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What?
공개 석상에서 자신을 '대한민국 최고의 연극배우 박정잡니다'
라고 감히 소개하는 사람 신들린 연기로 연극 무대를 40여년간
휘어 잡아온 대배우 박정자(61)가 연극을 잠시 멈추고 가수가 된다.
박정자는 오는 31일 저녁 강원도 평창 허브나라는 농원 야외
공연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는 박정자로 팬들을 만난다.
'신의 아그네스'에서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까지.
수많은 연극무대에서 열정과 카리스마와 끼를 원없이 보여줬던
관록의 배우가 회갑을 넘긴 나이에 무슨 생각으로 관객들과
만나려는 것일까.
'음정 박자가 정확한 노래만이 잘 부르는 노래가 아니잖아요
부르는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얹어 부르는 노래는 진실을 담아낸
연기처럼 관객들 가슴에 그대로 전해 질 수 있다고 믿거든요.'
'나는 늘 위기의 여자'라고 했던 박정자가 2004년 여름
노래 무대에 서는 까닭이 또 있는 듯 하다.
그는 '요즘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솔한 소통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라고 했다.
'세상에 말이 너무 많아요 나까지 말만 하면 안되겠다 싶어
노래를 해보는 거예요. 노래란 참 진솔한 소통이잖아요.
나는 날이 갈수록 군더더기가 싫어져요. 담백하고 심플하게
말도 줄이며 살고 싶어요.'
남다른 열정을 담는 박정자의 노래 공연은 제목도 특이하다.
"소 왓( so what?) " 이다. '뭐 어때?'란 뜻이다.
" '뭐, 어때?' 란 뜻이예요. ' 뭐 어때?' 박정자가 노래 부른다는데
누가 뭐랄거야' 이런 뜻이죠. 괜찮아요? "
-조선일보 김명환기자 (펌)
극장 세실에서 ‘무엇이 될고하니’를 공연한 뒤
박정자는 말했었다.
우리는 굿 판을 생각했다.
모든 설정에 배우들이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연출자가 배우들에게 장면을 제시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으면 배우들은 의견을 내놓는다.
그런 연후에 연출자는 배우들의 생각을 간추려
재구성을 하는 식의 작업이었다.
이 작품에서 나는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불렀다.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 죽은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는
굿이 벌어졌다.
격렬하게 무당춤을 추어야 했다.
“연극은 완벽하다. 배우들이 자신감만 갖추면
충분하다”는 유덕형 서울예대 이사장의 평을 들었다.
시연회를 마치고 다음날 세실극장에서 막이 올랐다.
그날 우리는 관객과 하나였다.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외치고 싶다.
집단창조, 극단 자유, 그리고 앞광대, 뒷광대 모두 브라보~!
<자료출처/네이버 펌>
*
열정과 카리스마의 화신 관록의 배우!
그녀 박정자를 보면 어린 시절 라디오 연속극이 생각난다.
마타하리였던가? 연속극의 제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직하고 울림이 큰 목소리 '정자라는 여자'
그 멘트가 기억에 생생하다.
청소 시간에 마이크랍시고 마대 자루 입에 대고
박정자 흉내를 내던 여자애들에게 나긋나긋하고
순종적인 여주인공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파격의 미,
다가서면 손 데일 것만 같은 열정과 남성 못지 않은
카리스마에 반해 있었던 것 같다.
그 때처럼 지금 고희를 넘긴 박정자는
여전히 당당하고 열정적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그녀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바로 이거다.
연극무대서나 일반 방송에서도
익히 그녀의 풍부한 성량과 넘치는 감성의
노래 실력은 공인된 바 있다.
그녀가 가수가 되어 단독 공연을 한 다는 사실이
놀라울 것도 없는듯 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 신문기사를 보며 신선한 충격을 느끼는
것은 "So ,What?" 공연 제목 때문이다.
'머 어때?' 박정자가 노래 부른다는데?누가 머랄 거야'
말 많은 세상에서 노래로 가슴을 담아 진솔한 소통의
그리움을 보듬어 가는 박정자 그녀의 모습은 사람에 대한
애정과 잠재된 끼, 자신의 열정에 너무도 당당하기
때문이다.
'소, 왓?' '머, 어때?'
지천명의 나이에 사춘기적 음악을 골라서 듣고
수채화붓을 다시 잡느다 해서, 받을 대상이 있거나 말거나
어쩌다 가끔 연애시를 적는다고 해서..... 누가 머랄 거야? ~!!!'
"So ,What?"
“연극은 완벽하다. 배우들이 자신감만 갖추면 충분하다”
2004.0721/외눈박이(황진이)
Llajtaymanta "Cha Cha Cha" 홍차 홍차 홍차
안데스곡 77번 쥔장님 올리신 곡 빌려서 첫 인사에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