가하나 하면서 우리가 싸움,전쟁했구나....ㅎ

다음날 닭***사장에게 주인과 본계약 약속잡았느냐고 물어보니 어제 한말은 무시하고

닭***넘은 왜 자기가 주인에게 이야기하느냐고 성질 냅니다.

부동산이 다 알아서 해야한다며....

이론~~~된장....

본계약 전에는 현 세입자가 건물주에게 앞으로의 월세부분,들어올 품목을 이야기하는

것이 순서이고 건물주가 제3자(부동산)에게 먼저 이야기 듣는것이 예의가 아니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그넘의 고집 꺾을수가 없었습니다.ㅠㅠ

다른 루트...닭사장님 사모님에게 말씀드리라고 하니 야그 통하네여....

그리고 저녘때 담배피우러 밖에 있는데 건물주가 보였읍니다.

기회다 싶어 슬쩍 다가가 물어보니 내용증명 보냈고 그냥 내보낸다고 하네요...

엇그제 관리인(건물주 처남...항상 나가는 임차인에게 삥?어먹는 습관있음)이

내용증명 보낸다고 이야기할때 닭***사장 관리인을 쳐다보지도 않고 이빨쑤시면서

강아지 쳐다 보듯했다면서 앙심을 품고 있었읍니다.(계약 이틀 전날이었음)

원래 성격과 말에 주변머리 없어 그러니 어여쁘게 봐달라고..오늘이나 낼쯤에 본계약

약속을 이야기하러 갈것이니 알고 계시라고...했더니 한마디로 그런 문제는 부동산

사장님을 통해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고 단언하십니다....

현 세입자에게 먼저들어야지 하면서..

이야기 도중 관리사장이 왔습니다.저에게 지랄합니다.권리금 계약할때 왜 자기에게

통보 안했냐고...자기들끼리 한계약 앞으로 알아서 해보라고합니다...

으으으~~~(이런 지저분한 사람들과 어울려서 나가는 세입자의 권리금 잘라먹으면  

중개업자만 욕얻어먹습니다.정당하게 청구한 수수료 금액만 받아야합니다.)

또 산을 넘어야 합니다...닭***사장보다 힘든...

건물주와 약속이 이루어졌나하고 닭***사장 사모님과 통화하니 자기는 잘 모르겠고

자기 남편이랑 알아서하라고 하고 왜 부동산에서 처리하지 않는냐는 똑같은소리~~짹짹...

자기 재산을 지키지 못하는 분들이었습니다.똑똑치 못하면 고집이나 없던지..

오늘 페리카나 사장 사무실로 불렀읍니다.

건물주와 무슨일이 있었느냐고 물어보니 아무말 안합니다.

내용증명 받은것을 저에게 숨기고 있었습니다.세입자와 임대인 문제를 내게 떠안기고

어디 해볼테면 해봐라하고...통보할수뿐이 없었습니다..

저는 주인에게 이야기했지만 현세입자가 이야기하란 말 전해드리고, 본계약이 안되면

권리금 계약을 해지하고 계약금을 양수자에게 돌려줘야한다고 단호히 이야기했읍니다.

그제서 닭***사장왈~자기는 말주변도 없고 부동산사장님이 사람 상대를 많이 했으니

건물주에게 본계약 약속을 하는 것이 좋을것 같아서 그렇게 말했다네요,,,부동산에서

할일이라며 성질까지 내면서 어거지 부린것은??,,,

이제보니 말도 잘하네....

이런 닭사장과 함께 건물주와의 본계약을 이끌어 내려면 지금보다 더 힘들것 같습니다.

혹시나...이런 건물엔 파기를 생각하고 권리금 특약사항에 다음과 같이 기재해 놓은것이

맘이 편합니다.

본계약시 제3자(건물주)로 인하여 계약파기나 임대료 과다상승,건물의 압류,저당등

소유권에 문제가 생길시 조건없이 파기키로하며 계약금반환키로한다,단 본인들의

문제로 파기시 양도자는 배액배상,양수인은 계약금 몰수토록함.

아자~~이런계약 한두번하냐!!!~~~

어렵겠지만 본계약도 일정준수해서 해보자!!!

금액이 조그마할수록 더 힘든 법이당~~~

마음속으로 읖조려 보며 절 다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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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1.12 13:46

    첫댓글 봉근님! 고수십니다... 파이팅!!! 아무리 말주변 없어도 자기 변명은 기차게 말주변 있지요.ㅋㅋㅋ 긍데 페리카나 사장님은 어쩜 본인과 그리도 어울리는 영업을 하셨는지... ㅎㅎㅎ 지난번에 돈 쓰는 계약 하시니까 곧 버는 계약도 하시자너여... 꼭 성사시키실거얘요. God bless you !

  • 08.01.12 14:05

    봉근님 멋지십니다용~~~ 쵝오 파이팅!!!

  • 08.01.12 16:09

    이런 페리카나 닭***사장 뒤질랜드~~~~~~ ㅋㅋㅋ

  • 08.01.12 18:09

    ㅋㅋㅋㅋ 울 맑고도 성질 욱하는 일표사장~~ ㅋㅋ

  • 08.01.12 18:10

    봉근님이 잘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슴니다.~~ 파이팅~~

  • 08.01.12 18:56

    ㅎㅎㅎ 봉근님 한수 배우고 갑니당~~~~ㅎㅎㅎ

  • 봉근님 계약 꼭 성사되실겁니다.... 뒷담화두 부탁해여~~~~참 재미있는사람들 많아여~~~~ㅎ

  • 08.01.14 10:46

    봉근님...한편에 드라마 보는듯 합니다...멋지게 잘 해결하시고...2탄 부탁합니다. 봉근님.. 파이팅~~~~

  • 08.01.14 10:48

    항상 잘배우고 있읍니다.OTLOTLOTL

  • 와우 ~~~~ 또 한 번의 승리를 기대합니다.

  • 08.01.14 16:26

    상가초보인 제가 듣고 배울것이 넘 많네요.감사합니다~ 홧팅!! ^^;

  • 08.01.15 13:59

    봉근님..........만세만세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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