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은 참 즐겁게 보낸 기간이었다. 4월부터 꽃 축제가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나들이에서 아내와 행동을 같이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4월에 이어서 5월에도 수리산 철쭉 축제, 구리 한강공원 유채꽃 축제, 아산 온천 스파비스 나들이, 부천의 백만송이 장미원과 서울 대공원의 장미원 나들이 그리고 1박 2일의 춘천여행에 모두 아내와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5월 가정의 달이라 해서 경로잔치가 많았는데, 아파트 경로당에서 포천 일동에 가서 갈비 정식을 대접 받았고, 주민센터의 경로잔치에 가서 점심 대접을 받고 선물도 받았으며, 참여 하고 있는 수원성교회 실버대에서 1일 관광여행으로 원주에 있는 예수사관학교에도 다녀왔다. 해지 가족과 오붓한 외식도 했다. 다만 출석하고 있는 백선교회에서만은 아무 것도 없어서 서운했다.
스승의 날에는 광주에 있는 신애의 전화를 받앗고, 그로 인해 연결된 수원에 사는 양선이와도 통화가 되었으며, 양선이와 은숙이가 찾아 와서 함께 점심을 먹으며 옛 생각에 젖어 보는, 제자들과의 흐뭇한 시간도 있었다.
아내의 이름으로 한달에 150만원씩 불입하는 적금도 하나 했고, 그동안 아내가 모아논 돈 2500만원을 교원공제회에 예금 하기도 했다. 분기별로 100만원씩 3년간 불입한 적금이 만기가 되어 찾은 돈에, 조금 더 보태서 딸에게 1500만원을 주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아들에게 12000불(1300만원 상당)을 보내 주기도 했다. 적금이 두개가 만기가 된 것이기에 아들과 딸에게 각각 나누어 준 것이다.
돈이 모이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낭비하지 않고 검소한 생활을 하게 되면 돈은 모아지는 것 같다. 300만원을 상회하는 연금이 우리 생활을 안정시켜 주고, 돈도 모아지게 한는 것 같다.
목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에 다녀 온 것은 안 좋은 이야기이다. 1주일분 약을 처방 받아 와서 복용 중인데, 아무래도 더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해야 될 것 같다. 건강을 많이 자랑했는데 이제 그것도 안될려나 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한 일이 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쩔 수 없게 되려나 하는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