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자 : 20년 05월 03(일) 부슬부슬 봄비가 흩날리는 날씨다
※산행 코스 : 경주/광명윗마을(08:30)-산불감시초소-벽도산(09:30)-322봉-383봉(11~12:30)-호암산-524봉-매봉
-석화동 임도-큰고개(14:00)
※누구랑 : 세월 15명...
※산행 도상거리 : 광명윗마을-비지리 큰고개(11.8Km) 벽도산-매봉.gtm
※산행 요점 : 5월의 첫주말을 맞으니 하루종일 약간의 봄비가 새벽부터 종일 내리는 날씨지만 산방의 계획된 일정에
따라 근교의 변방으로 신경주역 역세권이 있는광명윗마을에서 내남과 건천의 경계를 이루는
깊은 산촌인 석화동 큰고개까지 산마루를 두루 보듬으며 산나물 채취의 여정을 이어간다
4월말까지 모든 단체적 활동이 규제로 이어지다가 5월을 맞으며 일상의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공식적으로 조심스럽게 인적이 드문 산촌을 찾아 그 동안의 회원들과의 회합의 성격도 띠고 힐링겸
멀어져가는 봄의 산나물을 찾아 언양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봉계를 지나 신경주역 아래의 광명윗마을에
도착하니 흐릿한 연무가 짙게 감싼다...(08:30)
나아가는 과정들의 길은 수없이 많은 실타레같이 얼키고 설켜서
어쩌면 지금의 방향성이 맞는지 조차 혼동이고 그냥 걷는대로 펼치는것은 아닌지...
누구나 일상의 시간과 다를바는 없는듯 하고
이런길 저런길 다 어렴풋이 보여도 잡힐듯 말듯 흐릿한 길을 찾는 희열을 찾고
지금도 각양각색의 수많은 그 맛깔을 찾아가는것이 아닐까 싶다
단석산 아래의 오랜세월 깊은 산촌인 화천리에 KTX신경주역이 시설되면서 산야를 고속으로 관통하는
울림들은 주변이 역세권으로 탈바꿈을 하는듯 광명윗마을에서 간단한 죵미팅을 하고 흐릿히 뿌려지는
봄비를 맞으며 변방의 산길로 고도를 높여가고...
작은벽도산이 있는 산불감시초소까지 습한 산길의 고도를 높여가며 각종 산나물을 채취하며 이어지고
초소 주변에는 거대한 두릅자생지인듯 연신 작업은 이어지고 이어서 활공장이 있는 벽도산에서
흐릿한 연무를 벗삼아 첫 주님의 시간을 펼치고 주변에서는 잔대뿌리 채취에 바쁘게 펼쳐진다
개인적으로 산나물의 직접적인 채취는 문외한인데 요즘은 전문꾼들과 동행하니 산나물의 이름도 하나씩
익혀가는 과정들이 솔솔 또다른 탐색으로 이어지고 이어서 중계탑의 벽도산을 뒤로하고 야트막한 능선을
오를락 내릴락 계속 이어지며 383봉의 데크쉼터에 도착하며 중식겸 산상 만찬시간을 펼쳐가고...
준비한 만찬용 오겹살과 각종 산나물을 곁들이며 펼치는데 약간의 빗줄기가 계속 뿌려져 타프를 응급으로
설치하고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를 즐기며 절정의 산상 우중만찬에 다양한 주님을 곁들이는 시간은
계속 이어지고...
식후 후반전의 시간도 연무가 짙게 감싸는 산길을 따라 이어가면서 지형도에 표시된 좌측의 해발 432M의
호암산은 패스하고 계속 이어가며 524봉을 넘어 매봉을 품으려 처음으로 거친숨결을 토해내며 산정에
올라서니 특이한 느낌은 없고 이어서 워낙 인적이 뜸한 산길이라 수많은 거미줄과 젖은 수목을 헤치며
오지의 석화동 산간임도를 스치고 다시 내남과 건천의 경계를 이루는 큰고개에 도착하며 하루의 짧은
산나물 산행을 마무리 한다...(14:00)