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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 중구 부산롯데타운 타워동(117층) 신축 공사장에서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상부 건축은 이르면 2012년 하반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시행사인 롯데쇼핑(주)은 12일 부산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사 부지에 들어설 부산롯데타운의 터파기와 지질조사를 위한 시험 천공에 나섰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지상부 건물 건축은 2012년 하반기 가능할 전망이다. 타워동이 착공했지만 주거시설 도입 논란이 풀린 것은 아니다. 롯데쇼핑은 "토목공사를 진행하면서 주거시설 허용을 재추진하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5월 호텔과 비즈니스시설 위주로 설계된 타워동에 주거시설을 넣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매립목적 변경 신청을 내면서 타워동 건축을 무기 연기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부산해양항만청이 "2002년 호텔과 오피스텔·콘도를 비롯한 '기타 관광시설'을 짓겠다고 허가를 받고선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주거시설을 도입하는 것은 매립 목적에 어긋난다"고 반려 처분을 하면서 공사 중단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부산시는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타워동 공사를 재개한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1월 3일 부산을 찾은 신 회장과 만나 부산롯데타운 건설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118층)와 월드비즈니스센터(WBC·111층)는 해를 넘겨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월드비즈니스센터는 현재 건설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해운대관광리조트도 연말 건축심의를 신청해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국제신문<201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